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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상식백과(8) -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中) - 마릿수낚시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 20가지
2013년 11월 699 4358

 

 

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상식의 虛와 實

 

 

 

 

붕어낚시 상식백과(8) -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中)

 

 

 

마릿수낚시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 20가지

 

 

‘낚시의 맛’에는 찌맛, 손맛, 입맛의 3맛(味)이 있고, ‘낚시의 즐거움’에는 대자연을 호흡하는 즐거움과 좋은 사람과의 어울림 그리고 물고기를 낚아내는 희락(喜樂=喜悅)의 3락(樂)이 있으며, ‘낚시의 쾌감’으로는 낚싯대 배치를 다하고 난 후에 바라보는 쾌감과 낚은 물고기를 곱게 놓아줄 때의 쾌감 그리고 철수 전 낚시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난후에 돌아보는 쾌감의 3쾌(快)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조사들은 낚시를 떠날 때 이 세 가지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떠나서 아울러 3쾌를 더불어 즐기고 돌아오고자 한다. 그러다가 혹 물고기를 못 만나게 되면 그때에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대자연을 호흡하였으므로 만족한다고 자위를 하고 돌아오는데, 그렇더라도 물고기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이 마음 한 구석에 남는다.
이렇듯 웬만한 고수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서는 입질을 받지 못하고도 낚시의 즐거움을 느끼고 만족하기란 쉽지가 않다. 적어도 살림망을 아예 휴대하지 않고, 낚는 즉시 방생하는 무욕의 낚시를 3년 이상은 해야만 유사한 경지에 이르러 그 흉내라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낚시 간에는 낚는 즐거움을 항상 염두에 두고 모든 행위를 한다. 즉 장소 선정에서부터 채비, 미끼 선정 등이 다 그러한 과정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입질을 잘 받기 위한 미끼 선정은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이번에는 지난번 미끼 선정의 공통 상식 20가지(上)에 이어서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中)편으로 ‘마릿수 미끼 운용에 대한 상식 20가지’를 정리한다.

 

 

1 붕어의 눈높이에 맞는 미끼를 써라


마릿수 낚시를 위한 미끼 운용에서 미끼의 종류는 중치급 붕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지렁이나 떡밥 혹은 새우 속살 등을 사용한다. 미끼의 크기는 작게 달아 쓰는 것이 유리하며, 미끼의 상태는 부드럽거나 잘 풀리도록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즉 월척급 이상을 대상으로 씨알 선별을 하기 위한 대물낚시 미끼 운용과는 반대의 개념으로서 마릿수 낚시에서는 중치급 이하의 붕어가 쉽게 미끼를 취할 수 있도록 미끼 운용을 하는 것이다.

 

2 낚시터 현장에 맞는 미끼를 선택하라

낚시터의 위치나 형태, 토양 등 서식 여건에 따라서 그곳에 사는 붕어가 선호하는 미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즉 내륙의 강, 댐, 계곡형 저수지 등의 수계에서는 떡밥낚시가 유리하고, 해안가의 수로, 저수지, 둠벙 등의 수계에서는 지렁이낚시가 유리한 것이 그것이다.
또한 바닥 토양이 암반, 마사토, 황토 등으로 깔끔한 경우는 떡밥낚시가 잘 되나 개흙(갯바닥이나 늪지 같은 곳의 거무스름하면서 미끈한 흙)이면서 바닥이 지저분한 경우에는 지렁이낚시가 유리하다.

 

3 계절에 맞는 미끼를 운용하라

하절기에는 떡밥 등 곡물성 미끼가 유리하고 동절기에는 지렁이 등 동물성미끼가 유리하다. 특히 앞의 2항에서 언급한 ‘낚시터 현장 상황’이 다르더라도 계절이 변화하게 되면 그 계절에 맞추어서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강에서 떡밥 미끼가 유리한, 바닥이 암반지대인 곳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동절기라면 떡밥보다는 지렁이 미끼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4 미끼 정보를 적극 활용하라

낚시터의 서식 여건이나 먹이학습에 의해 특정한 낚시터에서 사는 붕어는 특정한 미끼를 유별나게 선호하는 경향을 보일 경우가 있다. 분명히 개흙 바닥의 수로인데도 떡밥낚시가 잘 되는 장소가 있을 수가 있고, 강줄기인데도 지렁이낚시가 잘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사전 미끼 정보를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마릿수 낚시를 즐기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미끼 정보는 목적지인 낚시터와 가장 가까운 낚시점에서 미끼를 준비하면서 얻는 정보가 비교적 정확하다.

 

5 떡밥낚시는 부지런함이 답이다

대물낚시는 기다림이 미덕이지만 떡밥낚시는 부지런함이 미덕이다. 입질이 뜸하면 기다리지만 말고 더 부지런히 헛챔질을 하여 집어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붕어는 우리가 자주 떡밥을 달아서 투척하는 파장에 반응을 하여 접근을 하고, 바닥에 깔리는 떡밥의 향에 의해 집어가 된다. 그러므로 입질이 없을수록 부지런히 투척과 헛챔질을 반복하는 게 좋다.

 

6 떡밥 반죽을 손으로 하면 안 된다?

떡밥 미끼를 배합하고 반죽할 때 손으로 직접 하면 붕어가 기피하므로 안 된다고 하는 설이 인터넷에 의외로 많다. 어떤 주장은 담배 냄새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손을 통해서 떡밥에 묻어나는 사람의 냄새 때문에 붕어가 기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사람의 상상에 불과하다. 필자가 회원들과 함께 수차례 실험을 하면서 통계를 내 봤지만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손으로 고루 주물러가면서 물성을 조절하여 당일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7 떡밥은 잘 풀릴수록 입질이 빠르고 정확하다

바닥이 탄탄하고 깔끔한 곳에서는 떡밥이 잘 풀려서 입자가 확산될수록 붕어가 잘 집어되고, 접근한 붕어가 단숨에 흡입하게 되어 입질이 빠르고 또한 정확하게 나타난다.
떡밥이 잘 풀리지 않고 딱딱한 구슬 상태로 있으면 붕어가 단숨에 흡입을 하지 않고 주둥이로 툭툭 건드리는 동작을 하거나 살짝 물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생겨서 입질이 더디게 된다.

 

8 개흙 바닥에서는 떡밥의 형체가 유지되게 하라

위의 7항과는 달리 감탕 바닥이나 삭은 수초 찌꺼기가 덮인 바닥 상황에서는 떡밥이 잘 풀려서 가루가 되는 상태보다 일정 시간 동안 형체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떡밥이 너무 쉽게 풀려서 소멸되어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도 하지만 붕어가 접근해서 흡입 시에 이물질과 함께 흡입이 되면 곧바로 뱉어내버리기 때문이다. 즉 형체가 유지된 ‘떡밥구슬’을 주워 먹게 유도하는 것이다.

 

9 입질이 잦으면 떡밥을 점점 더 작게 달아라

떡밥 콩알낚시는 붕어를 집어한 후 흩어지지 않게 하면서 마릿수로 낚아내는 낚시기법이다. 따라서 입질이 잦으면 더욱 부지런히 떡밥을 달아 넣으면서 그 자리에 붕어 떼를 붙잡아두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이때 떡밥구슬을 점점 더 작게 하여 붕어가 아주 쉽게 흡입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낚시를 하면 연이어서 입질을 받을 수가 있다.(이때 두 바늘 중 흡입하지 않은 한 바늘의 떡밥이 지속적인 집어제 역할을 한다.)

 

 

 

   마릿수 낚시용 콩알떡밥(왼쪽)과 대물낚시용 건탄떡밥(오른쪽)을 단 모습.

 

 

 

10 입질이 미약할 때는 차지게 해서 작게 달아라

떡밥낚시를 하다보면 입질이 아주 미약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기온이 낮아 냉수대가 형성되거나 동풍이 불어오는 등 자연환경 변화가 있을 때, 혹은 주변의 소란 등 인위적인 변화에 붕어가 긴장을 하거나 입맛이 떨어진 경우에 대부분 그렇다. 이런 때는 붕어의 흡입력이 극도로 약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떡밥을 차지게 반죽하여 아주 작게 달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1 저수온기 떡밥낚시의 해결사는 글루텐이다

일반적으로 동절기에는 떡밥낚시가 잘 안 된다. 가장 큰 이유는 붕어가 소화 흡수가 더디고, 영양도가 적은 곡물류 먹잇감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며, 낮은 수온 때문에 떡밥이 잘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루텐은 동절기에도 유용하다. 물을 머금고도 형체를 유지하며 아주 부드럽게 바늘을 감싸고 있게 되는 글루텐은 붕어가 쉽게 취하기 때문이다.

 

12 지렁이 미끼는 신선함이 답이다

붕어는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움직임의 파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그러므로 미끼로 쓰는 지렁이는 신선함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길게 늘어져버려 움직임이 없는 지렁이를 미끼로 한다면 붕어의 외면을 면치 못하게 되며, 붕어가 단숨에 흡입하는 공격적인 입질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늘어진 지렁이를 사용하면 깔짝거리거나 들락날락 춤추는 찌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13 지렁이는 무른 땅이나 침전물을 파고들어가 숨는다

바닥이 무른 개흙이거나 침전물이 있으면 바늘에 꿰어있는 지렁이도 파고들어가서 숨는다. 이때 지렁이가 완전히 몸을 숨기는 데는 빠르면 5분, 늦더라도 10분이면 안 보이게 숨어들어 버린다. 그러므로 개흙이거나 침전물이 있는 포인트에서는 자주 채비를 거두어들여서 지렁이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찌를 세우는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물론 붕어가 적극적인 사냥을 할 때는 바닥이나 침전물을 파고들어 숨어있는 지렁이도 찾아내서 먹이로 취한다. 그러나 노출된 지렁이에 비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14 밤에는 꼭 지렁이통 뚜껑을 닫아라

지렁이는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낮에는 뚜껑을 열어두어도 통 속에서 안 나오고 바닥 쪽에 뭉쳐있게 되지만 밤이 되면 온통 다 기어 나와 버린다. 그러므로 밤에는 꼭 지렁이통 뚜껑을 잘 닫아두어야 한다.

 

15 여름에는 지렁이통을 그늘에 두어라

한여름에 지렁이통을 햇볕에 노출되게 놓아두면 지렁이가 거품을 내면서 서로 뭉치다가 가늘게 늘어져서 못쓰게 되어버리거나 노출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죽어서 녹아버린다. 특히 차 안에 지렁이통을 두게 되면 녹으면서 심한 냄새가 차에 가득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니 지렁이통은 항상 시원한 그늘에 두고 관리를 해야 한다.

 

16 겨울에는 지렁이통을 가슴에 품어라

여름과는 반대로 겨울에는 지렁이를 따뜻하게 보관해야 한다. 눈밭이나 얼음 등의 추운 곳에 지렁이통이 노출되어 있으면 지렁이가 쉽게 얼어버려서 녹여서 사용하더라도 미끼 효과가 떨어져 버린다. 그러므로 겨울철 얼음이나 눈밭에서는 지렁이통을 가슴에 품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17 나는 비를 맞아도 지렁이는 비를 맞지 않게 하라

지렁이통이 비에 젖게 되면 지렁이가 미끈미끈해지면서 아주 가늘어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미끼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니 비가 올 때에는 낚시인은 비를 맞을지언정 지렁이통은 비를 맞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18 옥수수 미끼는 크기가 답이다

소설 <백치 아다다>를 쓴 계용묵 선생이 1939년도에 쓴 ‘낚시질 독본’에 보면 옥수수나 새우를 쓰면 큰 붕어를 골라서 낚을 수 있다는 구절이 있다. 즉 옥수수 미끼=대물낚시 미끼 개념이 이때부터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옥수수 알갱이가 작은 것을 골라서 쓰면 마릿수낚시 미끼로도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한다. 즉 옥수수 미끼는 그 크기가 작은 것을 골라 쓰는 것이 마릿수낚시 미끼로서의 답인 것이다.

 

19 작은 새우나 참붕어도 마릿수 미끼로 유효하다

위의 18번 항 옥수수 미끼와 같은 개념으로 새우, 참붕어=대물낚시 미끼의 개념이지만 아주 작은 새우나 참붕어를 골라서 작은 바늘에 꿰어 떡밥이나 지렁이 대신 사용하면 훌륭한 마릿수낚시의 미끼가 된다. 특히 피라미 등의 잡어가 극성을 부리거나 너무 작은 치어급의 붕어가 줄을 서서 덤빌 때 이것들을 회피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마릿수 미끼 역할을 한다.

 

20 짝밥 미끼가 특효일 때가 많다

짝밥미끼란 두 바늘 채비에서 각각 다른 종류의 미끼를 달아 쓰는 것을 말한다. 즉 떡밥+지렁이, 떡밥+깐새우, 떡밥+새끼 참붕어, 글루텐+어분 등이 그것인데 주로 떡밥과 지렁이를 이용한 짝밥낚시가 가장 흔하다.
이러한 짝밥낚시는 주로 마릿수낚시를 할 때 입질을 빨리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크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절기에 붕어의 입맛이 변화되는 시점이거나 특정 장소에 처음 낚시를 하면서 붕어의 선호 미끼를 알지 못한 때 이러한 짝밥 미끼 사용이 특효일 때가 많다.
▒필자연락처  cafe.daum.net/welikesong

 

<다음호에는 붕어낚시백과(9) ‘미끼에 대한 상식(하)-마릿수낚시 미끼’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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