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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봉돌은 왜 분납하는 게 좋을까?
2014년 10월 1470 5146

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

 

 

이달의 주제

 

 

봉돌은 왜 분납하는 게 좋을까?

 

 

민병진 다이와 이소 필드마스터·대마도 우키조민숙 대표

 

  ▲봉돌이 담긴 소품통. 봉돌을 달 때는 가급적 분납해 다는 게 유리하다. 

  ▲밑밥을 뿌리자 몰려든 잡어들. 잡어의 유영 속도가 느리다면 다소 무거운 봉돌을 달아도 상관없다. 

 

찌낚시의 많은 테크닉 중 분납(분봉 : 두 개 이상의 봉돌을 나눠 다는 것) 요령만큼 어려운 테크닉도 없을 것이다. 필자도 바다낚시 초보 시절 고수들로부터 심도 깊은 분납 테크닉 강의를 수없이 듣고 따라해 봤지만 테크닉 향상에 곧바로 도움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점은 현재 찌낚시를 배우고 있는 초보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찌낚시 고수들과 함께 낚시를 다니며 분석한 결과 분납 테크닉이라는 것은 다분히 개인적 성향과 낚시 스타일에 좌우되는 것으로, 무작정 타인의 패턴을 가져와서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표적인 예가 분명 옆 사람과 동일한 무게의 봉돌들을 분납해봐도 그 사람만 계속 고기를 낚고 나에게는 입질이 없는 경우다. 분납 외의 또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분납 테크닉은 일종의 ‘개인기’이므로 부지런히 자신의 채비에 변화를 줘가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게 조과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목줄에 생기는 포물선을 없애라

목줄에 다는 봉돌은 무거운 것 한 개를 다는 것보다 작은 것 여러 개를 나눠 다는 게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이 곧 분납을 하는 이유다. 무게를 작은 봉돌 여러 개로 분산할수록 물고기가 이물감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그림1에서 보듯이 긴 목줄의 중간에 B봉돌을 하나 물렸다고 가정해보자. 조류가 멈춘 상황이라면 목줄이 수직으로 뻗을 것이나, 조류가 흐르면 B봉돌의 위와 아래의 목줄이 조류에 밀려 완만한 호를 그리게 된다. 구멍찌와 B봉돌 사이의 목줄이 가장 크게 부풀 것이고 B봉돌과 바늘 사이는 약간만 부풀 것이다(부푼다고 해서 활처럼 크게 곡선이 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약간만 부풀어 오른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물고기가 입질하게 되면 세 번의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최초 입질 때는 미끼의 무게로만 이물감을 느끼다가 바늘과 봉돌 사이에 부푼 목줄이 일자로 펴짐과 동시에 B봉돌의 무게를 느끼는 것이다. 이후 B 봉돌 위쪽에 크게 부푼 목줄이 다시 일자로 펴지면서 구멍찌의 무게를 크게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 봉돌은 쪼개어 분납해 목줄의 포물선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유리하며 포물선이 제거되면 고기가 처음 입질했을 때의 저항이 일정하게 전달돼 쉽게 미끼를 뱉지 않게 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분납보다는 무거운 하나의 봉돌을 물려 써야 될 상황도 생긴다. 잡어를 피해 미끼를 빨리 내리거나 빠른 조류 속에서 미끼를 목적한 수심까지 빨리 내릴 때다. 이때는 분납했을 때보다 더 자주, 길게 뒷줄을 견제해 채비가 최대한 일직선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벵에돔용 봉돌 위치는 바늘 위 30cm가 가장 좋아

한편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은 바늘 위 약 30cm 지점에 작은 봉돌을 부착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그 지점에 봉돌을 달았을 때 가장 잦은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이유는 바늘과 봉돌 간 거리가 약 30cm 이내일 때 그 사이에 놓인 목줄이 가장 일직선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멀어지면 포물선이 점점 더 커지게 되므로 그만큼 벵에돔이 차후 느끼게 되는 이물감도 커진다. 

 

 


 

잡어 많을 때의 봉돌 부착 요령

느린 잡어 속에선 다소 무겁게 다는 게 유리

 

잡어가 많이 몰렸을 때 목줄에 봉돌을 부착하는 게 좋은지, 부착하지 않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다양하다. 벵에돔낚시인들 사이에 흔히 알려진 상식은 봉돌이 무거워 빨리 가라앉을수록 잡어가 호기심을 갖고 달려들어 미끼를 쉽게 따먹힌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 여부는 호기심이 아니라 잡어가 어떤 종류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예를 들어 전갱이와 고등어처럼 날쌘 잡어들이 몰려왔다면 제 아무리 미끼를 빨리 가라앉혀도 미끼 뺏김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자리돔이나 도화돔처럼 움직임이 느린 잡어라면 잡어층을 뚫고 깊은 수심까지 미끼를 내려 보낼 수 있어 잡어층 밑에 머무는 벵에돔이 입질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자리돔 무리 밑에서 유영하는 벵에돔이 발견될 경우 목줄에 3B나 0.5호 정도의 무거운 봉돌을 물려 직공하면 의외로 쉽게 벵에돔을 낚일 때가 있다.
또 움직임이 느린 잡어들은 밑밥과 미끼가 동조돼 내려갈 때는 유난히 빨리 이동하는 미끼에는 경계심을 갖고 달려들지 않는다. 파도에 씻겨 내려간 크릴 미끼에는 잡어들이 쉽게 몰려들어도 일부러 낚으려고 바늘에 꿰어 들이밀면 슬슬 도망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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