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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Rod building (2) - 낚싯대 자작에 필요한 코팅·접착제 구하기
2009년 02월 1153 890

 

Enjoy!Rod building (2)

 

낚싯대 자작에 필요한 코팅·접착제 구하기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

 

 

로드빌딩의 코팅·접착 작업은 완성된 낚싯대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정이다. 적합한 코팅·접착제를 구하고 그 특성을 이해해야 완성도 높은 낚싯대가 탄생한다.

 

▲  랩핑 부위에 코팅제를 바르고 있다. 코팅·접착 공정은 낚싯대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가이드를 고정하기 위해 낚싯대 위에 바른 코팅제는 가이드와 블랭크를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 접착제 역시 릴시트와 그립 등의 부품을 하나로 결합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코팅제와 접착제는 사용하는 장소에 요구되는 조건인 강도, 탄성 등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이어야 한다. 코팅제와 접착제의 선택을 소홀히 해서는 완성도 높은 낚싯대를 만들 수 없다.

코팅제·접착제 구입처
미국 머드홀 홈페이지(www.mudhole.com),
일본 마타기 홈페이지(www.matagi.co.jp)

 


전용 코팅제인 로드 피니시가 필요하다

로드 피니시(Rod finish, 에폭시코팅제)는 블랭크에 가이드를 실로 고정하고 그 위에 바르는 코팅제를 말한다. 갖추어야 할 조건은, 건조 후에 표면이 견고하고 광이 나야한다. 또 낚싯대가 휘어져도 갈라지거나 들뜨지 않는 신축성도 겸비해야 한다.
대나무를 이용한 낚싯대 중에는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코팅제(옻칠, 카슈)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역시 ‘1액성 우레탄’ 또는 ‘2액성 에폭시’의 코팅제다. 그러나 강도, 보존성, 내일광성(耐日光性-햇볕에 색이 변하는 걸 막아주는 성질) 등의 면에서 보면 2액성 에폭시코팅제가 가장 우수하다. 기성 공장제품이나 수제품 낚싯대도 거의 다 2액성 에폭시를 사용하고 있다. 에폭시라고 말하면 흔히 볼 수 있는 2액성 에폭시접착제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낚싯대 코팅에 사용하는 것은 접착제와 용도가 전혀 다른 것이다. 접착제를 코팅제와 같은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판매되고 있는 에폭시코팅제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하이빌드(High build)’라고 부르는 걸쭉한 시럽과 같은 타입이다. 두껍게 발라지고 경화가 빠른(초기경화 30분, 완전경화 5~6시간)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라이트 빌드(Light build)’ 타입으로 좀 묽은 편인데 얇게 발라지고 경화시간이 비교적 느리다(초기경화 2시간 이상, 완전경화 12시간 이상). 각각 장단점이 있다. 하이빌드는 한 번에 많이 바를 수 있으므로 한두 번의 코팅과정으로 완성할 수 있어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2액(레진과 경화제)을 섞을 때나 실 위에 바를 때 생기는 작은 거품을 꼼꼼하게 제거해 주어야 한다. 라이트빌드는 구석구석 흘러들어가 거품 제거가 비교적 쉽지만 코팅이 매우 얇게 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코팅을 해야 하므로 작업시간이 길어져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고역이다.

 

▲ 코팅제. 2액성 에폭시코팅제가 가장 좋다.

 

입문자에겐 사용하기 쉬운 ‘라이트빌드 코팅제’가 좋아

낚싯대 제작용으로 시판되는 코팅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FLEX COAT사의 ‘FLEX COAT’다. 전 세계 웬만한 브랜드의 낚싯대가 전부 이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하이빌드 타입의 에폭시코팅제이지만 기포가 잘 빠지지 않거나 굳지 않은 표면에 다시 붓을 대면 표면이 울룩불룩하게 굳어버린다거나 해서 온도 조절과 붓놀림에 익숙해지지 않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좀 까다롭다. 이밖에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U-40(Trondak)사의 ‘DURA GLOSS’가 있다. 이외에 점도가 낮은 ‘FLEX COAT Lite’, ‘DURA GLOSS LS’, ‘CRYSTAL COAT’ 등이 잘 알려진 낚싯대 제작용 에폭시코팅제다.
하이빌드를 선택할 것이냐 라이트빌드를 선택할 것이냐는 개인 기호에 맡길 문제이지만, 최초의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라이트빌드 타입을 권한다. 작업시간이 며칠씩 더 길어지지만 차근차근 로드빌딩의 기초를 쌓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에폭시코팅제는 모두 온도에 따라 경화시간이 변화한다.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을수록 경화시간이 단축되며 온도가 너무 낮으면 경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먼지가 있다거나 2액(레진과 경화제)을 섞을 때 용량의 차이가 나거나 해도 경화되지 않으므로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2액을 혼합할 때는 동봉되어있는 용기나 계량용 주사기를 사용해야 안전하고 이러한 부속기기가 없다면 금속으로 만든 용기와 계량스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코팅 후 경화를 빨리 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히터가 장치된 작업실이나 히터박스를 만들기도 한다. 일반 가정 실내에서는 경화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탁상용 백열등을 가까이 비춰주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코팅제 중에는 휘발성이 있는 제품도 있으므로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에폭시는 완전 경화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액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는 인체에 심각한 해를 주는 유해물질이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 에폭시 냄새만으로도 심각한 편두통, 구토 등이 생기고 불임이나 암을 유발한다고 하므로 실내에서 작업한다면 환기에 유의하고 여성이나 어린이에게서 떨어진 공간에서 작업할 것을 권한다.

 

2액성 에폭시접착제를 사용하라

접착제라고 하면 낚싯대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주요 요소가 아닌 부자재라고도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못한 판단이다. 접착제의 선택이 잘못되면 겉에서는 알 수 없는 문제점이 실제 낚시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낚싯대에 사용하는 접착제는 코팅제와 마찬가지로 2액성 에폭시접착제가 최고다. 여기에도 경화 후 강도와 경화시간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경화가 빠른 것, 경화 후 강도가 높은 것, 경화 후에 탄성이 있는 것, 경화 전에 윤활성이 좋은 것 등이다.

 

커스텀메이드에 필요한 접착제는 3종류다.
첫째, 릴시트와 김발의 고정에는 경화 후 강도가 높은 것을 사용한다. 경화 후 강도가 3000파운드 이상 제품으로서 금속분말이 성분에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다. 유명 제품으로는 ‘PC-7’ 또는 ‘METAL SET A-4’ 등인데 불투명한 페이스트(퍼티, 풀처럼 만들어진 상태) 타입으로 되어 있다. 비슷한 국산제품도 있다. 낚시할 때 힘이 집중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력한 접착제를 사용한다고 이해하자.
둘째, 그립이나 캡의 고정에는 코팅제 회사인 U-40사나 FLEX COAT사에서 낚싯대 제작용(상품명 ROD BOND, ROD BUILDER'S GLUE)으로 나온 접착제가 가장 무난하다. 초기경화시간이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무엇을 접착하든 여유가 있고 윤활성도 좋다. 코르크 링을 쌓는 그립 제작에 여유를 주고 내경이 좁아 블랭크에 끼우기 빡빡한 EVA그립도 미끄러지며 들어가게 해준다.
셋째,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5분 경화 2액성 에폭시접착제다. 경화시간이 5~15분 정도인데 이것으로는 톱가이드를 붙이면 좋다. 장점은 라이터로 가열해 다시 분리할 수 있다는 점.

 

▲ 접착제 3종. 좌로부터 고강도 페이스트 에폭시접착제, 윤활형 에폭시접착제, 주사기형은 5분경화 일반 에폭시접착제다.

 

 

▲ 공업용 페이스트 접착제                                            ▲ 5분형 접착제

 

코팅·접착 공정에 필요한 재료와 공구

 

랩핑 실(Rapping thread)

▲ 랩핑용 실. 맨위 1,2열 중 1열은 일반나일론사 2열은 NCP사다.

가이드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거나 블랭크 표면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실이다. 실크(Silk, 絹) 실이나 폴리에스테르 실도 쓰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일론 실을 쓴다. 나일론 실이 주류인 이유는 염색이 쉬워 다양한 색상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 브랜드는 미국의 GUDEBROD나 NATIONAL 등이다.
랩핑 실의 굵기는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하는데, 가장 가는 A사이즈와 조금 굵은 D사이즈가 많이 쓰인다. 경량급 낚싯대는 A, 그 이상은 D를 사용하지만 원칙은 없다.
랩핑 실은 굵기만이 아니라 물적 특성으로도 구분한다. 일반 나일론 실 외에 ‘NCP’와 ‘메탈릭’이 있다. NCP는 ‘No Color Preserver’의 약칭으로 같은 나일론이긴 하지만 이름처럼 ‘컬러프리저버(코팅과정에서 실 색상을 보호하는 약품)가 필요치 않은’ 것을 말한다. 나일론 실로 랩핑을 마친 후 그 위에 코팅하면 코팅제가 스며들어 마치 실이 물에 젖어 있는 것처럼 변한다. 이렇게 되면 실 고유의 색상을 잃어버려 어두워지고 바닥 색도 비친다. 이와 같은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약품이 컬러프리저버이고 이 컬러프리저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끔 미리 실에 처리를 해 놓은 것이 NCP 실이다. 코팅 후에 실 색상이 변치 않기를 원한다면 일반 나일론 실이 아니라 NCP라고 표시된 실을 사용하면 좋다. NCP 실은 같은 색의 일반 나일론 실보다 약간 파스텔 색상을 보이고 흡수율이 높아 코팅제를 좀 더 많이 빨아들인다. 메탈릭 실은 가는 실에 각종 금속색의 비닐이 꼬여 있는 실로서 인장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  랩핑용 실 세트가 마련된 작업 공간.

 

피니싱 모터(Finishing motor)
피니싱 모터는 코팅 작업을 할 때 코팅제가 흐르지 않도록 마를 때까지 천천히 회전시켜 주는 장치다. 회전속도 8~20rpm 정도의 모터가 부착된 간단한 장치로서 피니싱 모터가 부착된 로드 랩퍼도 있다. 피니싱 모터는 꼭 있어야 한다. 구입하기가 싫다면 청계천 공구상에 가서 모터를 사서 직접 만들어도 된다.
필자 블로그 http://blog.daum.net/gt-exor

 

▲  피니싱 모터. 코팅 작업을 할 때 코팅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천천히 회전시켜주는 장치다. 오른쪽은 로드를 세팅한 상태의 피니싱 모터.

 

장식 랩핑(Decorative rapping)의 허와 실

▲  화려하게 장식 랩핑을 한 낚싯대 부위.

커스텀메이드 낚싯대는 그립 위쪽의 블랭크에 실로 장식을 해놓은 경우가 많다. 간단한 다이아몬드 형태부터 복잡한 형상을 멋지게 만들어 낚싯대를 장식한다. 예술적 가치를 고려해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자가 따로 발간되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를 기준으로 커스텀메이드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장식은 어디까지나 장식이다.
낚싯대의 그립 바로 윗부분은 낚싯대에 있어서 가장 힘을 쓰는 부분이다. 이곳에 실이 덧 감겨 있으면 힘을 보충해주어 튼튼해지는 효과가 있다. 그 밖의 장점이라면 독특함과 개성표현이라고 할까? 그럼, 이 장식랩핑으로 인해 잃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사용된 실과 코팅제만큼 낚싯대가 무거워진다. 또 과다하게 길거나 쓸데없는 부분에 실시한 장식랩핑은 낚싯대의 휨새에 영향을 주어 기능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장식랩핑은 실전에 있어서 필요 없는 부분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서 하느냐 마느냐를 정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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