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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Rod building 1- 낚싯대 자작에 필요한 재료와 공구 구하기
2009년 01월 1933 877

새 연재  Enjoy!  Rod building

 

낚싯대 자작에 필요한 재료와 공구 구하기

 

 

로드빌딩(Rod building)은 재료를 구해서 자신이 원하는 낚싯대를 직접 만드는 과정이다.
어떤 재료를 구해야 하고 어떤 작업공구들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

 

▲ 로드빌딩 부속재료와 공구가 놓인 필자의 책상. 로드빌딩은 기능 외에 자신만의 개성과 미적 감각을 연출할 수 있어 좋다.


낚싯대를 만드는 것을 로드빌딩(Rod building)이라고 부른다. 왜 ‘메이킹’이 아니라 ‘빌딩’이라고 부를까? 그것은 건물을 짓듯 기초부터 차근차근 만들기 때문일지 모른다.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것을 보디빌딩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의미일 것 같다. 좋은 낚싯대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과정과 의외의 변수도 많은 작업이다.

 

내가 원하는 낚싯대를 직접 만든다

낚시인은 경력이 쌓일수록 좀 더 나은, 좀 더 정확한, 좀 더 쉬운, 좀 더 멋진 낚싯대를 원한다. 그래서 일반제품에 만족치 못하는 낚시인들은 고뇌하다가 낚싯대를 개조하고 나아가서는 제작에까지 이르게 된다.
낚싯대는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공장제품이 있는가하면, 사용자인 낚시인의 취향에 맞도록 주문 제작하는 커스텀메이드(Custom made) 낚싯대가 있다. 커스텀메이드에도 기존제품의 블랭크(Blank-낚싯대의 몸통)를 사용해 릴시트와 가이드 등 부품을 주문자의 목적과 취향에 맞도록 부착해 주는 것이 있는가하면, 특별한 휨새와 길이의 블랭크를 아예 처음부터 제작하는 것도 있다.
낚시시장이 큰 미국이나 일본에는 수제품에 대한 가치가 높아서 전문적이고 숙련된 기술자에 의해 만들어진 낚싯대가 고가로 거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견짓대나 붕어낚싯대에 유명한 수제품이 존재해 왔고 최근에는 플라이낚싯대나 루어낚싯대를 상업적으로 주문제작하는 개인브랜드도 활성화되어 있다. 필자도 커스텀메이드를 즐기는 편이다. 7~8년 전에는 일본의 블랭크 회사의 도움으로 바다루어낚시용 낚싯대를 다수 제작한 일이 있다.

 

▲ 바낙스 공장의 로드 랩핑 모습.

 

낚싯대 재료와 빌딩 공구

아래 소개하는 낚싯대 재료 중 가이드는 루어낚시 전문점이나 FUJI공업의 홈페이지(www.fujitackle.com)를 방문해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블랭크, 그립, 릴시트 등의 낚싯대 재료와 전동공구인 로드 랩퍼는 미국의 카벨라스(ww.cabelas.com). 머드홀(www.mudhole.com), 일본의 마타기(www.matagi.co.jp)에서 인터넷 주문할 수 있다. 국내에선 분당 낚시광(031-717-7072)에서 구입 대행해준다.

 

낚싯대 재료

 

블랭크(Blanks)
낚싯대 본체이다. 국내에도 품질 좋은 블랭크가 생산되지만, 아쉬운 것은 개인이 블랭크만 따로 구입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블랭크를 따로 제작해 주는 회사 역시 찾기 쉽지 않다.
현재 블랭크만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의 낚시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다. 중국산 저가품부터 일류 브랜드 초고가 블랭크까지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진 외국브랜드는 G-Loomis, St.Croix, Sage, Lamiglas, STAR, Calstar, Seeker, VISCANE, CONO-FLEX, Gatti, TENRYU 등인데 배스용부터 바다의 빅게임까지 길이, 파워, 휨새 등이 상세히 분류·판매되고 있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언제든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배스대 기준 상급품이 500달러, 저가품이 5달러 정도다. 

 

▲  블랭크. 낚싯대의 몸통이다.

 

가이드(Guide)와 톱가이드(Top guide)
가이드는 중상급품 이상 루어낚싯대라면 십중팔구 일본의 후지(Fuj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유명 낚싯대도 Fuji 가이드의 최고급인 티타늄 프레임에 SiC(탄화규소)링이 사용된 가이드가 부착되어 있다. 이는 Fuji라는 회사의 브랜드파워이기도 하다. 물론 Fuji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 제품도 있지만 Fuji가 형태와 소재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어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가이드 링의 소재에 있어서 SiC는 탁월한 면이 많다. 값싼 다른 소재의 링이 있지만, 이미 무용지물로 치부될 정도. PE줄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SiC 소재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프레임도 스테인리스, 티타늄 등 구분이 있으며 성능, 가격 등을 따져 선택한다.
가이드는 프레임 형태와 강도, 링의 크기(가이드 구경 2.5mm~40mm)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다. 일반적으로 경량급 낚싯대에는 가벼운 외다리가이드가 주로 사용되고 중량급일수록 크고 튼튼한 가이드를 사용한다. 가격은 배스대 기준 상급품이 49달러 정도 한다.

 

▲  가이드와 톱가이드. 고급품으로 Fuji제품이 쓰인다.

 

릴시트(Reel seats)
릴을 고정하는 릴시트는 루어낚싯대 등에 사용되는 파이프 형태와 갯바위 찌낚싯대 등에 사용하는 플레이트 형태가 대표적이다. 파이프 형태의 릴시트는 수지로 되어 있거나 얇은 금속으로 되어 있는 것 또는 알루미늄을 잘라서 만든 것 등이 있다. 역시 일본의 Fuji 제품이 고급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그 외의 제품도 신뢰할 수 있다.
릴시트는 스피닝릴용과 베이트캐스팅릴용으로 나뉘고 각 기능이 더해져 수많은 형태가 있다. 사이즈는 블랭크에 접착되는 내경 기준으로 16mm~30mm 정도다. 가격은 Fuji 제품 기준 상급품이 51달러 정도.

 

 

▲ 파이프 형태의 릴시트. 루어낚싯대에 사용하는 부속품이다.

 

버트캡(Butt caps)과 김발(Gimbals)
버트캡은 낚싯대의 손잡이대 끝에 부착하는 부속품으로서 고무, 금속, 스펀지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단순한 부품이지만, 완성된 낚싯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도 하는 중요부위다.
김발은 버트캡에 한 가지 기능을 더 추가한 부품이다. 주로 빅게임용 낚싯대에 부착되는데 로드벨트의 핀에 끼울 수 있는 십자 홈이 있어서 낚싯대를 낚시인의 몸에 고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수지제품과 금속제품이 있는데 일본의 Fuji, 미국의 AFTCO, STUART, PERFECTION 등이 유명하다. 버트캡과 김발은 길이와 내경에 의해 여러 가지 사이즈로 분류된다. 가격은 버트캡은 1~5달러, 김발은 2~75달러 정도.

▲ 버트캡과 김발. 사진 중 십자 모양의 홈이 파인 것이 김발이다.

 

그립(Grips)
낚싯대의 손잡이 재료다. 일반적으로 코르크(Cork)나 EVA(화학성분의 일종)로 만든다. 코르크의 경우 미리 그립형태를 만들어 놓은 것도 있지만, 일정한 두께와 직경의 링 형태를 하나씩 쌓아 붙인 후에 원하는 외형으로 다듬어 그립 모양을 성형하기도 한다. 코르크 그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링의 구조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립용 코르크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천연 코르크, 또 하나는 코르크가루를 압축하여 제조하는 벌코르크(Burl cork)다. 천연코르크는 AAA나 AA등과 같이 등급이 나뉘는데 양질의 코르크일수록 재질이 깨끗하고 구조가 조밀하다. 벌코르크는 천연 코르크와 비교해 나무  결이 없기 때문에 갈라지지는 않지만 무겁고 감촉이 좋지 않아 릴시트의 위아래나 버트캡의 바로 위 등에 기능용 혹은 장식용으로만 사용한다.
발포수지처럼 화학적으로 제조된 그립은 형태와 색상이 다양하다. 성분에 따라 EVA, 하이파론(HYPARON) 등으로 부른다. 길이와 내경, 외경으로 사이즈를 구분하지만 내경과 외경 모두 칼이나 사포로 성형할 수 있다. 가격은 코르크 그립이 5~40달러, EVA 그립이 3~8달러.

 

▲ EVA 그립(좌)과 코르크 그립.

 

빌딩 공구

 

로드 랩퍼(Rod Wrapper)
로드 랩퍼는 블랭크에 가이드를 부착할 때 실을 감기 편리하도록 해주는 장치로서 모터로 블랭크를 회전시켜주는 장치다. 재봉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랍빠’라는 기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조는 모터, 블랭크를 물리고 고정하는 척(Chuck)과 몇 개의 스탠드 풀리(Stand fully)다. 여기에 회전과 멈춤, 속도를 조절해 주는 페달과 실패고정 장치, 실의 장력조절장치 등이 있다.
가격은 210~900달러 정도 한다. 고가의 로드 랩퍼를 처음부터 구입해야 하나? 매우 편리한 기구이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낚싯대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면 없어도 된다. 두 군데 이상의 블랭크 지지대만 있으면 느리긴 해도 랩핑이 가능하다. 물론 손으로 블랭크를 돌려가며 낚싯대를 만드는 것은 작업 속도가 느리다. 한번 해보면 로드 랩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 로드 랩퍼. 블랭크를 고정하고 회전시켜주는 전동 공구다.

 

기타 준비물

 

  코팅에 필요하다. 전용제품이 있지만 일반 미술용 붓(3호 정도)도 좋다. 작은 붓을 사용할수록 기포 발생이 적다.
컬러 프리져버  실의 색상 보존용 약품. 메이커에 따라 컬러록(Color lock)이라고도 부른다.

▲ 코팅 전용붓. 미술용도 상관없다.

 

알코올램프  가이드에 감은 실을 코팅한 직후 속에 들어있는 기포를 제거할 때 사용한다. 가스램프보다 온도가 낮은 불꽃이 장점.

 

아세톤 또는 알코올  2액성 에폭시는 굳기 전이라면 제거할 수 있다. 굳어버리면 제거할 수 없으므로 용액이 흘러나왔거나 원치 않는 곳에 묻어 있다면 굳기 전에 닦아내야 한다. 붓을 닦을 때도 사용한다. 페인트용 시너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보빈(Bobbin)  실패. 플라이 타잉할 때 사용하는 보빈과 동일하지만 사이즈가 크다. 가이드 고정용 실인 랩핑 실이 감겨 있는 실패는 크기가 크므로 여기에 적합한 사이즈다.

▲ 보빈. 실패라고 보면 되는데 플라이용보다 훨씬 크다.

 

캘리퍼스(Callipers)  블랭크의 직경이나 릴시트 등의 내경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도구.

▲ 캘리퍼스. 직경을 잴 때 주로 쓴다.

 

와인딩 체크(Winding Check)  링 모양의 금속 또는 플라스틱제 부품이다. 블랭크를 삽입하는 그립 쪽에 부착한다. 장식의 목적 외에는 의미가 없으므로 없어도 된다.

 

글리터(Glitter)  장식을 목적으로 코팅제에 소량 섞어 쓰는 일종의 반짝이 가루. 색상과 입자 크기가 다양하며 화방이나 안료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밖에 에폭시 혼합용 용기, 개량스푼, 칼, 바이스, 연마용 줄 또는 그라인더, 투명 테이프, 드릴, 사포 등이 필요하다.

 

필자 블로그 http://blog.daum.net/gt-ex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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