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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기획 _ 볼락루어 마스터하기, 2단계 원줄 고르기
2011년 01월 1441 439

5개월 연속기획 _ 볼락루어 마스터하기

 

2단계 : 원줄 고르기


합사, 카본, 나일론? 그냥 아무거나 쓰면 안돼?

 

| 백종훈  N·S 바다 드스탭,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

 

최적의 볼락루어낚시용 원줄은 어떤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다. 볼락루어낚시인들은 보편적으로 합사원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마니아들은 낚시터 상황에 맞춰 쓰기 위해 합사, 카본, 나일론 원줄을 모두 감아 다니기도 한다.
이유는 재질에 따른 저마다의 장단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소재별 라인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 볼락루어낚시에 사용하는 원줄. 흰색은 합사 0.4호, 분홍색은 카본 0.8호,  록색은 나일론 1호. 합사는 강도와 비거리가 우수하고 카본은 비중과 내구성이 높으며 나일론은 값이 싸고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다.


 

나일론_부드럽지만 물 흡수하면 인장강도 떨어져

낚싯줄 중에서 나일론 줄은 가장 먼저 개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낚싯줄이다. 나일론 줄이 개발되기 전에는 비단, 마 등의 천연소재를 낚싯줄로 사용했다. 그러나 천연소재로 만든 낚싯줄은 매듭이나 이음새가 없이는 길게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고 나일론 줄은 그 단점을 극복했다. 나일론 줄의 등장이 낚시를 한 단계 발전시켰으며 릴낚시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나일론 줄의 장점은 첫째 낮은 경도에 있다. 경도는 낚싯줄의 딱딱한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릴 사용이 늘어나면서 낮은 경도는 나일론의 최대 장점이 되었다. 경도가 낮으면 스풀에서 낚싯줄이 방출될 때 부드럽게 나가 스풀이나 가이드의 저항을 덜 받으므로 더 멀리 던질 수 있고 스풀에 오래 감아두어도 변형이 적다. 둘째 신축성이 높다. 챔질 등 순간적인 힘이 가해질 때 신축성(신도)이 뛰어나면 그 충격으로 인해 줄이 끊어질 확률이 줄어든다. 반대로 신축성이 낮으면 가는 부분이나 작은 상처가 있는 곳에서 쉽게 끊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신축성이 높은 것이 장점만은 아니다. 신축성이 높으면 라인으로 전해지는 작은 진동이나 미세한 감촉이 줄어든다는 단점도 있다. 즉 감도가 떨어지게 된다. 릴찌낚시에서는 원줄로 나일론 줄을 선호하지만 감도를 중요시하는 바다루어낚시에서는 나일론 줄을 잘 사용하지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일론 줄의 가장 큰 단점은 흡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나일론 소재의 낚싯줄은 20℃의 담수에 24시간 담가두면 2% 정도 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을 빨아들이게 되면 줄이 유연해져 릴에 더 잘 감기지만 인장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나일론 줄을 10시간 담수에 담그고 있을 경우 약 5% 인장강도가 저하된다. 물 흡수에 의한 강도 저하를 막기 위해 줄 표면에 불소와 실리카 등으로 가공처리를 한 라인이 있으며 발수처리를 하여 흡수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그 기능도 떨어진다. 둘째 단점은 내마모성이 낮다는 것이다. 라인 표면이 암 나 바위 등에 쓸렸을 때 쉽게 끊어진다는 것이다. 셋째 단점은 내광성이 낮다는 것. 쉽게 말해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일론 줄은 자외선에 10시간 정도 노출되었을 경우 강도가 5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은 햇볕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형광등, 가로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나일론 라인의 경우 생산하면서부터 자외선에 의한 강도저하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마모성과 낮은 내광성 등 나일론 라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인 표면에 UV 코팅과 특수 약품처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일론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랜 기간 낚시인들로부터 사용되어 온 것은 그만큼 플러스 요인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소재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이것이 나일론 라인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카본_비중 높고 감도 좋지만 비거리 짧아

 

일반적으로 우리가 플로로 카본이라고 부르는 낚싯줄은 불소계 수지 섬유 ‘폴리불화비닐리덴(Poly Vinylidine Di Fluoride 또는 poly 1)으로 주로 PVDF라고 불린다. 폴리불화비닐리덴을 낚싯줄로 만든 것은 1970년대 일본의 ‘쿠레하 화학’이다. 바다낚시인들이 즐겨 써운 ‘시가’ 시리즈의 줄을 만든 회사다. 이때 사용된 원료를 플로로 카본으로 이름 붙이면서 현재까지 불려오고 있다.
카본 의 대표적인 특징은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나일론은 1.14, 합사는 0.97인에 비해 카본은 1.78이다. 비중이 높다는 것은 가라앉는 침강속도가 빠르고 조류의 영향도 덜 받는다는 뜻이다.

▲ 합사(오른쪽)와 카본 라인.

 

둘째는 흡수성이 거의 없다는 것. 물을 흡수한 비율을 수치로 나타면 나일론이 8~10인 반면, 카본은 0.01밖에 되지  는다. 장시간 물에 담가 놓아도 물을 거의 흡수하지  는다는 뜻이다. 낮은 흡수율 덕분에 인장강도의 저하도 거의 일어나지  는다. 셋째로 내광성도 매우 우수하다. 1000시간의 자외선 노출에도 강도는 전혀 떨어지지  는다. 이것은 내광성이 우수한 합사와 맞먹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카본 줄은 신축성이 낮다는 것이다. 신축성이 낮다는 뜻은 나일론 줄과는 반대로 감도가 좋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덕분에 바다루어낚시에서 카본을 소재로 한 낚싯줄을 많이 쓴다.
카본 줄의 단점은 첫째 높은 경도다. 한 마디로 딱딱하다는 뜻인데 나일론과는 반대로 릴 스풀에 감긴 뒤 형태가 굳어버리면 제대로 풀리지  고 꼬인 채로 나가게 된다. 카본 줄의 라인트러블이 잦은 이유다. 이것은 소재의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쉽게 개선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근 가공을 통해 유연성을 높인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둘째 카본 줄은 내마모성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나일론이나 합사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여러 가지 가공을 통해 마모성을 높인 제품의 경우는 열외다. 그러나 반드시 카본 제품의 마모성이 높은 것은 아니란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수성과 내광성 등이 높아 부패하지  고 오래 남아있으므로 버려질 경우 환경에 좋지  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합사_비거리, 강도 뛰어나지만 비싸고 비중 낮은 게 단점

 

▲ 합사에 쇼크리더를 연결했다. 내열성이 낮은 합사를 지그헤드에 바로 묶어 쓰면 마찰로 인해 매듭부위가 쉽게 터진다.

 

합사(PE라인)는 몇 가닥의 멀티  라멘트 원사를 짠 실을 의미하며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합사의 원사가 되는 것은 폴리에틸렌(PolyEthylene)인데 이 폴리에틸렌은 일상생활에서 비닐봉투 또는 플라스틱 용기에 쓰이는 소재로 강도가 약하지만, 낚싯줄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은 ‘ 고분자량 폴리에틸렌’으로 분자구조가 얽힘이 없는 사슬구조로 되어 있어 강도가 매우 높은 줄이 탄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줄의 무게당 강도 실험에서 일반 섬유를 1로 했을 때, 나일론이 2배 이상의 강도가 나오고 다이니마 원사의 경우 일반 섬유보다 무려 8배 이상의 강도가 나타난다.
☞폴리에틸렌 원사로 유명한 것은 1979년 일본의 토요보社와 네덜란드 DSM社가 공동 개발한 다이니마(Dyneema)와 이후 미국 하니웰(Honeywell)에서 개발한 ‘스펙트라(Spectra)’다. 두 가지 원사는 전 세계 합사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각 제품의 이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합사의 다른 장점은 낮은 신축성이다. 즉 늘어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절단 시의 신도(신축성)는 4%로 알려져 있다. 즉 1m 길이의 합사를 양 에서 잡고 당겼을 때 그것이 끊어질 때의 길이가 1.04m라는 뜻이다. 신도는 낚싯줄의 감도와 직결된다. 감도가 높으면 입질 또는 바닥 걸림 등 낚싯줄의 미묘한 변화를 잘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합사는 자외선으로 인한 열화에도 강한 내광성을 지녔으며 물속에 녹아있는 약품에도 강하다. 덕분에 부식성이 강한 바닷물에서도 잘 견디는 것이다. 
합사의 단점은 첫째 내열성이다. 내열온도가 145도로 낮고 낮은 마찰열에도 쉽게 끊어진다. 순간적인 충격 또는 바닥 걸림으로 인한 열화, 도래 연결부위에서 발생하는 열, 릴 라인롤러와 가이드의 마찰열 등으로도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합사를 원줄로 사용할 경우에는 충격으로 인한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쇼크리더(shock leader)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일반적으로 합사 제품은 가느다란 섬유를 4가닥 또는 8가닥으로 꼬아서 만든 제품인데, 그 중 한 가닥이라도 충격을 받거나 상처를 입는다면 전체 줄의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합사를 사용할 경우는 매듭 부위 등을 자주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 낮은 비중이다. 비중이 0.98인 합사는 바닷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수면에 뜨게 된다. 가벼운 낚싯줄은 바닷물의 일렁거림이나 바람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낚시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든다.

 

비거리와 강도가 라인 선택의 기본


 

나일론, 카본, 합사 세 가지 소재가 갖는 장단점들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최종 선택단계다. 먼저 볼락루어장비에 맞는 줄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볼락루어전용 대는 가늘고 가볍다. 릴도 작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며 낚싯바늘 격인 지그헤드, 메탈지그 등은 5g 미만의 가벼운 것을 쓴다. 미끼가 되는 웜(Worm) 역시 2인치(약 6cm) 전후의 작은 것이다. 그래서 볼락낚시용 원줄은 이렇게 가는 장비로 작고 가벼운 채비를 원활하게 날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15~30cm 크기의 볼락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먼저 강도 면에서 보면, 볼락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낚싯줄의 호수는 나일론과 카본은 1호며 합사는 0.4~0.6호다. 각 소재별로 1호의 강도는 나일론 2.19kg. 카본 2.05kg, 합사 5.64kg임을 알 수 있다. 합사의 경우 볼락루어낚시에 사용되는 호수는 0.4호~0.6호(6~8lb, 2.6~3.5kg)인데 굳이 1호 굵기가 아니더라도 강도가 충분히 나오기 때문에 낮은 호수의 줄을 쓰는 것이다.
비거리는 줄 표면의 매끄러움과 굵기에 따라 달라진다. 나일론과 카본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굵기 차이가 발생하고 경도가 높은 카본의 경우는 릴의 스풀에서 잘 풀려나가지  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나일론은 카본보다는 덜하지만 줄 꼬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반면 합사는 제조과정에서 굵기가 차이 나는 문제가 없고 스풀에 오래 감아두어도 꼬임이 생기지  아 수월하게 채비를 멀리 날릴 수 있다. 또 높은 강도 덕분에 카본이나 나일론보다 더 가는 줄을 쓸 수 있으므로 비거리 면에서는 합사가 단연 우세하다. 하지만 합사가 원투 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카본이나 나일론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바람에 잘 날려 바람이 셀 때는 캐스팅하기 어렵다. 또 가이드나 릴에 엉키는 경우가 잦고 풀기도 어렵다. 그렇다보니 합사가 비거리는 잘 나오지만 캐스팅하기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민한 입질 잡는 데는 카본 줄이 좋다


그러나 비중을 고려해보면 선택의 기준이 다시 달라진다. 낚싯줄의 비중은 물속에 잠겼을 때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동일한 길이의 낚싯줄로  물속에 가라앉은 줄의 상태를 비교해보면 경우 비중이 가장 낮은 합사가 수면 가까이 떠 있게 된다. 합사는 감도가 좋지만 합사만큼 잘 가라앉지 않아 챔질로 이어지기까지는 얼마 만큼의 간격이 생긴다. 그만큼 반응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나일론 역시 카본 줄보다는 비중이 낮다. 그 때문에 간격이 생긴다. 하지만 카본 줄은 높은 비중 덕분에 줄이 처짐이나 굴곡이 거의 없는 상태다. 대상어가 입질하면 곧장 낚싯대를 통해 낚시인의 손에 그 느낌이 전달된다. 결국 감도가 좋으면 바닥을 읽기 좋고 입질에서 챔질로 이어지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카본 라인의 경우 바닥층 볼락의 예민한 입질을 잡아내기에 좋다. 또 라인이 물에 잠기므로 바람이나 파도 등 외부적인 요인을 덜 받고 그만큼 채비 운용도 수월해진다.
비거리와 비중 외에 라인의 내구성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내구성은 합사가 가장 좋다. 가격은 나일론이 가장 싼데 같은 호수의 합사에 비해 4배~8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가격을 비교하면 나일론<카본끝으로 같은 호수의 세 종류 줄을 각각의 특성별로 상중하로 분류한 뒤 상은 3점, 중은 2점, 하는 1점으로 점수를 매겨보면 세 종류 모두 동점이 나온다. 즉 각각의 장단점을 단순한 수치로 바꿔 보면 어느 제품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볼락루어낚시인들에게는 합사가 단연 인기다. 가격이 비싸지만 내구성과 비거리가 뛰어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카본 줄은 비중이 높아서 약은 입질도 잘 감지해낼 수 있지만 비거리가 떨어지고 추운 겨울이면 더 딱딱해져 캐스팅 때 트러블이 자주 일어난다는 단점 탓에 볼락루어낚시가 시작할 때보다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반면 나일론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 덕분에  창기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줄이  무 잘 늘어난다는 단점 탓에 대형 볼락이나 해 가 무성한 포인트에서는 사용하지  는 것이 좋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강도와 비거리를 중요시한다면 합사를 선택해야 하고 입질 감도와 내구성을 우선시한다면 카본 줄을,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사용할 줄을 찾는다면 나일론 줄이 제격이다. 
필자 연락처  010-3599-3193

 

▲ 합사의 단점인 꼬임현상. 가벼운 합사는 캐스팅 할 때의 반동이나 바람에 의해 가이드나  리에 잘 엉키므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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