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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년특집 낚시계를 밝히는 사람들 -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 호남의 낚시터를 가장 많이 알린 사람
2015년 01월 7477 8332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

 

 

호남의 낚시터를 가장 많이 알린 사람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카메라를 들고 있는 김중석씨. 낚시춘추 객원기자로 7년간 활동하면서 호남의 낚시터를 전국에 알렸다.


 

김중석 객원기자. 본지의 독자라면 너무도 눈에 익은 이름이다. 호남 지역의 붕어낚시 관련 기사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쳐 소개되고 있다. 전남 순천에 살고 있는 그는 2008년부터 본지 객원기자로 활동해오면서 전라남북도의 낚시터를 매달 두세 곳씩 소개해오고 있다. 7년 동안 낚시춘추에 소개한 호남 낚시터 숫자가 300개가 넘는다. 김중석씨도 그동안 낚시춘추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낚시터를 돌아보았고 많은 낚시인들과 연을 맺었다. 그 결과 호남의 호황 소식은 가장 먼저 김중석씨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그래서 호남 지역의 낚시터를 그만큼 속속들이 아는 낚시인도 드물다.

 

조황만 쫓는 기자가 아니라 숨은 낚시터 발굴하는 기자 

 

‘호남낚시터 홍보대사’ 김중석씨는 현재 천류 필드스탭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송귀섭씨 팬클럽인 평산가인 고문을 맡고 있다.  매월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나가는 기사를 보고 김중석씨가 낚시점주인 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23년간 착실히 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보통 직장인들처럼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만 낚시를 다닌다. 김중석씨는 객원기자로 활동하기 전 본지를 15년간 구독한 애독자였다.
“낚시춘추를 받아보는 독자라면 자신이 낚시하는 지역의 낚시터나 조황이 조금 더 많이 실렸으면 바람이 있습니다. 붕어가 낚이는 곳은 많은데 지면에 다뤄지는 낚시터는 적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죠. 내가 아는 호황터만 해도 여러 곳이 있는데 왜 다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한두 번 화보기사를 올린 게 계기가 되어 객원기자란 직함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호남 지역의 많은 정보를 전국 낚시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고스란히 지면에 드러났다. 2007년 겨울, 고흥 계매지의 4짜 사태를 최초 보도해 고흥 원정낚시 붐을 이끌었다. 2010년 2월엔 배스낚시인들만 드나들던 고흥 해창만수로의 대물붕어 자원을 캐기 위해 3개월간의 기획취재를 한 끝에 5짜 붕어를 낚아내는 현장을 취재했다. 호남 최대의 붕어낚시터로 떠오른 영암·금호호도 누구보다 먼저 보도했다. 그밖에 무안 구정리수로, 광양 백운지, 거금도의 붕어낚시터 등 그가 최초 보도하여 발굴한 낚시터들은 무수히 많다. 이러한 특종들은 그의 성실함에서 비롯됐다. 김중석씨의 서재 겸 낚시방엔 각종 낚시서적과 인터넷에서 발췌한 자료 등이 벽면 책꽂이에 빼곡히 꽂혀 있다.  
“조황 소식만 쫓다 보면 기사를 보고 찾은 독자들이 뒷북만 치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예년의 조황 데이터나 답사를 통해 새로운 낚시터를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죠.”

 

23년 무결근의 성실한 직장인

 

김중석씨는 1964년 전남 신안 지도읍에서 3남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광주에서 담양공고 건축과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그는 23세 때 현재 근무하고 있는 광양의 조선내화주식회사에 입사했다. 조선내화주식회사는 용광로와 같은 기간산업용 내화물(耐火物)을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사로서 그는 여기서 내화물의 설계와 관리를 맡고 있다. 김중석씨는 일도 낚시처럼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어서 23년 동안 한 번도 지각을 한 적 없으며 2003년엔 ‘으뜸장인’으로 선정될 만큼 기능인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으뜸장인은 전남도에서 산업공정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기술자들을 매년 5명씩 선발하여 수여하는 자격증이다. 
김중석씨는 2006년에 송귀섭씨가 진행하던 FTV의 <낚시초대석>에 소개되었다. 낚시초대석은 낚시계 명사들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는 탐방인터뷰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낚시춘추 객원기자도 아니어서 명성도 높지 않았던 그가 출연자로 섭외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호남지역 낚시계 선후배들 사이에서  모범적인 낚시인으로 소문이 나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중석씨는 남모르게 독거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03년 광양에서 우연히 만난 독거노인을 보살피게 된 뒤로 퇴근 후 청소를 해주거나 음식을 갖다 드리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처음 보살핀 노인이 돌아가신 뒤 또 다른 독거노인을 찾아 보살폈고 두 번째 노인도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지금은 세 번째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있는 중이다. 
“우리 집도 그분들처럼 가난했어요. 고등학교 학비가 없어서 진학을 포기할까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어머니는 갯벌에 나가 낙지를 잡아서 생활비를 마련하시다 제가 고등학생 때 바다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습니다. 고생하시는 어른들을 보면 어머니가 생각나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요.”

 

▲ 낚시방 겸 서재에서 낚시춘추를 읽고 있는 김중석씨.

 

취재하느라 정작 자신의 낚시는 뒷전

 

김중석씨에게 새로운 낚시터를 발굴 소개하는 일은 보람 있는 일이지만 취재 때문에 가고 싶은 낚시터를 못 가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최근에 기사로 소개된 곳은 호황소식이 들려도 중복취재를 피하기 위해  못 가는 것이다.  
“2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고기가 잘 나오는 곳이 있었지만 이미 알려진 곳이라서 대신에 보성 득량만수로를 탐사하기로 하고 새벽길을 달리다가 그만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어요. 결국 견인차를 불러서 차를 공장에 보내고 함께 가던 동료 낚시인 차량에 짐을 싣고 득량만수로를 찾았는데 살얼음이 1cm나 얼어서 낚시할 상황이 못 되는 겁니다. 수초낫으로 얼음을 깨다가 수초낫까지 부러져서 황망해 있는데 다른 조우들은 호황터를 찾아 신나게 붕어를 낚고 있다고 전화를 하는 거에요. 그때는 정말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김중석씨는 요즘 하루에 네댓 통씩 조황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호남 원정이 많아지는 겨울이 되면 늘 있는 일이다. “예전엔 낚시춘추 독자분들이 전화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어떻게 아셨는지 김중석이란 이름만 듣고 전화를 하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자꾸 전화가 오면 가끔 짜증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알려줘야지 하는 책임감 때문에 최대한 친절하게 가르쳐드립니다. 먼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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