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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학칼럼<2> 낚시터의 여러 응급상황과 대처법
2014년 10월 2374 5104

 

 

 

 

 낚시의학칼럼<2>

 

 

낚시터의 여러 응급상황과 대처법

 

 

하늘이 더없이 맑아지는 가을철이 왔습니다.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인 만큼 저수지로 바다로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즐거워야 할 낚시가 좋지 않은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호에서는 가을철 흔하게 발생하는 응급상황과 간단한 응급처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상 응급약품

 

먼저 낚시를 다닐 때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 상비약들은 자동차에 싣고 다닌다면 언제든지 급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상비약들은 필자의 자동차에 늘 싣고 다니는 응급약품들입니다. 이 정도만 준비해 놓으면 간단한 응급처치는 직접 할 수 있습니다(사진A).

1. 소염진통완화제 - 멘소래담 로션 & 파인스겔 등 타박상이나 흔히 삐끗하는 염좌에 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염진통완화제입니다. 바르는 겔타입은 물론 물파스나 뿌리는 스프레이를 준비해도 좋습니다.
2. 과산화수소수 - 찰과상 열상 등 상처가 난 부위에 소독약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3.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연고 - 작은 상처의 염증을 막아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해충기피제 -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모기나 기타 해충의 접근을 조금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액은 모기나 기타 벌레 등에 물렸을 때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해줍니다.
5. 해열진통제 - 특히 타이레놀은 흔하게 구할 수 있지만 아주 귀하게 쓸 수 있는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입니다. 몸살뿐만 아니라 타박상이나 염좌 등으로 통증이 있을 때도 아주 유용하면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입니다
6. 기타 - 소화제나 대일밴드, 거즈와 탄력붕대 같은 것도 준비해놓으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낚시터 현장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과 응급처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찰과상과 열상
찰과상은 넘어지거나 긁히면서 피부표면에 손상을 입는 걸 말합니다. 찰과상은 흔히 넘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아 흙이나 풀 같은 이물질이 묻기 쉽습니다. 이런 이물질은 닦아내는 게 좋은데 식염수로 닦아내면 좋지만 식염수가 없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로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소독 후에는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연고를 바른 후 밴드 등을 붙여주면 됩니다.
그리고 열상은 흔히 찢어져서 피부가 벌어지는 상처를 말하는데 이런 경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해주면 되고, 피가 계속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탄력붕대 등으로 지혈을 시킨 후에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간혹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팔다리를 묶어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방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혈은 피가 나지 않게끔 깨끗한 밴드나 거즈로 상처부위를 눌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간혹 상처에 담뱃재나 심지어는 된장이나 이상한 약초 등을 붙여서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하고 상처를 봉합하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할 방법입니다. 열상인 경우 인대나 근육 등의 손상여부를 확인하고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상처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지혈만 한 상태로 병원에 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염좌나 타박상
염좌는 흔히 삐끗하면서 관절 주위의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말하며, 타박상은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연부조직이나 근육에 약간의 출혈과 부종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염좌나 상처가 없는 타박상일 경우 다친 즉시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멘소래담 로션이나 겔타입의 소염진통완화제가 있다면 발라주고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 한 알을 복용하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특히 발목이나 손목 등은 삐끗하고 나서 인대손상이나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무릎 등은 무릎 내의 십자인대나 연골 등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배탈과 설사
흔히 배탈이라고 하면 위장관염으로 음식 등이 맞지 않거나 체력 등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식이나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가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걸 말합니다. 설사를 많이 하면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낚시를 가서 배탈로 인해 설사를 하게 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이럴 때는 귀찮더라도 설사를 몇 번 하게 되면 장에 있는 나쁜 내용물이 빠져 나가면서 장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설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 정도 음식을 먹지 말고 금식을 하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때 생수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게 좋으며 탄산음료나 커피 등은 피해야 합니다.
식중독의 경우 이것과 조금 다릅니다. 설사와 복통이 지속되고 금식을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열과 오한, 구토 등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국소반응으로 붓고 통증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좋아지는 게 상식입니다. 조금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서 주사나 약을 복용하면 낫게 되는데, 만일 야외에서 벌에 쏘이고 심한 두드러기나 입술, 눈 주변 등 안면부위가 퉁퉁 붓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차는 경우는 아나필락시스라는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혈압저하와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상황까지 갈수 있습니다.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벌침이 아직 있다면 벌침을 손으로 직접 뽑지 말고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내는 방법이 좋습니다(사진B).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뱀에 물렸을 때
뱀에 물렸을 때는 우선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먼저 환자를 안정시키기 위해 눕혀야 합니다. 이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로 두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물린 곳을 부목(신체의 어떤 부위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붙이는 교정장치) 등으로 고정시킨 후 물린 부위 위쪽을 가볍게 묶어주어야 합니다. 묶어주는 부위는 상처에서 위쪽으로 대략 10cm 전후가 좋습니다(사진C). 탄력붕대가 없다면 손수건이나 옷 등을 찢어서 묶어주면 됩니다. 
정맥혈류와 림프액의 흐름을 차단해서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서 묶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동맥의 흐름까지 방해할 정도로 세게 묶지는 말아야 합니다. 즉 손가락이 약간 들어갈 정도의 세기로 묶어 주는 게 좋습니다. 흔히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칼을 사용하여 절개하는데 이런 방법은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생수 같은 것으로 물린 부위를 씻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곧장 119에 전화를 걸어 응급차를 부른 뒤 병원으로 후송시켜야 합니다.
혹시나 응급차를 기다리는 도중이나 병원으로 후송 도중에 의식이 흐려진다면 뱀에 물리지 않는 다리를 30~40도 정도 높게 들어주면 도움이 됩니다(사진D).
간혹 물린 이빨자국만 보고 혹은 뱀 모양만 보고 독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꼭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쯔쯔가무시병
마지막으로 쯔쯔가무시병은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가을철에 낚시인들이 자주 걸리게 되는 질환이므로 여기에서 덧붙여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매년 가을철이 되면 야외활동과 관련된 열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쯔쯔가무시병,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야외 활동 후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심한 몸살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므로 몸살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그래서 해열제만 복용하다가 치료가 늦어져서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유행성 출혈열은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들쥐나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서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질환이며,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와 야생동물의 소변 등에 오염된 물 등에 직접 접촉해서 생기는 열성 질환입니다.
이중에서 낚시와 관련해서는 쯔쯔가무시병이 제일 흔하게 생기는 질환입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야외활동 중에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걸리게 되는 열성질환으로 낚시를 다녀 온 뒤 1~3주 정도 후에 갑자기 고열과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이 생기며 연속해서 몸에 발진 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가피’라는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사진E). 그래서 낚시를 다녀온 후 고열이 나고 몸에 이런 딱지가 생기면 이것만으로 충분히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여러 가지 요인 중 풀숲 같은 곳에서 용변을 볼 때 제일 많이 옮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곳을 피하고 인근 식당이나 휴게소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이 병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잘 받으면 하루나 이틀 사이에 열이 내리고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서 합병증이 생기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으니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주의만 잘해도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가을철 낚시터에서 낚시의자나 캠핑의자를 이용하고 풀밭에 바로 앉거나 돗자리 등에서 장시간 누워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②잠을 잘 때는 될 수 있으면 자동차에서 자는 게 좋으며 텐트 안에서 잘 경우에는 충분한 해충기피제를 뿌린 다음 텐트 안으로 해충들이 들어오지 않도록 두툼한 돗자리 등을 꼭 깔아 주는 게 좋습니다.
③산속 소류지를 찾아가거나 풀이 많은 생자리에서 낚시를 할 때는 해충기피제를 옷 등에 충분히 뿌리고 긴팔옷을 꼭 입어서 살갗이 풀이나 잡목에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④할 수 없이 야외에서 용변을 봐야 할 경우에는 우거진 풀숲을 피하는 게 상책. 자칫 풀 등이 엉덩이나 허벅지 부분에 닿게 된다면 접촉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점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⑤집으로 돌아와서는 깨끗이 목욕하고 낚시터에서 입었던 옷가지들은 깨끗이 세탁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가을철에 야외활동이나 낚시를 가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그에 따른 간단한 대처법을 알아봤습니다. 올 가을에는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마음의 여유도 찾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낚시를 즐긴다면 낚시가 보다 더 안전하고 유익한 취미생활이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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