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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ACADEMY-배스의 흡입과정과 챔질 타이밍
2015년 05월 3154 8617

FISHING ACADEMY

 

 

배스의 흡입과정과 챔질 타이밍

 

 

손혁 KSA 프로, 도요피싱·SM테크 프로스탭

 

낚시를 하다보면 배스가 루어의 훅까지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활성도가 좋을 때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토너먼트 시에는 이런 입질을 보인 배스가 죽는 경우도 많아서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토너먼트에서는 살아 있는 배스만 계량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은 배스가 루어를 완전히 삼킨 후에 낚시인이 입질을 느꼈다는 것인데, 챔질할 시기를 놓쳐버렸다는 얘기도 된다.
가끔은 입질을 느끼고 나서도 챔질을 하지 않고 더욱더 확실한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루어를 먹인다’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대부분 웜낚시 중 나오는 말이다. 대부분 트레블훅이 장착된 하드베이트나 리트리브 위주인 스피너베이트 등은 배스의 입질이 비교적 확실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챔질 타이밍 또한 자동으로 맞춰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챔질 타이밍은 주로 웜낚시를 할 때 중요시된다.
최대한 집중해도 때로는 아무 느낌이 없다가 배스가 루어를 삼킨 후 이동하면서 라인의 움직임으로 입질을 알아채 챔질하는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잡아내야 입질이 약할 때도 배스를 잘 잡아낼 수 있고, 또한 배스가 루어를 삼켜 버려 곤란을 겪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라인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스피너베이트를 물고 올라온 배스. 스피너베이트는 배스가 물고 반전할 때 챔질이 이뤄지므로 주둥이 옆에 바늘이 걸리게 된다.

 

큰 배스의 입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는?
먼저 챔질 타이밍을 정확히 잡으려면 배스가 루어를 취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배스는 입을 다물었다가 최대한 루어에 접근한 뒤 갑자기 입을 크게 벌려 물이 입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입을 다물었다가 갑자기 크게 벌리면 마치 입안에는 일종의 진공 상태가 되어 강력한 흡입력이 생기게 된다. 이때 물과 함께 루어도 같이 배스의 입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루어가 배스의 입안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입을 재빨리 닫아서 루어를 물고 있는 상태에서 아가미로 물을 배출시킨다.
입을 닫는 순간 ‘툭’하는 느낌이 라인을 타고 낚시인의 손에 전달되며 낚시인은 이때를 입질이라고 느낀다. 배스가 입을 다물 때 입술과 퇴화된 이빨에 웜이 씹히는 순간에 ‘툭’ 하고 느낌이 오는 것이다. 문제는 배스의 씨알이 클 때 발생한다. 입이 크고 흡입력이 강하기 때문에 입안으로 루어가 단번에 들어가 버리면 사실 입질을 느끼기 힘들어진다. 똑같은 5인치의 웜이라도 배스 씨알이 작으면 루어를 단번에 삼키지 못하기 때문에, 입술에 웜이 걸쳐져서 배스가 입을 다물 때 ‘톡’하는 입질이 잘 전달되는 것이다.
단번에 루어가 흡입되지 않을 경우, 배스는 짧고 빠르게 한 번 더 또는 그 이상으로 입안으로 루어를 빨아들이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루어를 물었다 놨다 하게 된다. 이때도 역시 톡톡거리는 입질이 오게 된다
물 맑은 곳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배스가 루어를 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낚시인이 어떨 때 입질을 느끼게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계절에 따른 챔질 타이밍
배스가 루어를 취하는 과정을 이해했다면, 앞서 얘기한 ‘입질이 왔을 때 바로 챔질하지 말고 루어를 먹인다’라는 표현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 표현은 배스가 루어를 아주 조금씩 삼켜서 입안으로 가져가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입질이 왔는데 먹이겠다고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배스가 루어를 목구멍으로 삼키기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다.
일단 ‘툭’ 하는 입질이 느껴지면, 그것은 배스가 루어를 입에 넣었다는 신호이다. 따라서 입질을 느끼면 대개의 경우 신속하게 바로 챔질하면 된다. 큰 배스일수록 기다리지 말고 바로 챔질을 시도하여야 배스가 목구멍 속으로 루어를 완전히 삼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작은 배스의 경우도 입을 벌릴 때 보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게 벌리고 웬만하면 루어의 대부분이 입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입질을 느낀 후 챔질해도 실패하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계절에 따른 챔질 타이밍은 분명 있다. 즉 저수온기에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지면, 배스가 루어를 취할 때 흡입력 또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우리는 입질이 미약하다고 느끼며 한 번 더 입질이 오길 기다린다. 흡입력이 떨어지면 루어가 단번에 배스의 입에 들어가질 못하고 루어를 일부 물고 있는 상태에서 두 번 정도 나누어 흡입을 한다. 입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두 번째 입질을 느꼈을 때 챔질하면 된다.

 

톱워터는 입질 후 2초 후에 채라
그렇다면, 하드베이트의 입질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어야 할까? 사실 하드베이트 같은 무빙루어는 배스가 따라와서 물고 돌아설 때 느껴지는 라인의 당김으로 입질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 그런 것만은 아닌 듯하다.
예전에 김제 만경지에서 겨울에 낚시를 하면서 새로운 입질 형태를 느꼈던 적이 있었다. 스피너베이트로 낚시를 하는데 예신 같은 입질을 느꼈다. 천천히 리트리브 도중 로드의 초릿대 부분이 살짝살짝 흔들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짧은  찰나의 순간순간에 스피너베이트 블레이드의 진동이 느껴지지 않더니 바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물고 반전하는 입질이 느껴졌다. 아마도 저수온기에 활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따라오면서 순간순간 입을 크게 벌려 흡입하려 하는데, 흡입이 잘 안되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흡입하려는 순간에 로드의 끝부분이 살짝 뒤로 흔들렸던 것 같다. 당연히 이때 챔질했다면 배스는 걸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움직이는 루어라 하더라도 일단 배스는 흡입이 우선이다.
톱워터 루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블루길이 표층에 있는 벌레를 사냥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수면의 먹이를 흡입할 때마다 입안으로 공기가 함께 빨려 들어가면서 ‘뽁 뽁’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흔히 톱워터피싱을 할 때 ‘뻑’ 하는 소리와 함께 배스가 루어를 공격하는데, 이것 역시 배스가 흡입하면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소리이다. 다만 톱워터 루어의 경우 입질을 받으면 2초 정도 후에 챔질을 하는 게 좋다. 그 이유는 톱워터 루어는 부력이 있기 때문에 배스의 흡입력이 조금 떨어지거나 또는 공기가 같이 흡입되거나 하면 웜과 비교해 완전하게 배스의 입속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배스가 루어를 공격하여 ‘퍽’ 하는 소리나 물보라가 일어나서 놀라 반사적으로 빨리 챔질을 하면 톱워터 루어가 배스의 입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챔질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설 걸리거나 헛챔질이 되는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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