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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덕의 어탁 강좌 - 삼치 컬러 어탁 다양한 크기의 지느러미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2015년 03월 1420 8497

 

 

 

 

 

삼치 컬러 어탁

 

 

다양한 크기의 지느러미를 섬세하게 표현해야 

 


 

삼치는 우리나라 및 일본과 중국의 아열대 해역에 고루 서식하는 어종이다. 체색은 등 쪽은 푸른색, 배 쪽은 은백색이다. 체고는 낮고 몸은 길며 방추형으로 생겼다. 꼬리자루는 가늘며 주둥이는 짧고 뾰족한 편이다. 눈은 머리의 중앙부에서 약간 위쪽에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뾰족한 모양으로 길게 나와 있어 날렵하게 보인다.
다른 고기와 비교되는 특징이라면 상단의 제2지느러미에서 꼬리자루까지 그리고 하단의 뒷지느러미에서 꼬리자루까지 연조로 되어있는 작은 지느러미가 중간 중간 나있는 점이다.


보관 및 손질 방법
삼치는 비늘이 없는 고기이므로 운반 도중 비늘이 상할 염려는 없다. 그러나 꼬리지느러미가 유독 길고 뾰족해 쉽게 훼손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꼬리지느러미가 망가지지 않도록 관리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어탁 작업에 앞서 우선 삼치의 표면을 부드러운 구둣솔로 깨끗이 닦아낸 후 수건이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깨끗이 제거한다. 그런 다음 휴지를 이용해 각 지느러미의 앞뒤와 아가미 속의 핏물, 입속의 오염물질을 수차례 반복해 닦아낸다.
이 작업이 끝나면 각 지느러미 뒷면에 순간접착제를 바른 후 얇은 종이를 붙인다. 지느러미를 빳빳하게 세우기 위해서다. 단 꼬리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는 제외해도 무방하다. 특히 상단의 제2지느러미(등에 있는 지느러미 중 뒤쪽에 있는 큰 지느러미)에서 꼬리자루 사이에 듬성듬성 나 있는 작은 지느러미들도 빼놓지 말고 빳빳하게 세워야 한다. 

 

   ▲ 한기덕 선생이 삼치의 몸에 물감을 칠하고 있다.

 

물감 배합 요령
등 쪽에 칠할 물감은 호분(흰색)에 군청색과 검은색을 약간 넣으면 되며 배 쪽의 은백색은 호분(흰색)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삼치의 피부는 비늘이 없고 유리처럼 매끄러워서 물감이 잘 묻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물감 혼합 때 물 대신 아교액을 약간 넣어 배합하면 물감이 마르지 않고 고루 잘 묻어나게 된다.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색보다 다소 연한 색으로 칠하는 게 보기에 좋다. 등 쪽에 칠할 푸른색에 호분을 넣어 연하게 만들면 되며 꼬리지느러미는 등 쪽의 푸른색에 검은 물감을 약간 넣어 등 색깔보다 다소 진하게 만든다.
한편 삼치의 등지느러미는 다른 고기에 비해 매우 작아 받침판을 고이기가 매우 까다롭다. 따라서 단단한 스티로폼을 잘라 등과 하부의 뒷지느러미 크기에 맞게 알맞게 잘라 고여야 한다.

 

 

물감 칠하는 요령과 순서
삼치의 몸에 물감을 칠하기 전에 피탁면에 물기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휴지나 화선지를 사용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치 어탁을 뜨는 기분으로 몸체를 고루 눌러 물기를 말끔히 제거한다.
물감을 칠할 때는 첫째, 호분(흰색)을 피탁면 전체에 칠한 후 평붓을 이용해 물감이 고루 묻게 몇 차례 쓸어준다. 둘째, 등에 칠할 푸른색 물감을 등 위쪽 3분의 1 넓이만큼만 칠하고(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에도 칠한다) 등과 배의 경계선을 또 다른 붓으로 은은하게 밀어주어 경계를 구분한다.
셋째, 하부의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등 색상보다 다소 연한 색을 칠해준다. 원래는 비슷한 색상이지만 어탁으로 표현할 때는 약간 연하게 칠해야 보기가 좋다.
넷째, 이 작업이 모두 끝나면 꼬리지느러미에는 등 쪽 색보다 검은색(연검정색)을 칠한다. 이빨은 한 번 더 칠해주는데 몸체보다 물감이 빨리 마르기 때문이다. 제2등지느러미에서 꼬리자루까지, 그리고 뒷지느러미에서 꼬리자루까지 군데군데 나 있는 작은 지느러미도 물감이 말랐는지 확인한 후 말랐다면 한 번 더 물감을 칠해줄 필요가 있다.  

 

▲ 한기덕 선생이 분무기를 이용해 화선지에 물을 뿌리고 있다. 

 

화선지의 선택
물감을 혼합할 때 피탁면에 칠한 물감이 밀리지 않고 잘 묻어나도록 하기 위해 물 대신 아교액을 넣는다. 그런데 이 때문에 어탁을 뜬 후 화선지를 들어낼 때 피탁면에 화선지가 붙어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때는 물수건을 화선지 위에 덮어 수분을 가한 후 화선지를 떼어내는 비상수단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조치일 뿐 물감이 번져 실패할 때가 많으므로 차라리 닥나무 펄프로 만든 순지나 잘 찢어지지 않는 두꺼운 화선지를 선택하는 게 좋다.
어탁지가 완전히 마르면 눈을 그린다. 눈 그리기는 어탁을 뜰 때 사용한 물감으로 눈 테두리를 그려야 몸체의 색과 비슷해 은은하게 보이며, 완전히 건조한 후 눈을 그려야 화선지가 찢어지지 않고 글을 쓸 때도 번지지 않는다. 글귀는 미사여구(美辭麗句)를 찾아 써 넣고 아호를 써 넣은 아래쪽에 낙관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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