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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벵에돔낚시에서 밑밥 품질 타이밍은?
2014년 08월 1055 4913

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

 

 

이달의 주제

 

 

벵에돔낚시에서 밑밥 품질 타이밍은?

 

 

벵에돔낚시에서 밑밥과 채비를 던져 넣는 타이밍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굵은 씨알의 벵에돔을 골라 낚고 싶다면 밑밥과 채비 투입에 넉넉한 시간차를 둘 필요가 있다.

 

민병진 다이와 이소 필드마스터·대마도 우키조민숙 대표

 

벵에돔낚시에는 수많은 밑밥술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밑밥을 먼저 던질 것인가, 채비를 먼저 던질 것인가, 그리고 시간차는 얼마나 둘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없었던 것 같다. 필자 역시 잡어 분리 요령, 투척 지점 선정 등에만 중점을 두고 소개해 왔었는데 이번 기회에 심도 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일단 밑밥과 채비 중 어떤 것을 먼저 던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대다수 낚시인들의 채비 캐스팅 모습을 보노라면, 채비를 먼저 던진 후 밑밥을 던져 넣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선 밑밥 후 채비’ 방식이 굵은 벵에돔을 골라 낚는 데는 유리하다. 단 시간 차 품질이 필수다. 예를 들어 밑밥을 먼저 던진 후 5초, 10초, 15초 간격을 두고 밑밥띠 부근에 채비를 던지면서 벵에돔 씨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수면에 떠 있는 구멍찌 주변으로 밑밥이 떨어지고 있다. 굵은 벵에돔이 떠오르는 타이밍만 잡아내면 상층 띄울낚시로도 굵은 씨알을 골라 낚을 수 있다.

 

 

시간차 투척으로 큰 벵에돔 부상 타이밍 찾아야  

밑밥이 떨어진 후 달려드는 벵에돔 씨알은 시간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굵은 벵에돔일수록 상층으로 부상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낚시 당일의 활성에 따라 부상 속도는 매번 달라진다. 점차 빨라질 수도 있고 더딜 수도 있다.
따라서 밑밥이 떨어지고 5초 후 채비를 던졌더니 20cm 미만급만 낚였다면 그 다음에는 15초 또는 20초 후 채비를 던지며 씨알의 변화를 체크해 본다. 이러면서 가장 굵게 낚이는 타이밍을 찾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밑밥이 잡어와 잔챙이에게 다 먹혀버려 밑밥띠가 사라졌는데 무슨 집어 효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벵에돔낚시에 있어 밑밥은 90%가 잡어용이라고 보면 되고, 나머지 10%가 벵에돔을 흥분시키는 용도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밑밥이 모두 사라졌어도 큰 벵에돔들의 관심은 상층을 향하게 되고, 재차 채비를 던졌을 때 품질도 하기 전에 물고 늘어질 때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벵에돔낚시를 하다보면 나란히 서서 낚시하는데도 유난히 굵은 씨알을 골라 낚는 낚시인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채비에 뭔가 특별함이 숨어있어서가 아니라 공략하는 수심 차 변수인 경우가 가장 많다. 주로 큰 벵에돔들이 상층으로 떴을 경우다. 또 이런 상황은 수온이 높은 여름에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요즘처럼 잡어가 버글대고, 수온도 높은 시기일수록 잡어와 잔챙이를 겁내지 말고 상층을 노리는 정면승부를 펼쳐볼 필요가 있다. 단 채비는 계속 상층을 노리면서 시간차 공략으로 큰 벵에돔의 부상 타이밍을 찾아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때만큼은 밑밥과 미끼의 직접 동조에 너무 노력할 필요도 없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을 유심히 파악한 뒤 밑밥이 흘러갔을 거리를 대충 계산해 채비를 던지기만 해도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시간 차 공략도 수차례 반복되면 벵에돔이 학습하게 돼 점차 덜 먹히게 된다. 이때는 전후좌우로 채비 투척 지점을 달리해 보고 거리에도 변화를 줘본다.

 

 

시간차 공략에는 잠길낚시보다 띄울낚시가 유리 

앞서 설명한 ‘선 밑밥 후 채비 투입’ 방식의 시간차 공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층 띄울낚시가 가장 적합하다. 즉 수심을 두 발 정도만 준 제로찌 띄울낚시가 제격이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천조법이나 투제로(00)낚시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두 채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라앉아 점차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기 때문에 상층으로 떠오른 벵에돔을 공략하기에는 맞지 않다.
채비가 천천히 내려가면서 상승하는 벵에돔과 미끼가 마주칠 것으로도 예상되지만 벵에돔이 상층으로 떠오른 상황 또는 떠오르는 과정에서는 깊이 가라앉는 미끼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벵에돔의 속성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목줄찌 채비에는 지속적으로, 그것도 굵은 벵에돔이 연달아 올라오는데 전유동이나 잠길찌 채비에는 입질이 없는 경우다.
대체로 전유동이나 잠길찌 채비가 유리한 경우는 겨울처럼 벵에돔이 깊은 곳에서 입질할 경우, 활성이 낮아져 상층으로 떠오르지 않을 경우이다.  

 

잠길낚시에서 상층 띄울낚시로의 회귀 분위기 뚜렷

한편 최근 몇 년간 한일 양국의 벵에돔낚시터를 다니며 필자가 변화를 느낀 점은 벵에돔낚시가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제로찌낚시를 보급했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상층을 노리는 완전 띄울낚시가 잘 먹히다가 10년이 지나서는 천조법이나 투제로, 쓰리제로 같은 잠길낚시가 유행했다. 또 그 방식에 좋은 조과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다시 상층을 노리는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그 원인을 필자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한다. 하나는 유행이다. 낚시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진화하며 발전하는데 결국에는 다시 복고로 회귀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이제야 낚시인들이 벵에돔낚시의 정통을 꿰뚫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유행의 원인도 있지만 후자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일본에서 벵에돔낚시가 처음 도입됐을 때 기본 테크닉은 ‘채비를 상층에 띄워놓고 밑밥을 띄워 올려 낚는 것’이었다. 15m 수심에 벵에돔이 머물고 있어도 수면 아래 3~4m까지 띄워 낚는 게 벵에돔낚시의 원류다.
이러한 변화는 벵에돔낚시의 원조인 일본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제12회 스포츠피싱 벵에돔컵 토너먼트에서 1, 2위를 휩쓴 일본 선수뿐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14명의 일본 선수들은 전원 상층 띄울낚시로 월등한 조과를 거뒀다. 결과론이지만 천조법의 창시자인 이케나가 유지 명인조차 상층 띄울낚시의 속공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한 일본 선수는 “일본에서도 잠길낚시는 유행이 지나가고 있다. 역시 벵에돔낚시는 상층을 노리는 게 정석이다. 그래서 상층 공략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노력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길조법 유행으로 수년간 방치해 왔던 상층 공략에 대한 연구 분위기가 한일 양국에서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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