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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개그맨 염경환 미국 FLW 배스토너먼트에 출전
2015년 08월 9604 8881

화제

 

 

개그맨 염경환 미국 FLW 배스토너먼트에 출전

 

 

기대 이상의 선전, 145명 중 52위 입상

 

레이몬드 탁 Raymond Tak LA·OBS 프리미어FLW 해설위원

 

배스낚시 매니아인 개그맨 염경환씨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FLW 투어 2015 포토맥리버’에
참가해 145명의 아마추어 낚시인 중 52위에 올랐다.

 

염경환씨의 미국 배스토너먼트 참가는 미국 배스토너먼트단체인 FLW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OBS 경인TV는 지난 4월 3일부터 FLW 배스토너먼트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스포츠피싱 FLW’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는데, FLW로부터 ’한국 낚시인 1명을 FLW 투어 2015 포토맥리버에 초청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프로그램 해설을 맡고 있는 염경환씨를 선수로 출전시키기로 한 것이다. FLW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피싱토너먼트로서 우승상금이 최대 5억원에 이르며 전 세계 낚시인들이 대회 장면을 방송을 통해 시청하고 있다. OBS 경인TV는 염경환씨의 대회 참가 전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기로 했고 나와 촬영팀이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FLW 투어 2015 포토맥리버‘는 결승전인 포레스트우드컵 직전에 열리는 본선으로서 염경환씨는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염경환씨의 FLW 토너먼트 출전을 돕기 위해 N·S와 도요피싱이 낚시용품 등을 후원해주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FLW 2015 포토맥리버에 참가한 염경환씨가 계량대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FLW 2015 포토맥리버 시상 모습. 염경환씨가 52위 상금인 928달러의 상금을 받은 뒤 시상자들과 기념촬영했다.

  ▲둘째 날 경기 모습. 염경환씨가 배스를 끌어내고 있다.

  ▲OBS 경인TV의 ‘프리미어 스포츠피싱 FLW' 방송 장면. 좌로부터 필자, 김준호 아나운서, 염경완 해설위원.

 

드넓은 강에서 길을 잃고 미아 될 뻔
6월 19일 LA에서 미국 동부의 메릴랜드주에 가기 위해 워싱턴 둘러스공항에 내렸다. LA가 있는 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배스토너먼트에 주로 참가했던 나로서는 동부 지역이 낯설었다. 염경환씨의 코치를 맡았는데 걱정이 앞섰다. 현지에서 토너먼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배무진씨와 연습을 함께 하기로 했다. 미국 국적의 배무진 선수는 애리조나주 미드호에서 열린 원배스토너먼트에서 만나 알게 되었다.
FLW 투어 2015 포토맥리버는 공식 연습기간 3일, 본 경기는 4일 동안 치러진다. 염경환씨가 참가하는 아마추어 부문은 이틀간 치러지며 보트를 갖고 출전하는 프로들과 동승해서 낚시를 하게 된다.
연습 경기 첫날인 6월 21일, 토너먼트가 열리는 포토맥강으로 향했다. 포토맥강은 전체 길이가 400km에 이르는 호수와 같이 넓은 강이다. 전날 내린 비로 물색이 흐렸는데 1m가 안 되는 수심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배무진씨가 강 전체가 30~60cm 수심이라고 해서 또 한 번 놀랐다. 더군다나 수초로 뒤덮인 광활한 호수에서 배스를 낚아내야 한다니.
배무진씨 역시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하기에 따로따로 보트를 탔다. 처음 접하는 필드이다 보니 헤매기는 염경환씨나 나나 마찬가지였다. 패턴을 찾아야 할 것 같아 배무진씨의 보트 주변을 떠나 다른 장소를 찾아보려 했는데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 다행스럽게도 핸드폰이 터지는 곳이라 배무진씨에게 좌표를 불러주어서 구조(?)될 수 있었다.
첫날 연습경기를 마친 염경환씨의 얼굴은 어둡기만 했다. 그는 만약 대회 출전을 결정했던 2주 전으로 돌아간다면 미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낚시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왔다는 심적 부담도 큰 것 같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틀간 6.5kg 낚아 145명 중 52위
염경환씨는 부진했던 첫날과 달리 둘째 날, 셋째 날 연습경기에서 배스를 낚아가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날 연습경기에선 3마리의 배스를 낚았다. 다음날 선수 등록을 마친 나는 배무진씨와 함께 아마추어 선수인 코앵글러(co-angler)가 대회에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경기 룰, 낚시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드디어 시합일. 첫날 염경환씨와 함께 낚시할 프로는 타미 마틴이었다. 나이가 74세에 이른다. 그 나이에 현역으로 뛴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는데 나중에 시합하는 것을 보니 넘치는 에너지에 입이 딱 벌어졌다. 나는 선수가 아니기에 낚시 모습을 보지 못하다가 미디어용 보트에 오른 11시경에 염경환씨가 탄 보트를 만났다. 그는 그 시간까지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지나가면서 나는 “천천히!”하고 외쳤다. 타미 프로가 워낙 빠른 속공낚시를 하고 있어서 제발 그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게 통했는지 정오가 넘어가자 염경환씨가 연달아 입질을 받아 4마리까지 낚아냈다. 중량은 9파운드 1온스. 한편 역시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한 배무진 선수는 앵글러 오브 더 이어를 노리는 스캇 마틴 프로와 동승했는데 그 선수의 페이스 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둘째 날 염경환씨가 함께 낚시할 선수는 맷 에레이 프로였다. 그는 젊은 선수로서 우승 경험도 있고 정교한 캐스팅을 구사하는데 스트럭처나 헤비커버를 주로 공략한다. 이러한 팻 프로의 스타일에 맞춰 잘 적응한 듯 염경환씨가 낚은 두 마리 배스 중량이 5파운드가 넘어섰다. 중량 합계는 14파운드 3온스, 6.5kg이었다. 
이틀간의 경기만으로도 염경환씨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이렇게 힘든 토너먼트를 치러보니 투어에 나서는 프로나 코앵글러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토너먼트가 왜 체력싸움인지 왜 연습이 필요한지를 확실히 깨달은 듯했다. 대회 결과 코앵글러 145명 중 52위에 올랐고 60등까지 시상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928달러의 상금도 받았다.

 

FLW, “내년에 한국에서 대회 열겠다”
아마추어 경기가 끝난 날 FLW 초청 만찬에 참석하여 단체 임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엔 FLW의 창설자인 포레스트 엘 우드씨도 참석했다. FLW 측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배스토너먼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회를 통해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을 선발해 FLW RAYOVAC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한다. FLW RAYOVAC 챔피언 결정전은 10만불 상금의 대회로서 입상 선수에게 포레스트우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염경환씨가 출전한 FLW 투어 2015 포토맥리버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OBS 경인TV에 방영될 예정이다.  

 


INTERVIEW

 

“낚시에 모든 것을 건 프로들이 인상적이었다”

 

 

염경환 방송인, OBS 프리미어FLW 해설위원

 

-FLW 토너먼트 출전을 결심한 이유는?
얼마 전에 둘째를 낳고 개인사업도 바빠서 출전할 상황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대회가 평생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가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해서 출전을 결심했다. 

 

-직접 뛰어본 토너먼트는 어땠나?
우리나라 토너먼트와 비교할 때 규모와 시스템 자체가 달랐다. 서울 부산 간 거리와 맞먹는 드넓은 낚시터에서 연습경기 3일, 본 게임 4일의 대회가 치러진다. 참가 선수들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쏟고 있었다. 40도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 게임을 치러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으면 뛰고 싶다고 해서 뛸 수 있는 경기가 아니란 걸 알았다.  

 

-토너먼트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심리적인 압박감이었다. 초청 선수라고는 하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간 것인데 막상 출전을 준비하다 보니 배스를 낚기 어려워서 나보다 더 낚시 잘하는 사람이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처음엔 후회도 했었다.

-미국 배스는 낚기 어려운가?
우리나라 배스가 순하다는 것을 미국 가서 알았다. 미국은 많은 낚시인들이 보트낚시를 즐기지 않는가. 침을 많이 맞아봤는지 예민했다.

 

-대회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첫날 함께 낚시한 타미 마틴 선수의 낚시 모습이었다. 74세였는데 철수 직전까지 캐스팅을 끝내지 않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저분이 낚시하듯 삶을 열심히 살면 못 이룰 게 무엇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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