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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년기획 낚시계를 밝히는 사람들 - 탤런트 이계인 최초 낚시드라마 ‘손맛’에 출연한 ‘낚시광 배우’
2015년 01월 11395 8328

 

 

 

 

탤런트 이계인 

 

 

최초 낚시드라마 ‘손맛’에 출연한 ‘낚시광 배우’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낚시드라마 ‘손맛’ 촬영 현장의 이계인씨.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광이다. 

 

공중파의 예능프로그램 녹화 스튜디오. 이계인씨가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낚시 얘기를 시작하자 출연자들은 웃느라고 정신을 못 차린다.
“붕어를 낚아 차 트렁크에 두었다가 촬영이 바빠서 그걸 잊어버린 거에요. 그런데 어느 날 경찰서에서 오라고 해요. 알고 보니 동네 주민이 신고를 했는데 제 차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겁니다.”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순박한 모습의 노마 아빠로, 사극 <주몽>에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야철대장 모팔모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계인씨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광이다. 가식 없는 그의 입담은 인기가 좋아서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에 자주 패널로 초대되고 있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꺼내는 소재가 낚시다. 시청자들은 이계인씨 특유의 과장된 몸짓과 진지한 표정으로 들려주는 낚시 에피소드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낚시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여의도 강태공이라 불리는 그가 최근엔 FTV에서 제작한 최초의 낚시드라마 ‘손맛’에서 주인공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송태열로 출연했다. 캐스팅 제의를 앉은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낚시광답다.
“우리나라에서 낚시를 제일 잘 하는 전설의 낚시명인 역이라고 하데요.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처음 얼굴 알려

 

이계인씨의 고향은 강원도 양구다. 어렸을 때 서울로 이사와 학창시절을 보냈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녔고 방학 때면 친척이 있는 양구 파로호를 찾아 물고기 잡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그때는 먹을 게 흔하지 않던 50년대였으니까 낚은 붕어는 바로 구워서 먹었죠. 아버지는 저를 무척 챙겨주셨는데 갓 낚은 장어나 잉어가 있으면 고아서 주셨어요. 학교를 마치면 동네 둠벙이나 한강을 찾아 낚시를 했는데 아버지 낚싯대를 몰래 가져갔다가 혼도 많이 났습니다.”
72년 MBC 탤런트 공채 5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이었다. 71년부터 89년까지 큰 인기를 얻으며 방영된 수사반장에서 그의 배역은 형사가 아닌 범죄자였다. 우락부락한 인상 때문에 강도나 사기를 치는 악역을 도맡아했는데 그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인기를 얻은 그는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서 당대 최고 여배우인 이미숙, 원미경 등과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선 외아들 노마를 키우는 홀아비 아빠로 출연하면서 시골 농부의 순박한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남겼고 2006년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에서는 야철대장 모팔모로 활약했는데 이때 보여주었던 순정마초의 모습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 찌를 살펴보고 있는 이계인씨. 붕어낚시를 가장 즐긴다.

 

▲ FTV 낚시드라마 ‘손맛’의 촬영 모습. 손맛은 우리나라 최초의 낚시드라마다.

 

“드라마 ‘손맛’ 통해 낚시인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 

 

45년의 연기 인생에서 늘 함께 했던 것은 낚시였다. 그는 연예계에 많은 낚시 일화를 남겼는데 82년도의 분수대 붕어 사건이 가장 유명하다. 서울 근교의 유료터를 다니며 낚은 붕어가 워낙 많아서 MBC 방송국 분수대에 풀어 넣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막대기로 수면을 치면 두세 마리가 기절해서 떠오를 정도로 많았다고. 신문기사에 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드라마 촬영 중에도 시간을 내서 낚시를 좋아하는 선후배들과 많이 어울려 다녔죠. 박근영, 백일섭 형님이 낚시광이었고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함께 연기한 이덕화와는 낚시단짝이 되어서 촬영만 끝나면 낚시터를 갔어요. 양평 개군지에서 3.5칸대로 97cm 잉어를 낚아 동행한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계인씨는 얼마 전 FTV 제작 드라마 ‘손맛’의 첫 촬영을 마쳤다. 손맛은 국내 최초의 낚시 드라마로서 경향신문의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일본에게 빼앗긴 조선시대의 전설의 낚싯대를 되찾기 위한 한일 낚시인의 낚시 대결을 그린 드라마에서 이계인은 우리나라의 초절정 낚시 고수로 출연해 주인공에게 낚시를 가르친다. 첫 방송이 나간 11월 13일엔 F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에서 찌맞춤을 하고 낚싯대를 다루는 이계인씨의 모습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너무 자연스러웠다. 이계인씨는 손맛 촬영 현장에서 후배들의 연기 지도는 물론 낚시까지 지도했다고 한다.
“촬영을 마치면 양평에 가서 낚시를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붕어는 내 인생에서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를 제가 너무 홀대하다 보니 멀어졌어요. 예전처럼 붕어를 낚을 수 없으니까 다 낚는 대로 가져가 먹은 내 탓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지금 붕어 자원이 고갈돼서 아주 큰일인데 떠나간 친구를 다시 불러들인다는 마음으로 낚시문화 발전이나 낚시환경 개선에 있어서 할 일이 있다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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