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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강좌-미노우에 따른 적정 라인의 조합은?
2014년 10월 1948 5120

시즌 강좌

 

 

미노우에 따른 적정 라인의 조합은?

 

 

손혁 배스 프로 앵글러

 

 

 ▲머리 쭉이 숙여진 상태로 떠있는 미노우.

‘가을은 하드베이트의 계절’이라는 말을 흔히 한다. 그만큼 수중에서 수평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루어에 배스가 잘 반응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배스가 바닥에 머무는 시간보다는 베이트피시를 쫓아서 사냥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배스가 예민한 상태에선 루어를 잘 공격하던 녀석도 머뭇거리면서 애간장을 태우곤 한다. 이때는 라인을 어떤 것을 쓰고 있느냐에 따라 조과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미노우는 물의 비중보다 높아 가라앉는 싱킹 타입, 물의 비중과 부력을 맞춰서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는 서스펜딩 타입, 물의 비중보다 낮아 위로 떠오르는 플로팅 타입 이 세 가지가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라인을 선택하게 된다. 이중 배스낚시에서 사용하는 루어는 플로팅과 서스펜딩 타입 미노우이다. 싱킹 미노우는 바다에서는 사용하나 배스낚시에는 사용 빈도가  낮으니 언급하지 않겠다.
서스펜딩, 플로팅 미노우에 사용하는 라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일론라인이며 또 하나는 카본라인이다. 나일론라인은 물에 뜨는 플로팅 타입이 많으며 그중엔 비중을 많이 낮추어 톱워터용으로 개발한 것도 있다. 이에 비해 카본라인은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 특징이다. 요즘은 서스펜딩 타입의 라인도 나온다고는 하지만, 사실 수온에 따라 물의 비중은 변화하므로 완벽하게 서스펜딩 상태에 있는 미노우나 라인은 없다고 봐야 한다.

 

다트 액션을 구사하기엔 카본라인이 적합
서스펜딩 미노우의 액션 중 트위칭 또는 저킹 후 스테이 상태를 유지했을 때 미노우가 머리를 살짝 숙이고 정지하고 있는 모습은 서스펜딩 미노우 활용의 핵심이다. 봄에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에겐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베이트피시로 보이게 되고 공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미노우의 이러한 모습은 다트(dart)에 박힌 화살과 비슷하다고 해서 다트 액션이라 부른다(에깅에서 좌우로 흔드는 저킹 액션을 통해 만들어내는 현란한 움직임의 다트 액션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 다트 액션의 위력은 대단해서 초겨울로 접어들어 배스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질 때에도 길게는 1분 넘게까지 스테이 상태를 이어가면서 입질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때 다트 액션이 깨져서 미노우의 꼬리 부분이 아래로 처진다거나 하는 어정쩡한 모습이 되어서는 배스의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다트 액션을 정확히 구사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숙여진 채 떠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서서히 가라앉는 성질의 카본라인은 머리를 아래쪽으로 당기게 되기 때문에 다트 액션의 미노우를 구사하기에 적합하다. 루어는 라인이 굵으면 서서히 가라앉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좀 더 가는 라인을 쓰기도 한다.

 

나일론라인으로 베이트피시 연출
그렇다면 플로팅 미노우에 적합한 라인은 무엇일까? 많은 낚시인들이 플로팅 미노우는 카본라인도 되고 나일론라인(일명 모노라인)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라인의 특성이 분명히 있다. 즉 나일론라인을 사용하면 머리 쪽이 들린 채로 떠오르게 되고 카본라인을 사용하면 그냥 수평 상태로 떠오른다. 미노우는 베이트피시를 본떠 만든 것이며 플로팅 미노우는 죽어서 서서히 떠오르는 베이트피시를 연출한 것이다. 이러한 베이트피시를 표현해내는 데 있어서는 가라앉는 카본라인보다 뜨는 나일론라인이 더 적합하다. 실제로 그간의 낚시 경험에 비춰보면 나일론라인을 사용할 때 더 좋은 조황을 거뒀다. 지금은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할 때 나일론라인만 사용한다. 
예전에 낚시를 하다 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평택호에서 미노우로 낚시하는데 같은 종류의 루어임에도 배스의 반응이 전혀 달랐다. 카본라인에 미노우를 묶어 운용하다가 백래시가 나서 나일론라인이 감긴 릴에 같은 종류의 미노우를 달아서 대박을 친 기억이 있다. 몇 초 사이에 갑자기 배스의 활성도가 올라갔을까? 그건 아닌 것 같고 떠오르는 모양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참 물고기는 알다가도 모를 생물이다. 미세한 차이인데도 조과에는 영향을 미치니…. 이러한 사실은 농어 루어낚시를 하면서도 많이 느낀다. 같은 포인트에 같은 색상, 그러나 부력이 다른 미노우를 던지면 꼭 한 가지 미노우에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포식성 물고기에게 어필하는 조건이 다른 것이다.

 

 ▲미노우에 사용하는 카본라인(좌)과 나일론라인.

자꾸 털린다면 나일론라인을 써라
미노우의 종류에 상관없이 나일론라인 또는 카본라인을 사용하는 게 유리한 경우가 있다. 미노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적합한 로드가 없을 때가 그렇다. 미노우낚시에선 로드가 허리 부분까지 적절하게 휘어지지 않으면 배스의 털림이 잦고 액션을 주는 데 상당한 불편함이 느껴지고 여러 가지 액션을 구사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이때 잘 늘어나는 나일론라인을 사용하는 것이다. 크랭크베이트나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할 때엔 일부러 나일론라인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로드가 좀 더 탄력 있는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데 조금 못 따라와 주기 때문이며, 배스가 입질할 때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좀 더 수월하게 먹게 하고자 할 때, 또는 배스의 바늘털이에 대비하여 좀 더 털림을 줄이고자 할 때 일부러 나일론라인을 사용한다.
카본라인은 연신율이 적기 때문에 미세한 입질에도 로드를 통해 우리 손에 어신을 잘 전달해 준다. 이는 미노우를 운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바닥을 찍을 때 바닥이 바위인지 모래인지 배스가 미노우를 가만히 물고 있을 때의 무게감이라든지 이런 걸 느끼기엔 카본라인이 낫다. 단, 카본라인은 플로팅 미노우를 떠오르게 할 때 수평으로 떠오르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미노우는 수평으로 떠오르는 것보다는 앞쪽이 살짝 들리면서 위로 떠오르는 게 죽어서 떠오르는 베이트피시의 모습과 비슷해 배스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서스펜딩 미노우의 부력 맞추기

 

낚시인들은 다트 액션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미노우의 서스펜딩 상태를 완벽히 맞추기 위해 목욕탕에 물을 받아 놓고 물속에 넣은 뒤 훅의 무게를 바꾸기도 한다. 이 또한 좋은 방법이긴 하나, 다음 두 가지를 고려하지 않았다. 첫째, 물 온도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다르다는 것, 둘째, 라인의 비중과 무게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스펜딩 상태를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얕은 물가에 가서 좌우 또는 전방 3~4m 캐스팅을 해보는 것이다. 미노우를 살짝 잠수시킨 뒤 조금만 지켜보면 된다. 물속에 계속 가라앉거나 떠오르면 서스펜딩 상태가 유지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이때는 바늘을 교체해 그 무게로 서스펜딩 상태를 조정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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