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 광주호가 부활했다!
523 453

최영교의 원더풀 호남배스

 

광주 배서들의 보금자리 광주호가 부활했다!

 

최영교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퓨어피싱코리아·자유조구 프로스탭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 있는 광주호(56만평)는 광주 근교에서 가장 먼저 배스가 낚이기 시작한 곳 중 하나다. 2000년대 초부터 배스가 낚여 당시 운암호와 호각을 이룰 정도였던 광주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부활하였다.


2000년대 초 광주호는 최고의 손맛터였다. 광주호에서 낚이는 배스 사이즈는 20~40cm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풍부한 베이트피시 덕분인지 체고가 높고 살이 찐 ‘빵’ 좋은 배스들이 주류를 이뤘다. 우린 그런 것들을 ‘사각배스’라고 불렀다. 길이는 30cm에 불과했지만 무게는 1kg! 그 덕분에 광주호의 명성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더 좋았던 것은 해가 지날수록 사이즈가 커져 40~50cm도 심심치 않게 낚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4년 전부터 광주호의 상황은 급변했다. 배스의 사이즈가 작아졌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지 비쩍 마른 것들이 늘어갔다. 그 결과 광주호는 초보들의 연습터로 추락하고 말았다. 더 좋은 낚시터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 수몰나무가 들어찬 상류 연안에 이재호씨가 자리를 잡았다.

 

광주호의 청신호, 30cm 배스 급증

 

내 기억 속에서도 광주호는 추억의 낚시터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솔직히 잊혀져가고 있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뜻밖에도 광주 GPS 배스클럽이 광주호로 정기출조를 간다는 연락을 해왔다. GPS 설상호 회장은 “광주호로 정출 나갑니다. 언제부터인지 상황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30cm급 배스가 많이 늘어났고 드물지만 5짜 배스도 낚입니다. 빵도 상당히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 소식에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시들하던 광주호의 부활? 내 생각엔 베이트피시들이 사라진 후 배스들만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한 우성인자들이 살아남은 듯한 결말로 보였다. 이유야 어쨌든 광주호의 부활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8월 중순 GPS 배스클럽의 정출에 동참했다. 40명의 회원들이 모였고 네다섯 명씩 팀을 이뤄 원하는 포인트로 이동했다. 나는 팀원들과 함께 상류의 충효교 일대를 둘러보았다. 잔잔한 수면에 흐린 날씨. 배스가 스트럭처 주변에 머물 것이라고 생각해 교각 주변을 크랭크베이트로 노려보았다. 캐스팅 후 두어 번의 릴링을 했을 뿐인데 입질이 들어온다. 하지만 숏바이트. 흐린 날씨 때문인지 살짝 물고 빠지는 입질로 인해 계속해서 히트가 되지 않았다.
먼저 히트한 것은 GPS 목포지부장인 유승호씨. 30cm 배스가 올라왔다. 이어서 내 로드에도 묵직한 느낌이 전해왔다. 제법 거센 저항을 하며 나온 것은 역시 30cm. 예전의 사각배스는 아니었지만 인근 낚시터의 배스들과 비교해보면 영양상태도 좋아 보이고 상당히 깨끗한 몸을 지닌 것이 특징이었다. 
동이 튼 후엔 상류의 얕은 곳에서 배스들의 피딩이 시작됐다. 손가락 사이즈의 베이트피시가 도망 다니고 그것을 덮치는 배스들의 ‘물쇼’가 계속되었다. 배스의 라이징을 따라 부산히 움직인 결과 상층을 노린 미노우와 탑워터로 대부분 손맛을 볼 수 있었다.

▲ “비가 내려도 팍팍 물던데요.” 빗속에서 루어를 던져 재미를 본 정세범씨.

 

다음으로 상류와 중류가 만나는 콧부리로 이동했다. 예전에는 잉어꾼들이 많이 몰려와 루어낚시는 불가능한 자리였지만 지금은 잉어꾼들이 거의 드나들지 않아 배스낚시인들의 포인트가 되었다. 먼저 도착해있던 설상호 회장이 대여섯 마리의 배스를 낚았다고 했는데, 대부분 30~40cm. 미노우와 섀드웜, 크랭크베이트를 가리지 않고 입질했다.
상당히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비가 심상치 않은 먹구름을 몰고 점점 근접해오더니 이내 폭우를 쏟아 부었다. 근처의 나무에 몸을 숨기고 지나가보기를 기대했지만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고 결국 철수. 그런 와중에도 정세범씨는 루어를 날렸고 광주호 배스들은 감사히(?) 받아먹었다.
이날 정출의 순위를 가리기 위해 회원들의 배스를 계측해보니 다들 40cm 내외의 배스를 한두 마리씩 내밀었다. 확실히 살아난 조황이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들었다. 내년쯤이면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길 기대하며, 광주호 포에버~!
필자연락처 011-617-7177, blog.naver.com/pow218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