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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 소품(8) - 낚시베스트, 허리백, 가슴백
2009년 02월 1303 895

 

낚시용 소품(8)

 

휴대용 소품창고

 

낚시베스트, 허리백, 가슴백

 

 

조홍식 理學博士,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낚시라는 것이 현장에서 시시각각 필요한 소품이 많다보니 자질구레한 것을 다 가지고 다니게 된다. 편안히 앉아서 하는 낚시라면 가방이나 도구박스를 지참해 별 어려움이 없지만, 온종일 서있거나 돌아다니는 낚시, 즉 루어·플라이, 견지낚시, 은어낚시, 갯바위낚시에는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하기에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해답은 몸에 직접 수납하여 바로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주머니가 많이 붙어있는 의복이다. 이와 같은 낚시장르에서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의복 중 하나가 낚시조끼(낚시베스트)다. 최근에는 낚시베스트 외에 허리나 가슴에 작은 가방을 매달거나 입는 형식이 늘어나고 있다. 
☞‘조끼’라는 말은 솔직히 정체불명이다. 일본어의 ‘直着(쵸쿠기)’에서 따온 것 같다거나, 우리말의 ‘저고리’에서 왔다거나, 포르투갈어인 ‘Jaque’에서 유래했다는 등 설이 많다. 조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낚시용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낚시조끼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피싱 베스트(Fishing vest)’라는 미국식 영어표현으로 통일되어 있고, 오리지널 영국영어에서는 베스트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웨이스트 코트(Waist coat)’라고 굳이 기록한다는 사실.

 

 

 

 

낚시용 베스트(Vests)
낚시용 베스트는 플라이낚시용품으로 분류된다. 등산용 의류나 카메라맨용의 의류와 매우 유사한 낚시용 베스트는 과거 플라이낚시가 얼마 보급되지 않았을 때에는 루어낚시용 의류로 구분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플라이낚시 보급과 더불어 정식으로 플라이낚시용품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플라이낚시의 특성상 작고 가벼운 소품을 여러 가지 휴대하게 되는데 여기에 적합하도록 크고 작은 주머니가 플라이낚시의 여러 상황에 잘 조화되도록 기능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또 허리 정도의 깊은 수심에 웨이딩하는 경우에도 젖지 않도록 전체 길이가 허리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짧게 재단된 형태도 많다.
루어낚시나 여타 다른 낚시에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유명브랜드의 제품일수록 주머니가 플라이낚시용품의 규격에 잘 맞춰져 있어서 플라이케이스보다 두껍거나 큰 루어박스는 수납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일본제품 중에는 루어낚시 전용으로 주머니 용량이 크게 개발된 베스트도 있다.

 

낚시용 베스트의 변종
자잘한 주머니를 과감히 생략하고 마치 군용 탄띠를 연상시키는 베스트가 있다. 양쪽 가슴에 한두 개씩 작은 가방을 달고 있는 형태로 제법 큰 루어케이스를 수납할 수 있는데 가물치 루어낚시와 같이 커다란 루어를 휴대하는 낚시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젊은 낚시인들의 취향에도 맞아서 낚시터에 나가면 어렵지 않게 사용자를 만날 수 있다.
베스트에 배낭이 접목된 것도 있다. 산악계류낚시나 야영낚시에 적합하도록 낚시용 베스트의 등판에 작은 배낭과 수통이 합쳐져서 낚시도구는 물론 야영 및 취사도구도 단번에 휴대하도록 만든 것이다. 서로 분리되어 단독으로도 또 조합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도 있다.
견지낚시나 은어낚시와 같이 여울에 몸을 담그는 낚시라면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명동의가 낚시용 베스트에 결합된 형태가 어울릴 것이다. 제품에 따라 팽창식이나 고체식 부력재가 들어있다.

 

▲ 낚시베스트+배낭 조합

 

체스트 팩(Chest packs, 가슴가방)
낚시용 베스트의 축소판이라고 해야 할까? 칸이 많은 작은 가방(또는 큰 주머니) 모습을 한 것을 목에 걸거나 어깨에 걸쳐서 가슴 높이에 위치시키는 것이 ‘체스트 팩’이다. 낚시용품으로 등장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역시 플라이낚시용품의 하나로 취급되곤 하는데 베스트보다 가볍고 간편하며 패셔너블한 형태로 인해 서양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있나보다.
베스트는 여기저기 주머니에 소품이 흩어져 있는데 반해 체스트 팩은 개방 시에 덮개가 마치 작은 테이블 역할을 해주고 또 휴대품이 사용자의 눈높이에 가지런히 모여 있는 이점이 있어 기능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옷인 베스트와 달리 가방이나 배낭에 가까워 사이즈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스트보다는 수납용량이 적지만, 근거리 한나절의 낚시라든가 휴대품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날의 조행에는 의외로 편리하다.

 

웨이스트 팩(Waist packs, 허리가방)
경우에 따라서는 필수적인 도구만 갖춘 채 잠깐이나마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 아주 편리한 것이 ‘웨이스트 팩’, 바로 허리가방이다.
꼭 낚시용이 아니더라도 여행이나 야외활동에서 허리가방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배낭이나 베스트를 착용하고 보조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허리가방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가볍고 간편하지만 의외의 수납능력을 갖고 있어서 신분증이나 지갑은 물론 작은 릴, 루어 케이스, 스풀, 바늘쌈지, 물병 등 안 들어가는 것이 없다. 낚시의 장르도 가리지 않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허리에 마치 벨트를 매듯 착용하지만, 배에도 옆구리에도 엉덩이 위로도 위치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허리백 착용 예.

 

최근의 낚시인들은 점점 휴대품이 늘어나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휴대폰이 있고 또 디지털카메라도 있다. 만일 비가 온다거나 여울 속에서 삐끗해서 넘어졌다거나 할 때 전자기기들이 수장되곤 한다. 사용 중에 실수로 물에 빠뜨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위에 나열한 수납용품들에 방수 주머니가 있으면 금상청화이다. 왜 그런지 몰라도 국내 휴대폰 제품에는 방수제품이 없는데, 다행히 최근 낚시용 베스트나 체스트 팩에는 휴대폰용이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용의 방수 주머니가 달려있는 것도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낚시용 의류도 진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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