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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덕의 어탁 강좌 - 도다리 컬러 어탁 한쪽 눈을 작게 그려야 보기에 자연스러워
2015년 04월 1617 8565

 

 ▲ 도다리 컬러 어탁. 비늘이 돌출형이라 몸체에 물감을 충분히 발라 메운 후 어탁을 떠야 한다.

 

 

 

도다리 컬러 어탁

 

한쪽 눈을 작게 그려야 보기에 자연스러워 

 

 

가자미는 너무 흔하고 채색이 단조로워 어탁 소재로는 큰 인기가 없으나 다른 어종보다 뜨기 쉽고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소개하고자 한다. 가자미류는 어탁을 떠 놓으면 광어 어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직접 어탁과 간접 어탁의 차이점이 바로 이러한 것인데, 가자미의 눈은 머리 쪽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는데 직접어탁을 떠 놓으면 왼쪽으로 찍혀 나오게 돼 있다. 반대로 광어는 머리 쪽에서 봤을 때 눈이 왼쪽에 있으나 직접어탁을 뜨면 오른쪽으로 찍혀 나온다. 그래서 두 고기를 혼동하는 것이다. 이번에 어탁을 뜬 도다리(원래 이름은 문치가자미) 역시 머리 쪽에서 봤을 때 눈이 오른쪽에 있지만 직접 어탁을 뜨면 왼쪽으로 눈이 찍혀 나온다.
도다리는 입이 작고 아가미 뚜껑 상단에 작은 뼈가 돌출돼 있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어탁을 뜰 때 빠짐없이 잘 눌러 떠야만 표현이 된다.
등지느러미는 눈 중앙부에서 시작해 꼬리자루 끝까지 연결돼 있다. 배지느러미 바로 뒤에 항문이 있고, 그 뒤에서부터 볼기지느러미(=뒷지느러미, 배 쪽의 긴 지느러미)가 꼬리자루 끝까지 길게 나 있다. 유안 쪽(눈이 있는 쪽)은 진한 갈색이고 곳곳에 어두운 반점이 불규칙하게 나열되어 있다. 반대편 무안 쪽(눈이 없는 쪽) 몸 색상은 흰색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 한기덕 선생이 도다리 몸체에 물감을 칠하고 있다.

 

 

비늘 사이사이를 물감으로 충분히 메워야

가자미류의 비늘은 요철형으로 생겨 어탁을 뜰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요철형 비늘이다 보니 물감을 칠하면 억센 비늘로 인해 붓이 잘 나가지 않고 화선지에 물감도 제대로 묻어나지 않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진한 물감으로 피탁면 전체를 칠한다. 그런 방식으로 비늘과 비늘 사이를 물감으로 메우는 것이다. 그런 후 충분히 말렸다가 어탁을 떠야만 피탁면에 칠한 물감이 화선지에 고루 묻어나게 된다.

 

물감 배합 요령

도다리는 체색이 단순해 물감 배합 요령도 간단하다. 먼저 몸체 전체에 칠하기 위해 대저색(갈색)에 약간의 검은색과 흰색을 넣어 연한 갈색을 만든다. 그리고 각 지느러미와 입(상악과 하악)에 칠할 바탕색으로 약간 더 진한 색을 만들면 물감 준비는 끝난다.

 

 

받침판과 받침종이 만드는 요령

도다리는 몸체가 평평한 어종이라 받침판은 크게 필요 없다. 그저 스티로폼을 얇게 깎아 등지느러미에 고여 주고 그 위에 신문지를 잘라 깔아주면 된다. 배지느러미 역시 받침대를 받칠 필요 없이 신문지를 여러 장 겹쳐 깔아주고 어탁을 뜰 때마다 한 장씩 빼내면 된다.
신문지를 깔아주는 곳은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볼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인데 물감을 칠하고 화선지를 씌우기 전 한 장씩 들어내면 어탁지가 깨끗해진다. 등지느러미와 볼기지느러미 밑에 받쳐줄 종이는 둥글게 오려 각 지느러미 밑에 넣어주면 된다.

 

색칠 요령

피탁면에 칠한 물감이 비늘과 비늘 사이에 잘 메워졌다면, 일단 연한 갈색 물감을 피탁면 전면에 칠하고 넓은 평붓으로 고루 묻게 몇 번이고 쓸어준다. 그런 다음 다소 진한 물감을 각 지느러미와 반점, 입 주변에 칠해 상악과 하악의 윤곽이 드러나도록 한다.

 

화선지의 선택과 떠내기 

묵탑(먹물 어탁)에는 얇고 질긴 화선지가 필요하지만 물감 어탁에는 닥나무 펄프가 많이 함유된 순지가 필요하다. 순지에도 얇고 두꺼운 것이 있는데 얇으면 어탁을 뜰 때 물감이 손에 많이 묻어나기 때문에 다소 두꺼운 화선지가 필요하다.
순지를 사용할 때는 분무기를 이용해 미리 약간의 물을 뿌려두어야 물감이 고루 묻어나 깨끗한 어탁을 만들 수 있다. 화선지를 피탁면에 씌운 다음에는 키친타월을 대고 손으로 눌러서 어탁을 뜬다. 도다리 어탁은 이미 많은 물감이 몸체에 묻어 있기 때문에 그냥 맨손으로 뜨면 물감이 손에 묻어 나온다. 물감이 손에 묻으면 여백 부분에 물감이 묻어나와 지저분한 어탁이 되기 쉽다.
화선지를 벗겨낼 때는 양손으로 머리 쪽부터 잡고 뒤쪽으로 서서히 벗겨낸다. 벗겨낸 화선지는 종이나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올려놓고 말리는 게 좋다.

 

눈 그리기

보통 어탁은 한쪽 눈만 그리면 되지만 가자미류나 광어는 한쪽 면에 두 개의 눈이 나 있어 두 눈을 모두 그려야 한다. 가급적 한 쪽 눈은 둥글게, 한쪽 눈은 반쪽 눈으로 그리는 게 보기에 좋다. 

 

▒어탁 문의  018-38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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