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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학칼럼<8> 낚싯대를 꽉 쥐면 생길 수 있는 방아쇠 수지 예방과 치료법
2015년 04월 2325 8564

 

 

 

 

 

낚시의학칼럼<8>

 

 

낚싯대를 꽉 쥐면 생길 수 있는 방아쇠 수지 예방과 치료법

 

 

안녕하세요. 이번호에 알아볼 질병은 ‘방아쇠 수지’입니다. 낚시를 다녀온 후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방아쇠 수지인데 낚시인들이 종종 이 병에 걸립니다. 작년 가을쯤 조우들과 같이 출조했을 때였습니다. 그날따라 입질이 많이 들어왔고 다들 열심히 밤낚시를 한 덕분에 손맛도 실컷 봤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기분 좋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한 회원이 손가락이 잘 안 펴진다고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방아쇠 수지였습니다.
“어제 손맛을 너무 많이 봤네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주고 설명과 치료를 권했습니다. 낚시를 취미로 하는 분들 중 의외로 방아쇠 수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호는 방아쇠 수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아쇠 수지란?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에 결절이나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곪거나 부어오른 것) 혹은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인 활차(滑車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 다른 말로 도르래라고 부른다)가 두꺼워져 도르래 아래로 힘줄(굴곡건)이 어렵게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흔히 손가락을 구부릴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이 힘이 들고 ‘딱’ ‘딸깍’ 혹은 ‘툭’하는 소리가 나면서 손가락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주증상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고 합니다.
손가락을 굽힐 때 힘줄이 병변(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거나 손가락이 펴지게 되므로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인
특정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대부분 손잡이가 달린 기구를 장시간 꽉 쥐고 일을 하거나 골프, 테니스, 헬스 등의 운동을 할 때 운동기구를 꽉 쥐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심하게 마찰이 되고 미세하게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상생활이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도 손가락을 심하게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류마토이드(Rheumatoid) 관절염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낚시의 경우 낚싯대를 너무 꽉 쥐고 반복적으로 투척하게 되면 올 수 있습니다.

 

 

증상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 혹은 ‘딱’ ‘툭’ 하면서 손가락이 펴지는 경우가 많고 그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누르면 압통이 느껴집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관절 부위 쪽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하던 대로 손으로 물건을 꽉 쥐기가 힘듭니다. 손가락에서 소리가 나는 것 외에 손바닥뼈 앞쪽에서 작은 혹 같은 게 만져지는 경우도 있고 심해지면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C의 빨간 동그라미 부위가 방아쇠 수지가 생기는 부위이고 이 부위에 통증이 생깁니다.


진단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데 위의 설명처럼 방아쇠 수지의 전형적인 증상인 손가락이 펴지거나 움직이면서 ‘딸깍’ 혹은 ‘딱’ 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어느 정도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등으로 결절종이나 힘줄의 비후(부피가 커진 현상)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치료
환자는 갑자기 손가락을 잘 굽히기가 힘들고 펴지지 않기 때문에 관절이나 신경 쪽의 큰 문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 병명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받으면 쉽게 완치가 됩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손바닥에 직접적인 마찰이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손바닥에 자주 자극이 가는 경우는 반 깁스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스테로이드의 건막 내 주사치료를 할 수 있고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스테로이드의 건막 내 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나 손가락이 아예 펴지지 않는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경우 등에 한해서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방
우리 낚시인들이 방아쇠 수지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평소에 방아쇠 수지가 잘 생기는 손바닥과 손가락이 만나는 관절부위에 마사지를 해주고 손바닥을 쫙 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방아쇠 수지가 잘 생기는 손바닥 관절 쪽으로 마사지(사진D)를 해주고 손바닥을 쫙 펴는 스트레칭(사진E)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②낚싯대를 너무 꽉 잡지 않도록 하고 특히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관절 쪽으로 낚싯대를 잡는 것(사진F)보다는 손바닥 전체로 낚싯대를 잡는 게 좋습니다(사진G).
③낚시장갑을 끼는 게 더 좋고 더불어 낚싯대 손잡이 부분은 수축고무를 감아주는 게 미끄럼 방지도 되지만 방아쇠 수지 예방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즐거운 봄 시즌에 출조를 하게 되면 손맛과 월척의 유혹으로 몸과 마음이 바쁘게 되는데 간단한 손바닥 스트레칭과 낚시장갑을 끼는 습관 그리고 낚싯대를 너무 꽉 쥐지 않는 여유를 한번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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