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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년특집 낚시계를 빛내는 사람들 - 한국전통견지협회 회장 조성욱
2015년 01월 9841 8327

 

 

 

 

한국전통견지협회 회장 조성욱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낚시 보급에 헌신

 

이영규 기자  

 

▲ 견지채를 들고 있는 한국전통견지협회 조성욱 회장.

지난 2006년, 충북 단양에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설립한 후 견지낚시 보급과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한국전통견지협회 조성욱 회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낚시인 견지낚시 보급과 발전에 힘쓰고 있는 낚시인이다. 지난 2006년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설립하고 견지낚시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낚시기법과 장비 사용법, 자연보호 정신과 예절 등을 가르치고 있다. 협회 창립과 더불어 경기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와 결연을 맺고 3학점짜리 전공 수업도 만들었고 2009년부터는 상명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도 한국전통견지협회에서 견지낚시 수업을 받고 있다. 더불어 견지낚시에 관한 유물 발굴과 보존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성욱 회장은 단양군에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설립하면서 단양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당시 초대 회장은 강규찬씨였고 조성욱 회장은 사무국장을 맡아 실무를 담당했다). 2013년 단양군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전통견지협회의 낚시캠프를 통해 단양을 찾는 낚시인의 수가 연간 2천명이었다고 한다. 김동성 전 단양군수는 “한국전통견지협회가 단양군 가곡면에 들어서면서 가곡면 일대의 펜션이 늘어났고 음식점의 경기가 살아났다. 또 협회 회원들이 무의탁 노인들이 머무는 사랑의 집에 찾아가 무료 진료도 해주고 일손이 모자란 사과농장에서 사과 따는 일을 돕는 등 봉사활동에도 힘을 쓰고 있다. 외지 낚시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 온 단양군에 조성욱 회장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견지는 국가적 유산”

 

1954년에 대전에서 태어난 조성욱 회장은 중앙대학교 국문과 졸업 후 부전공이었던 건축설계 경험을 살려 1982년부터 코엑스의 장치업자로 일했다. 1992년에 축산물 수입이 개방되자 수입육 유통에 뛰어들어 지금은 서울 마장동에서 (주)성지상사라는 수입육 유통업체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견지협회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수입육 유통업은 여동생에게 맡겨 놓은 상태이며 주소지까지 서울에서 협회가 있는 단양으로 옮겼다.
조성욱 회장이 많은 낚시 장르 중에서 견지낚시에 심취한 계기는 어릴 적 그가 한강에서 낚시를 배웠기 때문이다. 군인이었던 부친을 따라 청주와 부산 등지를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고등학교 때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으로 이사 왔는데 그때 견지낚시를 처음 접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견지낚시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조성욱 회장. 그는 ‘왜 한민족 고유의 전통낚시인 견지낚시가 다른 낚시보다 홍보가 덜 되고 푸대접을 받는가’ 안타깝게 생각해 본격적으로 견지낚시 홍보와 보급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견지낚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는 민족 고유의 전통낚시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낚시 장르보다 심플하고 과학적인 낚시입니다. 가는 낚싯줄에 봉돌과 바늘을 달고 작은 구더기를 한 마리 꿰어 흘리면 강계에 사는 모든 어종을 낚아낼 수 있지요. 견지낚시로는 칠십 센티미터가 넘는 누치와 잉어까지 끌어냅니다. 회초리처럼 낭창한 견지채는 의외로 강성이 뛰어나 큰 고기가 물어 휘어지면 저절로 낚싯줄이 풀리며 고기를 지치게 만듭니다. 외국에 릴이라는 줄 감는 기계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그보다 훨씬 간결하고 과학적인 견지채가 있었던 것이지요. 견지낚시에는 조상들의 얼과 지혜가 담겨 있어 국가적인 유물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욱 회장은 견지낚시의 체계적 보급과 발전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견지낚시 동호회와 협회에 몸을 담았고 차후 독립해 지금의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견지낚시지도자 자격증 발급기관 인증 획득

 

조성욱 회장은 충북 단양에 있는 다누리센터 내 낚시박물관에 가장 많은 유물을 기증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낚시박물관에는 견지낚시 외에도 붕어낚시, 루어낚시, 바다낚시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는데 이 중 조성욱 회장은 20년간 수집한 361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낚시박물관 개장 준비 때는 직접 현장에 나와 유물 배치와 물품에 대한 고증, 운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했다. 한국 최초의 군립 낚시박물관이 생겨난다는 기쁨에 보수도 받지 않고 무려 1년간이나 현장에서 일을 도왔다. 협회 내에 단독으로 견지낚시 박물관을 만들어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나 군에서 운영하는 낚시박물관에 유물을 전시하는 게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전통견지협회는 연 5회 정도의 각종 낚시대회와 낚시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나 대회나 캠프 참가자들이 내는 참가비만으로는 협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 조성욱 회장이 연수원 내 강의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견지낚시 체험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견지낚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 중입니다. 견지낚시 장비와 미끼, 웨이더, 구명조끼 등을 모두 빌려주고 숙박은 연수원 건물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1박2일에 1인당 3만원을 받는데 1년에 천만원 정도가 체험비로 들어옵니다. 그러나 겨울에는 견지낚시를 할 수 없어 6개월은 꼼짝없이 운영비만 지출하니 적자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한국전통견지협회는 회원들에게 회비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협회 운영 자금을 조달하고 있을까? 결국 적자분은 회장 개인 돈으로 메우고 있다고 한다. 그럴 각오로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창립했고 1대 강규찬 회장에 이어 2대 조성욱 회장도 그 신념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13일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견지낚시지도자 자격증 발급 기관 인증을 따냈다. 낚시지도자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기관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 물론 정부 지정을 받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자격증 발급 기관이 되려면 우선 낚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어야 하고 이론과 실기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과 커리큘럼도 완비해야 했다. 조성욱 회장은 지난 2006년에  한국전통견지협회를 창립한 이후 이런 준비를 틈틈이 해온 끝에 결과물을 얻었다고 말했다.
“견지협회에서 2박3일의 교육을 받으면 견지낚시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받게 됩니다. 자격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앞으로 협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견지낚시 교실과 행사에 강사 자격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많이 낚는 기술 외에도 체계적으로 교육 받은 강사에게 예절, 환경보호, 안전점검까지도 세심히 교육받을 수 있으므로 그만큼 견지낚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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