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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신년특집 낚시계를 밝히는 사람들 - 한국낚시채널 아나운서 염유나 낚시와 사랑에 빠진 FTV 간판 아나운서
2015년 01월 7684 8333

 

 

 

 

한국낚시채널 아나운서 염유나

 

 

낚시와 사랑에 빠진 FTV 간판 아나운서 

 

이영규 기자

 

▲ FTV의 간판 아나운서인 염유나씨. 방송과 낚시를 모두 잡고 싶다는 게 그녀의 꿈이다.

 

최근 한국낚시채널(FTV)을 보면 데스크에 앉아있던 여성 아나운서가 직접 낚시도 하고 큰 고기도 쑥쑥 낚아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저 사람이 아나운서야 낚시인이야? 헷갈릴 정도다. FTV 염유나 아나운서의 최근 활약상이다.
염유나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에 FTV에 입사해 올해로 6년 차를 맞고 있다. 현역 낚시방송 아나운서 중 최고참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염유나씨는 1남2녀 중 장녀로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 협력사인 토질연구원, 부동산TV 프리랜서 리포터를 거쳐 2008년 9월에 F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아나운서 경쟁률이 200대1이었다고 한다.

 

“대본만 외우는 앵무새란 소리는 듣기 싫었어요”

 

염유나 아나운서는 남녀를 통틀어 낚시방송 아나운서 중 최장수 아나운서다. 낚시방송 아나운서, 특히 여성 아나운서는 평균 재직기간이 1년이 안될 만큼 짧다. 염유나씨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 근무한 여성 아나운서의 재직 기간이 고작 2년 정도라고. 낚시 자체가 여성에겐 낯선 분야이다 보니 쉽게 일을 그만둔다는 게 통설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염 아나운서가 6년간 데스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염유나 아나운서는 직접 낚시를 즐기고 사랑하게 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아나운서들이 종종 듣는 소리가 있어요. 앵무새처럼 대본만 반복해 읽는다는 얘기죠. 그런 이미지로 비쳐지는 게 정말 싫었어요. 또 낚시를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도 저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죠. 그래서 낚시방송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낚시를 마스터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후 녹화가 없는 날에는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출장 가는 PD들을 따라 다니며 낚시를 배웠다. “어떤 날은 열 시간 이상을 차로 이동한 적 있었는데 힘든 표정을 지으면 다시는 안 데려갈 것 같아 일부러 즐거운 척 한 적도 많았어요.”
최근에는 바다낚시에 도전하여 두 건의 큰 사고(?)도 쳤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포핑과 지깅을 배우기 위해 홀로 제주도로 넘어가서 1m가 넘는 부시리를 포핑으로 걸어낸 것. 이날 염유나 아나운서를 가이드한 문석민 프로는 “멀미도 무릅쓰고 낚시하여 부시리를 걸어내는 염유나씨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1미터 부시리 외에 80센티급 방어도 네 마리나 걸어냈는데 도저히 초보자라고는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의 구멍찌낚시 고수 김문수씨와 함께 통영 용초도로 감성돔낚시도 다녀왔는데 바닷고기 중 가장 낚기 어렵다는 감성돔을 네 마리나 낚았다. 그것도 전유동낚시로. 구멍찌낚시 생초보가 거둔 조과에 염유나씨를 가르치던 김문수씨 역시 넋이 나갔다고 한다.

 

▲ 대담 프로인 낚시in피플 프로그램에서 가수 구본승씨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 용초도에서 감성돔을 낚아낸 염유나 아나운서.


남성 팬들의 구애도 많아

 

6년간 FTV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보니 팬들도 많이 생겼다. 지난 11월에는 팬클럽도 생겼는데 카페 이름은 ‘낚시계의 인어공주 염유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네이버 카페)’이다. FTV 입사 때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뛰겠다고 공헌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룬 것이다. 염유나 아나운서는 “정모가 생기면 단순히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현장에서 낚시를 하며 정보도 교환하는 방향으로 카페가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시청자들로부터 구애를 받은 적도 있다. “간혹 대시해오는 분도 있고 청혼편지를 보내온 분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순수한 팬으로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에요. 수필집을 낸 낚시인이 직접 쓴 책을 보내준 적도 있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보내 주신 분도 있어요. 실제로 저는 낚시인들과 소통하고 싶어 최선을 다하는데 그런 나의 노력을 발견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했죠.”
낚시방송 아나운서를 하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였을까?
“언제 어디를 가도 낚시인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제 친구들이 낚시를 좋아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내 친구가 FTV 아나운서라고 자랑하자 대뜸 염유나 아나운서 아니냐고 묻더랍니다. 네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면서 축하해 주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낚시인들 덕분에 친구들에게까지 인정받으니 너무 기뻤어요.”
염유나 아나운서는 현재 미혼이다. 아직 남자친구가 없는 솔로라고 한다. 염유나 아나운서에게 결혼관을 물었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FTV에서 젊은 시절을 다 보낸 것 같아요. 주위에선 빨리 신랑감을 만나라고 재촉하는데 내가 전혀 조급하지 않은 게 문제 같아요. 일이 너무 재미있어 휴일에도 낚시터에 나가 있으니 연애할 기회 자체가 없는 것이죠. 이상형이요? 글쎄요, 제가 워낙 활동적이니까 제 일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낚시는 기본적으로 잘 해야겠고, 못한다면 제가 가르쳐 줄 생각도 있어요. 기왕이면 등산과 캠핑까지 모두 즐기는 사람이라면 일등 신랑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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