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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덕의 어탁 강좌
2014년 05월 798 4672

 

 

 

 

블루길 컬러 어탁


아가미 부근의 푸른 점을 잘 표현해야

 

 

블루길은 1969년 시험양식을 위해 일본에서 500여 마리를 도입해 팔당댐에 방류한 이후 지금은 전국으로 퍼졌다. 토종 민물고기의 알과 치어, 새우까지 마구 잡아먹는 유해 어종이다. 수온이 높은 여름과 가을에 잘 낚이며 지렁이 등 동물성 미끼를 쓰면 쉽게 낚을 수 있다.
블루길은 아가미 뚜껑 후단이 약간 돌출돼 있으며 이 부위에 짙은 청색의 반점이 있어 블루길(Blue gill)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산란기의 수컷은 담청색의 띠와 함께 노란색과 주황색의 혼인색을 띤다. 블루길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남동부의 플로리다, 텍사스, 멕시코, 뉴욕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북아메리카 전역, 유럽, 아시아 및 남아프리카에까지 유입되어 정착되었다. 번식력이 왕성하고 사육하기 쉬워 어류의 표준 실험 어종으로 사용되며 낚시와 식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블루길은 마치 열대어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갖고 있어 어탁 대상어로도 적합하다. 체형을 볼 것 같으면 머리와 몸통은 모두 측편돼 있으며 체고가 높은 반면 체장은 짧다. 머리는 비교적 크고 눈은 머리의 등 쪽에 치우쳐 있다. 주둥이는 끝이 뾰족하고 하악(아래턱)이 상악보다 약간 앞으로 나와 있는 게 특징이다. 눈은 큰 편이며 대부분의 물고기가 꼬리지느러미 후연 중앙부가 움푹 파여 있으나 블루길의 꼬리지느러미 후연 중앙부는 약간 오목하다. 측선은 등 쪽의 윤곽선과 평행하다.
체색의 경우 몸의 상반부는 짙은 청색이고 배 쪽은 노란 광택을 띤다. 체측에는 8~9줄로 된 갈색의 긴 횡반이 있으나 성장하면서 짙은 회갈색이던 것이 암갈색으로 검어지며, 횡반선(가로 줄무늬)은 차츰 쇠퇴해진다.

 

보관과 체액 닦아내기 

 

블루길은 살이 여물어 하절기를 제외하고는 냉장 보관이 용이한 편이다. 다만 붕어처럼 체액이 많은 고기이므로 닦아내는 일에는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한다. 한번 냉동된 블루길은 부드러운 구둣솔로 체액을 깨끗이 닦은 후 다시 주방용 세제를 뿌려 닦아주면 되고, 냉동하지 않은 것은 먼저 고운 소금을 몸 전체에 뿌린 후 손바닥으로 살살 문질러 10~15분 후 구둣솔로 비늘이 상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살살 닦아준다.
손으로 만져보아 피탁면(어탁을 뜨고자 하는 면)이 미끈거리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아직 체액이 남아 있으면 다시 세제를 뿌리고 닦아준다. 블루길은 보통 세 번 정도 체색이 변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최초의 체색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어탁을 떠야 한다.
체액을 닦아낸 다음에는 마른 수건을 이용해 어체의 물기를 빠짐없이 닦아준다. 그런 다음 휴지를 사용해 남아있는 물기를 최종적으로 닦아낸다. 어느 한 곳에서 휴지에 물기가 묻어 나오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소홀히 하는 곳이 각 지느러미와 입, 아가미 속인데 휴지를 알맞게 잘라 입 속과 아가미 속에 넣어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깨끗이 닦아 준다.

 

등지느러미를 빳빳하게 펴라

 

등지느러미는 생동감을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므로 등지느러미 뒤편에 얇은 종이를 잘라대고 순간접착제를 칠해 빳빳하게 세워준다. 그런 다음에는 교접기(항문)에도 종이를 잘라대고 순간접착제를 발라 항문에서 나오는 이물질을 막아준다. 항문에서 나오는 이물질은 천연색소여서 시일이 지나면 화선지가 누렇게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블루길은 씨알에 따라 색깔이 다소 다를 수 있으므로 색을 칠할 때는 원래의 색과 유사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감을 선택하는 게 최선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색은 황갈색이나 암갈색이다.
황갈색의 혼합 요령은 먼저 검은 물감에 황토색과 호분(흰색)을 약간 넣어 혼합하고 암갈색은 호분에 검은색을 넣어 혼합한다. 배 쪽의 노란색 광택은 호분에 황색을 약간 넣어 혼합하는 방법과 먼저 호분을 몸 전체에 칠하고 배 쪽에 황토색을 엷게 칠하는 수가 있다. 아가미뚜껑 하단의 푸른 반점은 진한 군청색을 바로 칠해준다. 푸른 반점이 블루길 어탁의 키 포인트이므로 원색을 그대로 살려 과감히 칠해준다.
어탁을 뜰 때는 여러 자루의 붓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배 쪽에 칠하는 붓, 고루 묻게 닦아주는 붓, 등과 배의 중간 지점을 은은하게 밀어주는 붓 등이며 아가미뚜껑 후단의 경계선과 푸른 반점에 칠하는 세필, 횡반선(가로 줄무늬)을 그려 넣을 때 쓰는 붓도 준비해야 한다.

 

피탁면이 일자가 되도록

어체를 펴줘라 

 

모든 물고기는 몸통이 가장 불룩하여 어탁을 뜨려고 바닥에 놓으면 어체 중간 부위가 높게 솟아오른다. 중간이 솟아오르면 화선지도 둥글게 솟아오르게 돼 겹지(화선지가 이중으로 겹쳐지는 현상)가 생기므로 어느 한 부위에 공간이 생긴다.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 밑에 받침판을 고여 어체가 일자가 되도록 펴준 후 어탁을 떠야 한다.
피탁면에 화선지를 씌울 때는 먼저 분무기를 이용해 화선지(물고기가 닿을 정도만큼)에 물을 뿌린 후 다른 화선지를 물 뿌린 화선지 위에 덮고 두 손으로 꾹꾹 눌러 물기가 고루 묻어나게 한다.
준비가 끝났으면 구도를 잘 생각해 두었다가 화선지 양쪽을 잡고 천천히 내려놓는다. 먼저 화선지가 어체 중간부에 밀착되도록 눌러 놓고 꼬리부터 머리 쪽으로 한 곳도 빠짐없이 떠야한다. 다 뜬 화선지를 벗겨낼 때는 양손으로 화선지를 잡고, 혹시 화선지가 피탁면에 밀착돼 찢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벗겨낸다. 눈을 그릴 때는 화선지가 완전히 건조한 다음에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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