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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의 전층 트렌드 - 하우스 단차 바닥낚시 입질 뜸할수록 집어제를 작게 달아보라
2016년 01월 3998 9292

 

 

 

 

 

 하우스 단차 바닥낚시
 
입질 뜸할수록 집어제를 작게 달아보라 

 

 

 

▲ 윗바늘에 다는 집어제 크기 비교. 붕어 활성이 약할 때는

사진의 왼쪽 집어제처럼 크기를 작게 만들고 점성도 높여주는 게 유리하다.

 

▲ 하우스낚시터에서 전층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사진은 경북 김천에 있는 봉곡하우스낚시터.

 

바닥층을 공략하는 바닥낚시는 단차에 따라 공략범위와 기법 이름도 달라진다. 전층낚시에서 바닥낚시란 단차가 10cm 이하인 경우, 두 바늘이 모두 바닥에 닿아있는 형태로서 슬로프낚시, 소꼬츠리라고도 부른다. 10cm 단차로도 윗바늘을 뜨게 할 수 있지만 이 과정은 매우 미세한 조정 과정이 필요하다. 윗바늘을 확실히 뜨게 하려면 단차를 30cm가량은 줘야 하는데 이러한 형태의 바닥낙시를 단차 바닥낚시라고 부른다. 예전엔 1m 이상의 단차는 대단차 바닥낚시라고도 불렀는데 요즘은 30cm 이상의 단차만 주면 단차낚시라고 통일해 부르고 있다.
단차 바닥낚시는 바닥층의 고기만 노리는 바닥낚시와 달리 단차에 따라 공략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이론적으로 30cm 단차면 바닥에서 30cm 구간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단차 바닥낚시는 심층 세트낚시와 바닥낚시의 장점을 합친 낚시방법이다. 긴 목줄의 미끼가 바닥에 닿게 만들므로 집어제가 중층이나 상층에서 과도하게 넓게 퍼지지 않고 일정 지점에 지속적으로 쌓이므로 집어에 많은 시간이 걸리던 양바늘 바닥낚시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윗바늘에서 흘러내리는 집어제 입자가 바닥층 붕어뿐 아니라 중층에 떠있던 붕어까지 유인하고 바닥에 지속적으로 쌓인 떡밥 덕분에 집어된 붕어가 쉽게 빠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윗바늘의 집어제가 모두 풀리고 나면 긴 목줄에 달린 미끼떡밥만 남게 되므로 이때부터는 외바늘 바닥낚시 효과가 나타나 양바늘 바닥낚시에서는 볼 수 없던 깔끔하고 정확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진 단차 바닥낚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줄, 목줄, 바늘 등 채비 운용법의 중요 사항들이 많지만 이번호에서는 단차 바닥낚시용 집어제의 크기, 점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활성 약한 붕어에게 많은 집어제는 역효과

겨울이 돼 수온이 낮아지면 붕어 움직임은 급속도로 둔화된다. 활동량이 적어지는 만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먹이만 섭취하게 되는데 먹성과 소화기능이 떨어져있는 붕어에게 많은 양의 집어제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다.
이럴 때 붕어는 흩어져 내려오는 소량의 집어제에만 관심을 보이며 정작 바늘에 달려있는 미끼떡밥 즉 이맘때 많이 쓰는 우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붕어 먹성이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는 일단 붕어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집어제만 쓰는 게 핵심이다. 
윗바늘과 아랫바늘 간 단차를 약 50cm 주고 집어제와 우동을 달아 투척한 후 떡밥의 농도를 체크해보면 윗바늘에서 녹아내리는 집어제 밑의 농도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옅어진다. 따라서 붕어 활성이 떨어진 겨울에는 가급적 윗바늘과 아랫바늘의 단차를 크게 주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집어제가 덩어리져 떨어질 정도로 농도가 짙게 되면 애써 미끼인 우동 근처로 다가온 붕어를 쫓는 결과를 낳게 되므로 집어제는 작게 달고 천천히 풀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바닥이 고른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라

지난 11월 22일 경북 김천에 있는 봉곡하우스낚시터를 찾았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구미 지역 인근에는 떡붕어 전용 하우스낚시터가 없어 겨울이면 중국붕어가 방류되어 있는 봉곡하우스낚시터를 즐겨 다니고 있다. 하우스낚시터는 물은 얼지 않지만 구조상 자연광이 차단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얼음 얼기 전의 붕어 활성에 맞춰 낚시했다가는 입질 한 번 못 받고 철수할 공산이 큰 곳이다. 수차 시설과 블로워(blower : 산소발생기)를 설치해 인공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는 있지만 장시간 협소한 공간에 갇혀 있는 붕어는 바늘에 달린 먹이를 쉽게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필자가 선호하는 자리는 13척으로 바닥을 찍었을 때 떡밥이 떨어지는 지점을 기준으로 전후좌우 모두 수심이 고른 곳이다. 바닥이 고르면 채비 상태는 물론 붕어의 유무까지 찌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된다. 그러나 바닥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수심을 체크해도 바닥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대류가 흐르면 바닥상태에 따라 아랫목줄의 긴장도가 달라져 예신과 본신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므로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진다. 정확한 입질 표현인 듯해도 챔질해 보면 몸통 걸림이 빈번해 하루 종일 피곤한 낚시를 하게 된다. 따라서 단골 낚시터를 정해두고 계속 출조할 생각이라면 수심이 가장 고른 몇 자리를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좋은 조과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2~4푼의 튜브톱, 대나무 다리 찌 사용

하우스낚시터에서 단차 바닥낚시 기법을 구사할 때 필자는 가는 몸통에 무크톱이나 솔리드톱이 장착된 찌 대신 튜브톱과 대나무 다리가 장착된 2~4푼대 찌를 즐겨 사용한다. 그 이유는 ①굵은 튜브 찌톱이 집어제가 가라앉지 않도록 잘 잡아주어 집어제 크기와 풀림 조절이 편하다. ②집어제가 풀린 만큼 정확히 찌톱이 복원되기 때문에 대류가 흐르더라도 채비의 긴장도를 유지할 수 있다. ③슬금슬금 밀리거나 끌리는 듯한 표현이 아니라 한 마디나 반 마디를 찍어도 절도 있고 강단 있는 입질을 표현해 챔질 타이밍 잡기가 수월하다. ④ 집어제가 모두 풀린 후 견제동작을 취했을 때 카본 소재 찌다리를 사용한 찌보다 채비가 안정감 있게 복원되는 점 때문이다.
몸통이 작고 찌톱이 가는 찌가 예민하고 입질 폭도 큰 것은 맞지만 하우스낚시터는 산소공급을 위해 설치한 수차와 블로워 때문에 몸통이 작은 찌는 채비가 옆으로 흐르게 된다. 또 가는 찌톱의 찌는 집어제가 풀린 만큼 정확하게 복원되지 못하므로 원줄과 목줄이 느슨하게 휘어지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처럼 채비 긴장이 느슨해진 상황 속에서는 붕어가 정확하게 입질을 한다 해도 찌에는 찔끔거리는 움직임만 나타날 뿐 정확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예민한 입질에 대비해 사용한 찌가 오히려 낚시를 어렵게 만드는 결과만 초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낚시터의 수심과 방류된 붕어 개체수를 참고해 낚시터 상황에 적합한 부력대의 찌를 정해놓고 대류가 빠르거나 활성이 좋다면 한 호수 높은 부력의 찌로 교체하고, 반대로 대류가 심하지 않고 평소보다 출조인이 많아 혼잡도가 높다면 한 호수 낮은 찌로 교체해 대응한다면 매순간 꾸준하게 좋은 조과를 기록할 수 있다.

 

 

▲ 정확한 수심 측정을 위해 낚시바늘에 단 지우개.

 

▲ 단차 바닥낚시에 사용하는 우동 미끼와 소품들.

 

▲ 집어제와 미끼의 간격을 보여주고 있다.

 

붕어 활성 강해지면 집어제 농도는 더 옅게 조절

사진 촬영을 위해 이른 아침 서둘러 낚시터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출조 낚시인이 적어 텅 비어있던 것 같던 낚시터가 필자가 채비와 떡밥을 준비해 붕어 몇 마리를 잡아내고 몇 장의 사진을 찍는 사이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낚시인이 많아졌다.
혼잡도가 적었을 때는 투척 때마다 찌에 선명한 예신과 본신이 이어졌지만 어느새 붕어들이 ‘까칠 모드’로 돌변해버렸다. 그때부터 집어제 크기를 줄이고 낚시 템포를 늦춰 봐도 찌에 별다른 건드림이 없어 공략 범위를 넓혀보기로 하고 50cm로 사용하던 아랫목줄 길이를 65cm로 늘려주었다. 집어 범위를 더 넓혀주기 위해서다.
집어제는 직경 1cm 정도로 아주 작게, 단단하게 만들어 윗바늘에 달고 물속에서 천천히 풀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미약하지만 찌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어제가 우동과 동조되었을 때, 최대한 옅은 농도가 유지되도록 집어제 크기와 풀림을 지속적으로 조절해주자 찌에 선명한 예신이 이어졌다. 이후 윗바늘에 달린 집어제가 풀리고 난 후 한두 차례 견제동작을 취해주자 찌톱 한 마디가 강하게 ‘쏙’ 하고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은 붕어 활성이 너무 떨어져 연속적인 본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방법을 써주자 그나마 꾸준한 조과가 이어졌다. 
강한 입질에도 헛챔질이 생길 때는 찌를 초릿대 쪽으로 1cm가량 이동시켜 아랫목줄을 더 눕혀주자 미끼 흡입 때 이물감을 덜 느끼는지 정확한 입걸림이 이어졌다. 반대로 입질 폭이 짧거나 강한 입질에 몸통 걸림이 많아지면 찌를 손잡이 쪽으로 1cm 이동시켜 채비의 긴장도를 높여주자 다시 정확한 입질이 표현됐다.
한편 만약 집어제가 다 풀리기도 전에 우동 미끼를 먹는 본신이 많다면 사용하던 집어제에 손물을 가해 집어제 풀림 속도를 빠르게 조정해주는 것으로 붕어가 바닥층에서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붕어가 계속적으로 집어제를 먹고 나온다면 붕어의 활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차 바닥낚시에서 양바늘 바닥낚시로 기법을 전환해 낚시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필자가 사용한 튜브톱찌(왼쪽)와 솔리드톱 찌의 굵기 비교.

 

▲ 물속에 설치한 블로워에서 올라오고 있는 공기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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