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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의 POWER BASSING - TURN OVER SOLUTION
2013년 10월 587 4355

손혁의 POWER BASSING

 

 

 

새물유입구·수초대 공략 → 서스펜딩 배스 직공

 

 

 

TURN OVER SOLUTION

 

 

 

손혁 프로 배스 앵글러

 

 

여름 내내 고수온으로 인하여 힘든 낚시를 하다가 가을을 맞이하면서 많은 앵글러들이 봄을 맞이하듯 또 한 번 부푼 기대를 안고 출조를 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형편없는 빈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는 가을에는 턴오버(Turn-over)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턴오버란 상층의 물과 하층의 물이 상층수의 냉각으로 위치가 뒤바뀌면서 서로 뒤섞여 전체의 수질과 수온이 일정해져버리는 현상이다. 상층의 물이 식어서 수온이 떨어지면 비중이 무거워져 아래로 가라앉고 반대로 상층보다 수온이 높은 하층의 물이 상층으로 올라와 상하층의 물이 섞이게 된다. 이렇게 물이 섞이면 수온과 용존산소량에 큰 변화가 온다. 산소가 풍부했던 상층의 물은 산소가 부족한 하층의 물과 섞이면서 상층에서 생활하던 물고기들에게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 된다. 또 하층의 물이 상층으로 올라올 때 부유물이 함께 올라와 배스가 싫어하는 탁도를 높여준다. 배스의 입장에선 탁도, 수온, 용존산소량 등 모든 여건이 일시적으로 바뀌어서 크게 혼란스런 상황이 되고 여기에 적응할 때까지는 활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턴오버가 시작되면, 몇 가지 현상으로 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비린내가 유난히 심하게 난다든가, 물위에 부유물이 많아지고 물색이 뿌옇게 변한다거나, 로드로 물을 휘저어 보면 거품이 많이 생기고 잘 사라지지 않을 때 턴오버를 의심해봐야 한다.

 

 

 

 

턴오버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

 

턴오버가 생긴 저수지를 만나면 일단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대신 물흐름이 좋은 하천으로 장소를 옮겨 낚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하지만 턴오버가 발생한 곳에서 낚시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크게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첫째,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장소를 찾는 것이다. 깨끗한 새물이 유입되는 곳 또는 수초지대를 골라야 한다. 새물이 유입되는 곳은 용존산소량이 많은 물이 유입되는 동시에 물속에 크고 작은 기포가 무수히 발생하는 곳이어서 다른 곳보다 높은 활성도를 지닌 배스가 머물고 있을 확률이 높다. 수초지대 또한 수초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내보내기 때문에 물속의 용존산소량이 많은 곳이다. 지금은 낚시가 금지되었지만 용인 신갈지의 CJ물류창고 앞 포인트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곳은 하수처리된 물이 흘러들어오고 연안엔 수초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신갈지에서 턴오버 현상이 발생해도 CJ물류창고 앞 포인트를 찾으면 배스를 낚을 수 있었다.
둘째, 바람이다. 턴오버가 발생해 입질이 없는 곳에서도 수면의 부유물이 밀려갈 정도의 바람이 불면 짧은 시간이나마 입질이 살아난다. 턴오버가 시작되면 배스는 채널을 따라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적당한 위치, 즉 가파른 드롭오프 같은 곳 또는 채널 안쪽에서 서스펜딩 상태로 머물게 된다. 이런 배스는 먹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눈앞에 루어를 던져주면 오히려 루어를 피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이런 배스 무리 근처에는 베이트피시 또한 서스펜딩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베이트피시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표층의 부유물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되면 점차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보통 험프나 섈로우 지형으로 이동하고, 마찬가지로 배스 역시 베이트피시를 쫓아 먹이사냥에 나선다. 이때를 노리면 어렵지 않게 배스를 낚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러한 피딩타임이 매우 짧다는 데 있다. 피딩타임이 끝나면 배스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꼼짝도 하지 않게 된다.

 

 

불규칙한 액션으로 배스의  리액션바이트 유도

 

새물유입구나 수초지대를 찾았는데 조황이 신통치 않다면 턴오버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봐야 한다. 또 그동안 낚시인이 많이 다녀가서 피싱프레셔가 높을 수도 있다. 이제 남은 방법은 바람이 부는 호조건이 발생하거나 피딩타임을 기다리는 것인데 이는 매우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때에는 서스펜딩 상태에 있는 배스를 직접 공략하는 게 좋다.
먹이활동에 별로 관심이 없는 배스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낚아내기는 어렵다. 반사적인 공격을 유발하는 리액션 위주의 공략이 필요한데, 이때 효과적인 방법이 메탈지그와 바이브레이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두 루어 모두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빠르게 폴링시켜서 짧은 시간에 스팟을 집중 공략할 수 있으며, 캐스팅 거리가 길기 때문에 멀리 있는 채널 입구의 엣지나 험프 등을 공략하기 쉽다.
메탈지그는 폴링 시 지그재그 등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이며 낙하하면서 의도하지 않아도 불규칙한 돌발 액션이 나타난다. 바이브레이션 또한 롱저킹 후 폴링 액션을 주면 좌우로 번뜩이며 워블링을 일으키며 상승하였다가 곧바로 낙하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스펜딩 상태의 배스는 눈앞에서 갑작스런 돌발 액션을 보이는 루어를 무의식적으로 공격한다.
이 테크닉은 일부 프로배서들이 토너먼트에서 한동안 쉬쉬하면서 써왔던 기법이다. 몇 년 전 용인 송전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낚시인이 이 기법을 활용해서 낚시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캐스팅→롱저킹→프리폴링
메탈지그와 바이브레이션을 활용한 서스펜딩 배스 공략법은 수직지깅과 비슷하다. 연안에서 루어를 수직으로 올리고 내리는 일은 불가능하긴 하지만, 입질은 루어가 떨어질 때 대부분 들어오기 때문에 루어의 수직 저킹과 폴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액션을 줄 때 루어가 공략 포인트를 빨리 벗어나게 되므로 보팅보다는 공략 시간이 짧다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루어를 캐스팅한 후 완전히 폴링시킨 다음, 로드를 숙인 후 팔을 위로 쭉 뻗어 12시 방향까지 들어준다. 루어가 프리폴링할 수 있게 하되 폴링 중 입질을 감지하기 위해 루어의 낙하속도에 맞추어 로드를 천천히 내려준다. 이러한 액션을 계속 반복하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슬랙라인의 관리다. 너무 팽팽한 슬랙라인은 프리폴링을 커브폴링으로 바뀌게 하거나 폴링 시 액션을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커브폴링이 잘 먹힐 때도 있겠지만 커브폴링은 채널의 엣지 같은 좁은 스팟을 금방 지나쳐 버리므로 득보다 실이 많다. 또한 커브폴링 상황에선 프리폴링 시 저절로 일어나는 리액션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슬랙라인이 너무 느슨하면 어떻게 될까? 팽팽한 것보다는 차라리 낫다. 하지만 이때의 단점은 입질이 와도 못 알아채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메탈지그는 무거워서 이물감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입질 찰나의 순간에 배스가 루어를 뱉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턴오버 시기에 특정 포인트를 공략하는 이 기법은 좁은 포인트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루어가 포인트를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면 재빨리 루어를 회수하여 다시 캐스팅해야 한다. 

캡션

■필자의 장비·채비   SM Tech 테라젠 671 MH + 도요 코바 8:1 + 단라인 지그앤텍사스 카본 12lb + 메탈지그(10~20g) 또는 에버그린 버저비터 바이브레이션

 

 

연안 지깅 요령

 

 1. 캐스팅 후 루어가 바닥에 완전히 닿으면 슬랙라인을 감아준 다음, 로드를 수평 또는 그 이하의 위치에 놓는다.

 

   2. 로드를 위로 주욱 한번에 들어준다.

 

  3. 팔을 약간 올려 최대한 루어가 많이 이동할 수 있게 한다.

 

  4. 루어가 낙하하는 속도에 맞춰 슬랙라인을 감으면서 다시 1번의 동작으로 돌아간다.

 

 

 

미디엄헤비 로드와 고속기어비 릴 필요

 

 

턴오버 시 노려야 하는 포인트는 대개 채널의 둔덕 같이 연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루어를 세팅하고 먼 거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패스트 팁이면서 미디엄헤비 정도의 파워를 가진 6.6피트 이상의 로드가 적당하다. 워킹낚시에서 먼 거리의 포인트를 노려 확실히 수직 액션을 주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비의 조합이다. 릴은 8:1 정도의 고기어비가 유리하다. 입질이 왔을 때 로드를 활용한 챔질과 함께 빠른 릴링으로 훅셋의 효과를 더할 수 있고 루어가 공략 에어리어를 벗어났을 때 신속하게 채비를 회수할 수 있어 일반 릴보다 피로감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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