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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 체험학습 “내가 낚은 참돔, 아빠 드릴 거에요”
2015년 07월 8889 8793

FOCUS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 체험학습

 

 

“내가 낚은 참돔, 아빠 드릴 거에요”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충남 공주시 영명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체험학습으로 낚시를 활용하고 있다. 20명의 학생들이 모여 결성된 낚시동아리는 충남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5월 23일 바다낚시 체험학습에 나섰다.
아침 8시에 바다낚시 체험학습에 참여할 낚시동아리 학생들이 교정의 영명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탑 광장에 모였다. 광장엔 학생들을 태우고 갈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 낚시갈 학생들은 모두 20명. 권오석 지도교사와 이용환 교감이 학생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있었다.
오늘 학생들은 충남 태안 남면 당암리의 바다좌대낚시터에서 바다낚시 체험을 하게 된다. 권오석 교사는 “평소 쏘가리 루어낚시를 하면서 낚시터에서 우리 학고 학생들을 종종 만났어요. 아이들 페이스북을 보니까 낚시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올봄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습니다”하고 말했다. 학생들을 살펴보니 이미 절반 이상이 자신의 낚싯대를 갖고 있었다. 낚시동아리 반장을 맡고 있는 강동원군은 “두 명만 빼고 모두 루어낚시를 할 줄 알아요. 금강이나 유구천에서 쏘가리와 배스를 낚아봤어요”하고 말했다.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해 바낙스의 윤석환 부장과 서보원 과장이 낚시용품을 한 아름 들고 찾아왔다.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는 올봄 중고교 낚시동아리 운동본부에 지원 신청을 했고 바낙스는 스피닝 로드와 릴, 낚시모자 등 130만원 상당의 낚시용품을 동아리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가 학생들의 낚시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중고교 낚시동아리 지원운동은 지금까지 10개의 중고교에 바낙스의 후원을 받아 낚시용품을 지원해왔다.    

 

  ▲“예찬아, 그거 집에 가져가면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겠는데?” 참돔을 낚은 김예찬군과 권오석 지도교사가 고기를 함께 들면서 미소 짓고 있다.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 바다낚시 체험학습이 진행된 태안 남당리 만길좌대낚시터.

 공주 영명고 낚시동아리 학생들과 참가 선생님들이 바다낚시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교정에 모여 손을 흔들고 있다.

 

충남교육청 예산 지원받는 바다낚시 체험학습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교정을 빠져나와 태안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들뜬 표정이었다. 이승훈군은 낚시 갈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 이뤘다고 말했다. 낚시동아리 출조를 버스로 하니 안전하고 편리했다. 학교 낚시동아리 활성화의 큰 걸림돌이 바로 교통편인데, 많은 인원을 태우고 갈 차량 확보가 늘 어려운 문제로 대두된다. 그런데 권오석 교사는 교육청의 지원을 이끌어 문제를 해결했다. 오늘 사용되는 버스 대절료와 20명 학생들의 좌대 사용료, 식사비는 모두 교육청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학교에서 창의인성부장을 맡고 있는 저는 작년에 ‘자연과 함께하는 힐림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열었습니다. 스키, 래프팅, 낚시를 프로그램으로 정해서 진행했는데 그중 낚시가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충남교육청에서 올해부터 벌이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작년의 낚시프로그램 경험을 담은 지원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고 그게 받아들여져 이렇게 예산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낚시는 자연친화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오전 10시에 남당리항에 도착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만길바다좌대낚시터에 올랐다. 30평 되는 좌대낚시터에 학생들이 둘러앉았고 바낙스 서보원 과장이 미끼 꿰는 방법과 채비 조작 등 낚시요령을 설명해주었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있어 2학년 정태순군이 40cm 크기의 참돔을 걸어냈다.
“와 부럽다!” “선생님 저도 잡고 싶어요!”
정태순군은 낚시를 해본듯 능숙하게 고기를 끌어올렸다. “유구천에서 50cm 배스를 잡아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힘이 덜 세네요”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고기가 나온 뒤 여기저기서 참돔과 우럭이 올라왔다. 고기를 걸어낼 때마다 학생들의 눈이 반짝거렸고 낚시에 더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중군도 참돔을 낚았는데 “작년에 반장에게 낚시를 배워서 1박2일 강낚시를 해봤어요. 시원한 바람을 쐬고 친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오늘도 그때만큼 기분이 좋아요”하고 말했다.  
3시간의 낚시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권오석 교사는 학생들이 낚은 고기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참돔 두 마리를 아이스박스에 담은 1학년 김예찬군은 “아버지가 바다낚시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고기를 가져가면 매우 좋아하실 거에요. 낚시를 갈 때 아빠하고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오늘 이 고기로 또 얘기를 많이 할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이날 바다낚시 체험학습은 낚시동아리의 세 번째 낚시수업이었다. 첫 수업은 동영상을 이용한 이론 수업이었고 두 번째 수업엔 영명중학교 출신의 루어낚시인 정원구씨가 낚시강의를 했다. 이날 바다낚시수업 다음에는 강낚시 실전 수업과 1박2일 여름 낚시캠프가 1학기 일정으로 잡혀있다.
권오석 교사는 낚시가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는 레저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축구나 농구는 단체 스포츠로서 승부욕이 강해지면 서로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낚시는 개인 레저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고 자연을 접하면서 혼자 느끼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마음이 넓어지고 대인관계도 좋아집니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접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낚시를 통해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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