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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 추진하는 FS-TV 김용훈대표_“남북 낚시인 교류로 통일의 물꼬를 트자”
2014년 06월 2816 4782

  Interview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 추진하는 FS-TV 김용훈대표

 

 

“남북 낚시인 교류로 통일의 물꼬를 트자”

 

허만갑 기자

 

▲한국레저낚시방송 김용훈 대표. 남북의 낚시동호인들이 북한 개성에서 친선낚시대회를 펼치는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 방문 중 북한에 대해 △남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 구체적 방안으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교통 통신 등 민생인프라 구축, 문화 스포츠 교류 장려 등을 제시했다. 이는 남북 주민들의 교류를 늘려 화합을 이루고 통일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레저낚시방송(FS-TV) 김용훈 대표는 이런 시기에 ‘통일기원 남북한 낚시교류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교류는 몇몇 소수의 교류에 그칠 뿐이지만 낚시인들의 교류는 많은 보통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한민족이 수십년간 남북으로 나뉘어 이젠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마저 희미해졌지만 낚시는 우리 민족이 면면히 즐겨온 취미로서 남북 모두에 두터운 동호인층이 있으므로 교류와 화합의 가교로 낚시만한 게 없다”는 것이 김용훈 대표의 주장이다.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라, 이름은 거창한데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물론이다. 남한의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북한에 가서 낚시해보고 싶지 않겠는가? 북한에도 매년 대동강에서 낚시대회가 열릴 만큼 낚시인구가 많다. 그들도 남한에 와보고 싶을 것이다. 이 대회는 정치색이 전혀 없는 순수 민간인끼리의 교류다. 북한은 남한 낚시인들을 금강산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손님으로 유치하고 싶어 할 것이다. 이미 북한은 중국과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동강과 원산바다를 연계한 낚시관광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남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면 얼마든지 실현될 수 있다.”

 

-이 대회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지난 2007년에 북한을 찾았을 때 대동강에서 낚시하는 북한 주민들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다양한 레저가 발달하지 못한 북한에서 낚시는 최고의 레저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낚시를 좋아했고 지도층부터 서민까지 두루 즐기고 있다. 따라서 남북의 낚시인들이 만나면 문화적 동질성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민간인끼리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에는 무슨 일로 갔었는가?
“당시는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논의될 때였는데 나는 통일방송(K-하나로 TV) 개국을 제안하기 위해 방북했었다. 한겨레신문사 사람들과 남부낚시 윤상만 회장과 함께 갔다. 그때 대동강에서 주민들을 만나 함께 낚시를 했다. 북한 낚시인들은 지렁이를 미끼로 썼고 우리는 떡밥을 썼다. 당시 영규산업에서 협찬한 낚싯대와 용품을 2천만원치 들고 갔는데 돌아올 때 여기저기 다 선물하고 왔다. 북한에는 낚싯대 공장이 없고 중국제 싸구려 낚싯대를 사서 쓰고 있었는데 우리 낚싯대를 주니까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구체적으로 행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가?
“조만간 출범할 통일준비위원회 쪽 사람과 접촉을 하고 통일부와 청와대에도 인맥을 통해 남북낚시교류대회 제안서를 보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이 일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려면 북한 당국의 초청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초청장을 받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북한이 ‘드레스덴 제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박 대통령은 ‘통일대박’ 구상을 확고히 밀고 나갈 것으로 본다. 남북낚시교류대회도 분명히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통일준비위원회 - 박근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여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 제시와 함께 제반분야별 통일준비과제를 발굴 연구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다. 위원장 밑으로 정부와 민간 부위원장을 1인씩 두고 50인 이내 정부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통일준비위원회가 4월 중 출범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출범이 늦춰지고 있다.

 

-북한 당국의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까? 
“북한이 이 행사의 득실을 따져보고 득이 있다고 판단하면 초청장을 줄 것이다. 북한의 초청장을 받기 위해 일본의 재일한국인 단체, 중국 연변방송국, 북한에 드나드는 중국 무역상 등을 고루 접촉하고 있다. 그들에게 취지를 설명했더니 모두 좋은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발상이 신선하고 장대하다. 모쪼록 실현되어 결실을 맺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제 우리나라는 성장동력이 통일밖에 없다. 통일만 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하여 세계적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통일 외에 뚜렷한 이슈가 없다.”

 

-통일이 된다고 보는가?
“통일은 된다. 다만 시간의 문제다. 그러나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빨리 통일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통일을 막연히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 낚시인들이 나서서 통일의 물꼬를 한번 터보자는 것이다.”   

“낚시는 남북의 우리 겨레가 다 좋아하는 취미”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가 모두 낚시광이었다는데 정말 그런가?
“그렇다. 평양의 김일성 박물관에는 국내 K회장이 선물한 일제 낚싯대가 진열돼 있다. 또 내가 최근 러시아 주한 대사관의 수석참사관(대사 바로 밑의 직책) 알렉산드르 미나예프씨를 만났는데, 그가 북한 대사로 있던 시절 김정일과 바다낚시를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김정일만 계속 고기를 낚기에 짜증이 나서 ‘혹시 밑에 잠수부가 들어가서 위원장의 바늘에만 물고기를 끼워주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김정일 위원장이 박장대소했다고 하더라. 중국과 미국이 핑퐁외교를 했듯이 남한과 북한은 낚시외교를 하면 좋지 않겠는가. 김정일 위원장이 낚시를 상당히 좋아했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낚시를 좋아했다면 정상 간의 낚시외교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 

 

▲2007년 방북 당시 대동강에서 찍은 사진. 왼쪽이 김용훈 대표, 오른쪽이 남부낚시 윤상만 회장이며 나머지는 한겨레신문사 임직원들이다.

 

 

-북한의 낚시인구나 낚시 실정은 어떤가?
“최근 낚시춘추에 북한의 낚시실정이 소개된 기사를 읽었다. 거기 실린 내용대로 1980년대 중반 이후 북한의 낚시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낚시애호가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4년 평양시 중구역에 1호 낚시점인 ‘낚시도구상점’이 생겼다. 2002년부터 대동강에서 열리고 있는 ‘평양 낚시질 애호가 경기’엔 매년 각 도에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50여 명의 낚시인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북한을 방문했을 때 받은 느낌은?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 행선지도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고 이동 중엔 차창을 커튼으로 가려서 어디에 갔다 왔는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다. 주로 보여주는 곳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유적지였다. 조선 왕릉이나 이성계의 유적지와 김일성, 김정일의 유적지를 연결하여 왕조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그런 코스였다. 북한 안내원들은 북한이 조선의 정통 후계 적자이며 형으로서 미국에 빚을 지고 사는 남한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북낚시대회가 성사된다면 대회장은 어디가 되나?
“평양보다는 개성에서 할 계획이다. 개성은 개성공단이 있기 때문에 남측에 친숙하고 북측도 평양보다 부담이 적을 것이다. 개성에는 송도저수지를 비롯해 18개의 저수지가 있다. 1회 대회는 송도저수지와 예성강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개성에는 선죽교, 고려박물관, 박연폭포, 왕건왕릉, 공민왕릉, 영통사 등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낚시대회와 관광을 연계하기에도 좋다.”  

 

-남북교류낚시대회 참가비는 얼마나 될까?
“1인 100만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낚시대회 참가비와 개성 관광비용을 합한 금액인데 그 정도면 남한의 낚시동호인들이 많이 신청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남북교류대회니까 2회 대회는 남한에서 열어야 할 텐데 그 대회장소도 생각해놓았는가?
“서울 한강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남북교류낚시대회가 자리 잡으면 남북의 낚시인들과 세계의 낚시인들을 초청한 독도낚시대회도 생각하고 있다. 독도에서 국제낚시대회를 열고 우리가 주인으로서 일본 낚시인들을 초청하는 것이다. 남북낚시대회는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코리아에서 남북교류낚시대회를 연다면 전 세계의 낚시인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고 전 세계의 언론이 취재할 것이다. 작게는 한국낚시산업이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크게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 정부가 이 행사를 적극 지원하여 구체화되더라도 예측 불가능한 정치적 문제로 인해 무산될 수도 있다.
“그것은 남북 문제에 항상 내재한 위험이다. 실제로 많은 남북의 경제, 문화, 스포츠 교류가 정치적 문제, 군사적 문제로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남한과 북한의 낚시인들이 서로 만나고 싶어 하고 곧 만날 것이란 사실만 지구촌 사람들에게 알려도 큰 성과가 있다고 본다.”   

 

 

 


 

 

 

통일기원 남북 낚시교류대회

 

1.목적
-경색된 남북관계 돌파구로 민주평통의 역할 증대
-민간 차원의 민족낚시를 통한 동질성 회복, 상호 이해 증진
-570만 낚시인이 유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및 개성 관광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민족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저가 중국제에 밀렸던 우리나라 조구 생산 능력을 개성공단 경협을 통해 회복
-북한의 관광낚시 사회경제학적 가치 연구의 기초
-북한이 보유한 어종 등의 자원량과 유전적 요인 등 자연자원의 생물학적 연구

 

2.배경
-낚시는 남북한 민간차원에서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의 수단으로서 최적의 방법
-세계적으로 고유성을 지닌 한국의 붕어낚시는 한민족에게 가장 친근한 범민족적 취미
-전 세계를 장악했던 우리나라 낚시도구산업의 영화 재현

 

3.효과
-통일에 대한 견해 차이를 해소하고 국민적 합의 도출
-체제간의 상호 이해 증진, 민족 화해, 동질성 회복
-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이해와 관심, 긴장 완화
-새로운 관광산업의 돌파구, 실향민 고향 방문
-낚시산업의 경공업사업을 통한 호혜적 경제활동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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