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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Open 쇼어지깅 ABC - 부시리, 삼치 사냥의 최강기법
2010년 10월 1972 452

Season Open - 쇼어지깅 ABC

 

스피디한 액션! 강렬한 손맛!


부시리, 삼치 사냥의 최강기법

 

| 백종훈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N·S 필드스탭 |


갯바위에서 최고의 손맛을 제공하는 쇼어지깅(shore jigging). 작년 가을 대삼치들이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며 쇼어지깅 인구가 많이 증가했고 올해 입문을 준비하는 낚시인들도 많다. 알고 보면 쉬운 쇼어지깅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 9월 초 구을비도 본섬에서 쇼어지깅을 시도한 필자가 작은 만새기를 낚아냈다. 해가 갈수록 쇼어지깅으로 낚을 수 있는 어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쇼어지깅은 연안으로 몰려드는 대형 회유어종을 노리는 낚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시리, 잿방어, 삼치가 대상어에 해당하며 일본에서는 그것 외에도 만새기와 다랑어류가 대상어에 해당한다. 쇼어지깅은 예전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상어가 마땅치 않았고 시즌도 극히 짧았기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해동부 먼 섬으로 가을이 되면 부시리와 삼치, 잿방어, 대형 전갱이가 많이 붙기 때문에 충분히 쇼어지깅 낚시가 가능해졌다. 시즌도 길어져 9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호황을 보인다.
쇼어지깅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고 고기를 걸었을 때의 손맛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같은 사이즈의 부시리라도 빳빳한 지깅 전용대로 파이팅을 해보면 여과 없이 전달되는 그 손맛에 매료되고 만다. 게다가 한 번 대상어가 붙으면 속전속결로 이어지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낚시를 할 수 있고 더불어 조과도 다른 낚시에 비해 우세한 것이 장점이다.

 

9ft 넘는 쇼어지깅 전용대 권장

 

▲ 필자의 쇼어지깅 장비. 낚싯대는 N·S 씨피어스 몬스터, 릴은 파워핸들로 교체한 다이와 솔티거Z로 3호 합사원줄을 감았다. 강한 액션을 하기 좋게 지깅용 장갑을 착용한다.

 

필요한 장비는 다른 루어낚시와 마찬가지로 전용 낚싯대와 릴 그리고 캐스팅이 가능한 40~100g의 메탈지그다.
낚싯대는 가급적이면 쇼어지깅 전용대를 써야 한다. 최근 쇼어지깅에 입문하는 낚시인들은 농어대나 에깅대로 도전하기도 하는데 그리 권할만한 일은 아니다. 자칫 큰 고기가 걸리면 십중팔구 부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더라도 대형 부시리가 걸려 장시간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낚싯대의 내구성에 큰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무거운 메탈지그를 캐스팅하기에도 농어대나 에깅대는 적절하지 않다.
쇼어지깅 전용대는 길이가 보통 9ft가 넘고 허리힘이 아주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쇼어지깅 전용대는 N·S사의 ‘씨피어스 몬스터’가 있다. 한 번 업그레이드를 거쳐 길이 9.6ft에 골드티탄 가이드, 너트형 시트를 장착했고 허리를 아주 강하게 만들어 초장타와 강한 액션을 하기에 안성맞춤이 되었다. 그 외엔 수입품을 써야 한다. 다이와, 시마노, 메이저크래프트사에서 쇼어지깅 전용대를 출시하고 있다.
낚싯대의 제원을 살필 때는 몇 그램의 메탈지그까지 운용 가능한지, 합사는 몇 호까지 견딜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메탈지그는 40~100g을 쓸 수 있어야 하며, 합사는 3호까지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릴은 6000번이 넘는 중대형 스피닝릴을 쓴다. 2~3호 합사가 200m 감겨야 하고 강한 액션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좋은 릴이어야 한다. 대부분 드랙 성능이 우수하고 바디가 메탈로 된 것들이다. 다이와의 솔티거 시리즈와 시마노의 스텔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며 저가형으로는 아부가르시아의 쏘론 시리즈와 펜의 사거스 시리즈가 있다.
메탈지그는 조류와 캐스팅 거리, 수심을 감안해 선택한다. 나는 60~80g을 가장 즐겨 쓰며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100g~120g을 쓴다. 메탈지그의 형태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할 것이 없고 되도록 도장이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메탈지그의 폴링 형태를 감안해서 선택하면 된다. 제품에 따라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사선, 혹은 소용돌이를 그리거나 나뭇잎처럼 떨어지는 것들이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를 잘 읽고 선택한다. 대상어가 어떤 형태의 액션에 반응할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서 써보는 것이 좋다.
 
원줄은 합사 2~3호, 목줄은 7~10호 내외

 

기본적인 장비 외에 필요한 것들은 원줄과 목줄, 메탈지그에 연결할 어시스트훅, 스플릿링, 도래가 있다.
원줄은 합사가 필수다. 2~3호를 많이 쓰며 구입할 때는 캐스팅용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합사라도 캐스팅용은 코팅이 되어 있어 일반 합사보다 캐스팅 시 가이드를 잘 통과하고 마찰강도와 매듭강도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목줄은 카본 소재의 7~10호를 쓴다. 더 굵은 목줄을 쓸 수도 있지만 목줄이 너무 굵으면 캐스팅할 때 원줄과 목줄을 연결한 직결부위가 가이드에 걸리는 일이 잦다. 나일론 목줄을 쓰기도 한다. 카본에 비해 부드럽기 때문에 메탈지그의 액션이 더 자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 합사원줄과 카본목줄을 FG노트로 체결해서 사용한다. 에깅, 농어에 쓰는 직결법과 같지만 강도를 높이기 위해 매듭을 조금 더 길게 만든다.

 

하지만 나일론 목줄의 경우 암초에 쓸렸을 때 카본보다 잘 끊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어시스트훅도 꼭 필요하다.  쇼어지깅은 바닥공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메탈지그에 트레블훅이 달린 채로 쓰면 밑걸림이 심해서 낚시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존의 트레블훅은 떼어 내고 머리 쪽에 어시트스훅을 달아주는 것이다. 주로 부시리용 어시스트훅을 쓰며 큰 것은 한 개, 작은 것은 두 개를 달아준다.
도래는 목줄에 연결하고 스플릿링을 끼워 메탈지그를 연결한다. 목줄에 바로 메탈지그를 연결하는 것보다 연결강도가 높고 메탈지그를 교체하기 쉬우며 도래가 회전하기 때문에 액션도 더 화려해진다.

 

 

▲ 필자의 메탈지그. 통에 담긴 작은 것은 전갱이, 고등어용으로 무게는 20g 내외며 큰 것은 삼치, 부시리를 노릴 때 쓰는 것으로 무게는 40~100g이다.

 

초장타 위해 버트캐스팅을 마스터해야

 

쇼어지깅은 한 마디로 말해 ‘멀리 던지기 낚시’다. 대상어가 수면에서 베이트피시를 쫓더라도 사정거리 안에 들지 않으면 낚기 어렵기 때문에 멀리 던지면 멀리 던질수록 대상어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주요 공략지점인 본류대가 멀리 흐를 때도 그곳까지 메탈지그를 날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되도록 가는 원줄과 무거운 메탈지그를 쓴다.
하지만 원줄만 가늘고 메탈지그가 무겁다고 해서 원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장타가 가능한 버트캐스팅을 익혀야 한다. 버트캐스팅이란 이미 에깅과 농어루어낚시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캐스팅 방법으로 루어를 1m 가량 길게 늘어뜨린 상태에서 힘차게 오버헤드 캐스팅하는 것이다. 하지만 에깅과 농어루어의 버트캐스팅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메탈지그가 에기나 미노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루어를 조금 더 길게 뺀 상태에서 캐스팅하며 낚싯대의 탄성과 회전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깅이나 농어루어의 경우 약간 어설프게 캐스팅하면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는 것 외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쇼어지깅은 메탈지그가 무겁기 때문에 캐스팅에 실패할 경우 그 무게로 인해 낚싯대의 가이드가 손상되거나 원줄이 죄다 꼬여 버릴 수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낚싯대가 부러지기도 한다. 캐스팅에 익숙하지 않다면 가벼운 메탈지그로 먼저 시작하고 차츰 무거운 것에 도전해 버트캐스팅을 완전히 마스터해야 한다.

 

초스피드 액션이 대상어를 유혹한다

 

▲ 목줄에 연결한 메탈지그. 회전도래와 스플릿링을 써서 연결하며 큰 어시스트훅을 달았다.

 

캐스팅 후 할 일은 메탈지그가 바닥으로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삼치, 부시리가 수면에서 먹이활동을 한다면 중상층을 노려도 상관없지만 보일링(부시리, 삼치 등이 먹이활동을 할 때 마치 수면이 끓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하더라도 큰 놈들은 그 아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수면에서 먹이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해가 뜰 때와 질 때인 피딩타임에는 대상어들이 바닥층에서 회유하고 있으므로 가장 기본이 되는 목표지점은 바닥이 되는 것이다.
메탈지그가 무겁기 때문에 풀려나가는 원줄에 손을 대고 있으면 메탈지그가 바닥에 닿았다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그 후엔 힘차게 저킹을 해야 한다. 먼저 손잡잇대를 복부에 걸치고 강하게 수직으로 챔질하는 방법이 있다. 한 번 챔질 후 다시 낚싯대를 내리고 여윳줄을 감은 다음에 재차 챔질하는 방식이다. 메탈지그를 바닥에서부터 빠르게 띄워 올리며 중층, 상층까지 탐색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낚싯대 손잡이를 옆구리에 끼고 낚싯대를 옆으로 챔질하는 베벨저킹이 있다. 수직보다는 수평 액션에 가깝지만 메탈지그가 수직으로 상하운동을 하는 원리는 같다.
액션을 할 때 명심할 것은 부시리나 삼치 같은 회유성 어종은 느린 액션에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주 빠른 액션을 해야 하며 액션 폭도 커야 한다. 만약 캐스팅한 지점에 대상어가 있고 빠르게 액션을 한다면 십중팔구 메탈지그에 입질이 들어온다. 대상어들이 메탈지그를 보지 못해서 입질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부시리, 삼치 등은 동체시력이 매우 뛰어나서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게 감지할 뿐 아니라 유영속도도 평균 60km를 상회하기 때문에 메탈지그를 아무리 빨리 감아도 그들이 덮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액션 도중에 입질을 받았다면 어떤 액션에 입질을 했는지 기억해야 한다. 폴링인지 단순한 릴링에 반응을 하는지 패턴을 잡고 그것 위주로 액션을 하면 좋다. 그 후에는 캐스팅과 액션의 반복이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쇼어지깅은 다소 고단한 면도 있다.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하지 않기 위한 요령이라면 동이 트기 한 시간 전부터 낚시를 시작하고 동이 튼 후 한 시간 뒤에는 낚시를 쉰다. 낮에 보일링을 하는 것이 목격되면 다시 낚시를 시작하고 보일링이 잠잠해지고 몇 번 캐스팅해도 반응이 없으면 다시 쉰다. 해 질 때는 해 지기 한 시간 전부터 집중적으로 시작해 해가 진 후 완전히 어둠이 깔리면 낚시를 마친다.
간혹 “부시리나 삼치가 해가 뜨기 전에도 입질하느냐”고 묻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부시리나 삼치 등은 해가 뜬 직후보다 오히려 해가 뜨기 직전에 더 큰 놈들이 갯바위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해가 질 때도 해가 지기 전보다는 해가 진 직후에 대형급이 걸릴 확률이 높다.
문의 고성 푸른낚시마트 010-3599-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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