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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가는 원줄이 유리한 이유는?
2015년 09월 3532 8977

민병진의 ‘찌낚시, 이것이 알고 싶다’

 

이달의 주제

 

 

가는 원줄이 유리한 이유는?

 

 

민병진 제로FG 회장, 대마도 우키조민숙 대표

 

최근 벵에돔 낚시인들 사이에 가는 원줄이 유행하고 있다. 벵에돔 찌낚시에서 가는 원줄이란 1.5~1.8호를 의미하는데, 그동안 전문 토너먼터들은 자주 써왔던 호수이지만 일반 낚시인들에게까지 퍼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보통은 2호를 가장 선호했는데 2호 미만은 너무 약해 불시에 대물이 걸리면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해안에서 벵에돔을 노리는 일반 낚시인들도 1.5~1.8호의 가는 원줄을 애용하는 추세다. 남해안에는 20~25cm급 벵에돔이 주종을 이루고 커야 35cm급이 많기 때문에 벵에돔만 노린다면 굳이 2호 이상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는 원줄이 왜 벵에돔 찌낚시에서 유리한 것일까? ‘가는 원줄을 쓰면 예민한 낚시가 가능하다’는 함축적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비거리가 늘어난다       
지금껏 원줄을 2호까지만 써본 낚시인이라면 실감할 수 없는 장점이다. 원줄 호수를 0.5호 다운시킬 때마다 구멍찌의 비거리는 5~10m 증가하므로 2.5호 줄을 쓰던 사람이 1.5호 줄을 쓴다면 약 15m 이상의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작고 가벼운 찌를 사용할 수 있다
비거리가 늘어나면 작고 가벼운 찌도 멀리 날릴 수 있어 유리하다. 특히 같은 호수라도 체적이 작은 찌는 입수 저항도 작기 때문에 벵에돔의 예민한 입질을 받아낼 때 유리하다. 굵은 원줄은 그냥 두고 구멍찌만 크고 무거운 것으로 교체해도 비거리는 늘어나지만 그럴 경우 착수음과 입수 저항이 모두 커지므로 불리해진다.

 

●채비 조작 능력이 좋아진다
원줄이 가늘면 바람과 조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구멍찌와 낚시인 사이의 원줄이 최대한 직선으로 놓이게 된다. 조류나 바람에 밀려 반원 형태의 호를 그리더라도 굵은 원줄을 사용할 때보다는 직선에 가까우므로 채비를 정렬하기에 유하다. 아울러 입질이 왔을 때도 즉각적인 챔질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밑걸림 때 불안하지만 장점이 더 많아 
한편 원줄이 가늘면 그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밑걸림이 됐을 때 원줄을 당기면 매듭이나 도래에서 매듭이 터지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벵에돔낚시는 깊어야 중층까지를 주로 노리고 전유동을 하더라도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어쩌다 생기는 밑걸림이 무서워 가는 원줄의 여러 장점을 포기하는 것은 썩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간혹 ‘대물을 걸었을 때 1.5나 1.8호 원줄은 불안하다’는 얘기도 종종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필자는 대마도에서 1.5호 원줄로 70cm급 참돔까지 올린 적 있는데 정밀한 엘비릴의 드랙을 잘 조절하니 그다지 큰 위험 없이 끌어낼 수 있었다.
여쓸림 면에서도 1.5호나 2호 원줄 간의 강도 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1.5호와 3호 간의 차이라면 몰라도 고작 0.5호 굵기 차이라면 여쓸림 강도 차이는 오십보백보 수준이라는 게 필자의 견해다. 

 

 

품질 보증되는 유명 메이커 원줄을 사라
감성돔낚시용(2.5~3호) 원줄을 고를 때와 달리 벵에돔낚시용 원줄을 구입할 때는 각별히 신경 쓸 부분이 있다. 원줄이 가는 만큼 품질을 보증할 수 있고 강도까지 좋은 줄을 고르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낚시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메이커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며 품질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국적 불명의 브랜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가급적 투명한 무색 원줄을 고르는 것이다. 대체로 원줄은 투명할수록 강도가 좋고 색소가 많이 들어가 색이 진할수록 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자신의 시력이 뒷받침되는 한도 내에서 투명도가 가장 좋은 원줄을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는 원줄의 교체 시기는? 

10회 출조 후 교체 적당, 매번 5m씩은 잘라내야

 

원줄의 교체 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나의 생각으로는 10회 정도 출조 후 새 줄로 갈아 쓰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 10회라는 기준이 모호하다. 필자처럼 한 달에 10회 이상 갯바위에 나서는 낚시인이라면 적당한 주기라고 생각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밖에 출조하지 못하는 낚시인 입장에서는 ‘교체 주기가 너무 긴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상 10회까지 사용해도 강도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더 이상 쓰고 싶어도 원줄이 짧아져 쓸 수 없었다. 필자는 출조 때마다 매번 원줄의 맨 앞 5m 정도를 잘라내기 때문인데 낚시 중의 채비 교체 또는 채비를 걷어 들이는 과정에서 늘 원줄 앞부분이 갯바위와 부닥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스팅이 반복되면 원줄의 맨 앞 5~6m가 가장 강한 마찰을 받으므로 원줄이 받는 피로도도 가장 크다. 이럴 경우 전혀 예상 못한 순간에 원줄이 맥없이 터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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