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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엘보우 예방운동
2014년 09월 2858 5103

 

 

 

팔꿈치 엘보우 예방운동

 

 

경남 사천의 두량저수지는 봄철에 벚꽃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봄이 되면 제방 아래로 벚꽃이 만발한데 많은 사람들이 봄철에 벚꽃놀이를 하러 옵니다. 필자도 1989년 대학에 갓 입학하고 4월에 두량저수지로 벚꽃 구경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처음으로 붕어낚시를 하는 것을 봤고 조그마한 낚싯대에 아주 큼지막한 붕어가 올라오는 게 얼마나 신기하던지요. 벚꽃 구경은 제쳐두고 붕어낚시를 한참동안 구경하다가 그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두량저수지는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이전의 매력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봄철이 되면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매년 출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붕어낚시가 지금껏 제 취미생활이자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행복한 부산경남 민물낚시’라는 카페의 운영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제 전공이 의학이라 낚시와 관련된 의학정보를 동호인 여러분과 조금이라도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의학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손목에 무리한 힘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질환

 

그 첫 칼럼의 내용은 근골격계 질환의 일종인 팔꿈치의 외측상과염에 대한 것입니다. 흔히 ‘테니스 엘보우’라고 부르는 것으로 낚시를 하는 분들이 아주 흔하게 걸리는 질환입니다. 이 병의 원인은 손목의 신전근(폄근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서 팔꿈치에 붙는 힘줄에 미세한 파열 등이 일어나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데 팔꿈치의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아주 흔한 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오는 질병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테니스를 예로 들면 대부분 백핸드 시 잘못된 자세로 이 병이 유발되는데 백핸드 임팩트 시 몸의 축을 정면으로 두고 손목을 회전시키고 구부려서 라켓을 잡고 치기 때문에 잘 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낚시에서는 어떤 문제로 올까요? 반복적으로 손목만 이용해서 앞치기를 하면 쉽게 올수 있습니다. 낚싯대의 무게 및 줄 길이, 손잡이대의 굵기, 개개인의 체형(키와 팔 길이 등), 근력 등도 일정부분 한 요인이 되지만 손목만 이용해서 반복적으로 앞치기를 하면 잘 오게 됩니다. 물론 초보자가 장대를 무리하게 마구 휘둘러도 올 수는 있을 겁니다. 
“나는 힘이 좋아서 4.0칸 이상도 손목 힘으로 앞치기를 한다”고 자랑하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다보면 아무리 힘이 좋고 근력이 좋아도 시간이 지나면 팔꿈치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오고 결국엔 엘보우가 오게 됩니다. 낚시는 다른 낚시인들에게 보여주기가 아닙니다. 근골격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연스럽고 편한 자세로 하다보면 자신의 몸을 잘 유지하면서 오히려 더 오랫동안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미끼를 투척할 때는 대부분 돌려치기보다 앞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팔꿈치에 낚싯대를 받쳐서 앞치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짧은 대까지 앞치기를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될 수 있는 한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팔꿈치는 쭉 편 상태보다는 약간 구부린 채 팔 전체로 투척하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낚싯대와 줄의 탄성 및 몸을 약간 이용해준다면 더 좋을 겁니다.
손목만으로 앞치기를 할 때도 본인에게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이지만 흔히들 말하는 손목으로 ‘탕’ 튕기는 것보다는 손목은 자연스럽게 주먹을 쥘 때의 중립 자세로 두고 팔꿈치를 구부린 채 어깨를 포함해서 팔 전체로 미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낚싯줄 길이는 낚싯대보다 충분히 짧아야 무리가 덜 가는 게 당연합니다. 요즘은 가볍고 탄성이 좋은 낚싯대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래도 4.0칸 이상은 팔꿈치로 받쳐서 앞치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떡밥낚시를 하는 경우 짧은 대라도 반복적인 투척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도 반복적인 손목에 의한 투척으로 엘보우가 올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쉬어가면서 편한 자세로 투척을 해야 합니다.

 

■진단

 

 

 

①손목의 신전근(장요측수근신근)이 부착되는 팔꿈치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있고 그 부위 이하를 따라서 통증이 있습니다 <사진1 빨간 동그라미 부위>. ②손목관절을 신전시킬 때(위로 올릴 때) 검사자가 저항을 주면 팔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낍니다 <사진2>.  ③그 외 팔꿈치를 쭉 펴면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④단순히 주먹을 쥐거나 팔꿈치를 안쪽으로 돌렸을 때도 통증이 오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치료

 

 

제일 중요한 게 조기진단입니다. 초기에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면 잘 나을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면 만성으로 진행되어서 잘 낫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병이 생기게 된 유발원인을 알고 잠시 쉬는 게 중요한데 반복적인 손목작업이나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의 운동 등이 원인이라면 이런 것들을 잠시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 낚시인들에게 제일 싫은 말이지만 낚시도 당분간 쉬어야 합니다. 낚시를 쉬어야 하는 시기는 이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른데 초기에 진단이 잘 되었다면 최소 2~4주 정도는 쉬어야 함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 치료에서 적절한 소염제와 물리치료를 병행해서 염증을 가라앉혀주어야 합니다.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회복기에 접어들어서는 운동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단 그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근력운동이 좋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근력강화운동을 빨리 진행하면 다시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꼭 알아야 합니다. 우선 스트레칭 위주로 시작하고 그 다음 근력강화운동의 단계를 밟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치료시기를 놓쳐 잘 낫지 않는 3개월 이상 된 만성인 경우는 적절하게 염증을 조절한 후 프롤로 주사(인대강화주사)와 체외충격파치료 등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나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팔을 사용해야 되는 경우에는 팔꿈치보호대를 꼭 착용하는 편이 좋은데 <사진3>과 같은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해야 합니다.


■운동방법

 

 

1. 스트레칭
팔꿈치를 펴고 다른 한손으로 아픈 쪽 손목을 잡고 90도 정도로 굽힘과 펴는 걸 반복합니다. 이때 천천히 해야 하며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시행해야 하며 아침저녁으로 10회 정도 실시하면 좋습니다.

 

2. 마찬가지로 시행하되 이때는 아픈 쪽 손목만으로 똑같이 시행합니다


3. 근력 강화운동
처음에 시작할 때는 테이블 위에 팔을 두고 실시합니다. 먼저 팔꿈치를 90도 정도 구부린 채로 손목을 아래위로 굽힘과 펴는 동작을 하는데 이때도 천천히 해야 하며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10회 정도 시행하고 나서 팔꿈치를 180도 정도로 편 채로 위의 방법대로 시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손목에 무리가 없는 한도 내에서 2~5kg의 아령을 잡고 위의 방법대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낚시를 즐기신다면 팔꿈치 스트레칭만큼 좋은 예방운동은 없습니다. 당장 이번 주 출조하는 주말부터 저수지에 도착하면 대부터 편성하지 마시고 낚시를 시작하기 전과 낚시가 끝난 후에 스트레칭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낚시가 한결 더 여유로워지고 팔꿈치의 피로는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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