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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특강 - 루어 컬러 고르는 5가지 기준
2015년 03월 5283 8460

전문가 특강

 

 

루어 컬러 고르는 5가지 기준

 

 

손혁 배스 프로 앵글러

 

루어는 종류도 많지만 앵글러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로 색상도 다양하다. 사람들은 루어의 색상을 고를 때 보통 고기가 잘 낚여서 신뢰가 가는 몇 가지 색상을 한정해서 고른다. 그러나 이것도 낚시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 얘기이다. 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는 같은 종류의 루어라 하더라도 색상별로 모두 다 가지고 다녀야 할 것만 같아 루어백 한가득 넣고 다니기도 한다. 루어의 색상을 선택할 때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루어를 구입할 때 갈등이 줄어들고 입질이 없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안목이 생긴다. 
배스가 색상을 구분할 줄 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며 이는 우리도 조행을 통해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어느 낚시터에선 유독 한 가지 색상만 잘 통하는가 하면 같은 루어인데 색상을 바꾼 뒤 입질이 살아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루어가 눈에 잘 띈다고 해서 배스가 입질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간 조행을 통해 정리한 루어 컬러의 기준은 ①수심대 ②주변 색상 ③피딩타임 ④물의 탁도 ⑤밤낚시로서 이를 기준으로 컬러를 선택한다면 현장에서 색상을 갖고 고민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 필자가 태클박스에서 루어를 꺼내 색상을 살펴보고 있다.

▲ 안동호 토너먼트에서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빨간색 웜.

1 수심대 
바닥층은 빨간색, 중층은 초록색

물속에 투과되는 햇빛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빛이 각각 닿는 수심대가 다르며 그에 맞춰 루어의 컬러를 정한다. 이 기준은 2000년대 초에 미국의 배스 사이트의 조사 결과를 따른 것인데 이후 조행을 통해 검증된 사례가 많아 개인적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물체를 볼 수 있는 이유는 물체에 빛이 반사되기 때문이다. 햇빛에는 눈에 보이는 빨주노초파남보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자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빨간색 옷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빨간색을 반사하고 나머지 색은 흡수하기 때문이다. 7가지 색의 빛은 물결치듯 퍼져나가는 운동을 하는데 이를 파장이라 부르며 빨주노초파남보 순으로 파장이 길다. 
물속에 투과된 빛은 프리즘을 통과할 때처럼 빨주노초파남보로 분리된다. 이 중 가장 파장이 긴 빨간색이 바닥까지 내려가고 주노초파남보 순으로 빛이 닿는다. 보라색이 가장 얕게 투과되는 것이다. 즉 파란색 계열의 웜은 얕은 곳에서 배스의 눈에 더 잘 뜨일 것이다. 가령 그 낚시터에 빛이 투과하는 수심이 7m라고 본다면 7~6m엔 빨간색, 6~5m엔 주황색 빛이 닿는 것인데 여기에 맞춰 색상을 고르는 것이다.
 문제는 똑같은 수심이라 하더라도 물속의 침전물과 녹조 등 탁도에 따라 빛이 투과되는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정확한 데이터가 없으므로 현장의 상황을 보고 낚시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 낚시터에 도착했을 바닥이 보이지 않은 수심의 포인트라면 앞서 설명한 기준대로 공략 수심층에 따라 루어의 컬러를 선택하면 되겠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1~2m의 수심이라면 수심층별 컬러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필자는 안동호에서 이러한 기준으로 바닥층낚시를 할 때 빨간색 웜을 활용해 좋은 기록을 올린 적이 있으며 저수지낚시에서도 중층이나 지대가 높은 험프 지형을 노릴 때엔 녹색 계열을 활용해 많은 입질을 받았다.

 

2 주변 색상
마사토는 갈색, 돌바닥은 회색

앞서 설명한 대로 수심대에 맞춰 컬러를 선택했음에도 반응이 없을 때 취하는 방법이다. 물속의 주변 환경에 따라 컬러를 맞추는 것인데 이를 내추럴컬러라고 한다. 바닥층의 색상이 마사토나 황토라면 갈색 또는 고동색 계열을 선택하고, 잔돌이 많이 깔려 있는 돌바닥에선 이와 비슷한 색상인 옅은 갈색, 또는 짙은 회색 계열을 고른다. 또 봄이나 여름처럼 초록색 물색을 띨 경우엔 물색에 맞춰 초록색 루어를 사용한다.

 

 

 

 

3 피딩타임
베이트피시 색상에 맞춘다 

배스가 열심히 먹이사냥을 할 때 먹잇감과 비슷한 색상을 고르는 것이다. 몇 년 전 대청호 배스토너먼트에 참가했을 때 일이다. 운 좋게도 배스의 피딩이 포착되는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다. 카이젤리그에 물색에 맞춰 녹색 웜을 세팅한 뒤 중층 수심을 노렸는데 기대와는 달리 입질이 별로 없었다. 수면으로 튀어 오르는 베이트피시는 작은 피라미였다. 피라미 색상에 맞춰 은회색 계열의 웜으로 바꾸자 그때부터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결국 대회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사실 녹색 웜을 세팅한 카이젤리그의 중층 공략은 프랙티스 때 확인한 히트 패턴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스가 먹이활동에만 집착하는 피딩타임이라는 특수상황에선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피딩타임엔 베이트피시 컬러가 최고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 내추럴컬러(위)와 어필컬러의 크랭크베이트.

4 물의 탁도
탁하면 눈에 잘 띄는 어필컬러 

낚시를 하다 보면 장마기를 만나 흙탕물이 생긴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낚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색이 탁하거나 물이 뒤집어져서 흙탕물이 이는 상황에선 보통 형광색이나 빨간색 등 눈에 잘 띄는 색상이 효과적인데 이를 어필컬러라고 부른다. 스피너베이트를 사용하더라도, 블레이드 한쪽에 형광색이 칠해져 있는 것이라든지, 빨강색 웜에 은색 펄이 잔뜩 들어간 웜 등을 선택한다. 물이 탁할 때는 낮 12시를 기준으로 전후 한두 시간에 입질이 활발한 특징을 보인다. 낮 12시는 해가 머리 꼭대기 쪽에서 비추는 시간대로서 배스의 입장에서 본다면 물속의 시야가 가장 많이 확보될 때이다.

 

5 밤낚시  
검정색 웜을 사용한다

밤낚시를 하거나 밤낚시 상황처럼 물이 아주 탁한 곳에선 검정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루어가 월등히 잘 먹힌다, 한때 수도권에선 다미끼사의 런커 웜 중 검은색 웜이 신갈지 특효라고 해서 불티나게 팔린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낚시가 금지되었지만 당시 신갈지에선 밤이고 낮이고 검정색 웜이 가장 잘 먹힌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신갈지는 물이 더럽고 탁하기로 유명했던 곳으로서 수면 바로 아래도 잘 보이지 않았다. 빛 투과율이 낮은 이곳의 물속은 낮도 밤처럼 어두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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