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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의 전층 트렌드-겨울에 바닥낚시보다 강력한 기법-쵸친누끼(제등떨굼)우동세트낚시
2016년 02월 1856 9312

손진의 전층 트렌드


 

겨울에 바닥낚시보다 강력한 기법

 

 

쵸친누끼(제등떨굼)우동세트낚시

 

 

손진 마루큐 필드스탭 구미 떡붕어낚시 대표

 

겨울시즌 = 바닥낚시! 언제부턴가 내 머릿속에 진리처럼 자리 잡은 이 공식을 최근 무참히 깨부수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내 단짝친구 박성민이다. “토너먼트 낚시를 정복하겠다”며 대찬 포부로 촌놈 둘이서 죽이 맞아 전국의 크고 작은 낚시대회들을 쫓아다니길 수 년, 이제는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낚시친구가 되었는데 6년 전 박성민은 꼬물거리는 듯한 짧은 입질 표현과 수심 체크 과정의 지루함이 싫다며 “난 겨울에도 바닥낚시 안해! 쵸친낚시로 잡을 수 있어”라고 선언한 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바닥낚시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저러다 말겠지, 조과가 없으면 생각을 바꾸겠지, 생각했는데 겨울이면 일본 명인들의 겨울 쵸친(제등낚시) 우동세트낚시 동영상을 찾아보고 일본 낚시잡지 <헤라전과>에 실린 떡밥 배합법, 채비운영법 등을 무작정 따라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더니 최근 들어 단차바닥낚시를 구사하는 필자 옆에서 단척 쵸친낚시를 구사하며 필자보다 조과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한두 번이라면 운으로 치부하겠지만 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것은 점점 나의 조과를 넘어서는 날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달에는 여섯 번 겨울시즌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나름의 이론을 정립한 박성민씨의 인터뷰를 기초로 겨울 쵸친누끼우동세트낚시에 대해 알아본다.

 

  ▲쵸친누끼우동세트낚시를 사용한 박성민씨가 떡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쵸진누끼우동세트낚시 때 사용한 떡밥들.

  ▲니키야마공방의 쵸친누끼 전용찌. 어한기의 예민한 입질을 잡아내기 위해 몸통이 작고 톱이 슬림한 찌를 사용했다.

  ▲쵸친누끼우동세트낚시로 낚은 떡붕어를 보여주는 박성민씨.

  ▲미끼로 사용한 사나기감탄과 압출기.

  ▲박성민씨가 쵸친누끼우동세트낚시 때 사용한 목줄 길이를 보여주고 있다. 90cm를 사용했다.

 

누끼우동세트낚시의 원리

기온이 내려가고 수온이 떨어지면 붕어의 움직임은 둔화되고 먹성이 저하되어 집어제 본체에서 멀리 떨어져 흘러내리는 옅고 고운 입자만 받아먹는 형태로 먹이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떡붕어 습성 때문에 활성이 떨어진 시기라면 윗바늘과 아랫바늘의 단차를 크게 벌려주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아랫목줄만 늘릴 수는 없다. 아랫바늘 목줄 길이가 한계선을 넘어서면 채비 투척, 집어제와 우동의 동조가 되지 않아 낚시 진행상 어려움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어제 풀림구간 조정으로 일반적인 목줄 길이 사용으로도 긴 목줄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어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낚시기법이 누끼우동세트낚시다.
누끼우동세트낚시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반적인 세트낚시처럼 집어제를 공략층까지 내려서 찌를 깊게 목내림시킨 후 집어제가 서서히 풀려내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에서부터 공략층까지 어느 층이든 관계없이 낚시인이 원하는 지점에서 집어제를 빼주는(털어버리는) 방법이다. 윗목줄 길이를 10cm, 아랫목줄 길이를 50cm로 주었다고 가정했을 때 공략층 1m 윗부분에서 윗바늘에 달려 있는 집어제를 모두 빼버렸다면 위에서 풀려 내려오는 집어제가 아랫바늘 우동미끼에 도달해 동조를 이루었을 때는 150cm 목줄 길이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집어층을 넓게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기법에 비해 찌에 붕어 건드림이 빠르게 나타나고 집어제 떨굼구간 조정으로 집어된 붕어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집어를 이루면 지속적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붕어 활성이 좋지 않은 시기에 공략층 윗부분에서 집어제를 떨어뜨려서 우동미끼가 자리잡은 곳으로 집어제가 도달했을 때는 집어제 농도가 옅은 상태가 되어 먹성이 떨어진 붕어들이 거부감 없이 옅은 집어제 잔분을 먹다 우동을 흡입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심해 대류가 빠르게 흐르는 날이나 잡어가 많은 곳에서는 집어제와 우동미끼의 동조를 이루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세트낚시로 전환해주는 것이 좋다.

 

핵심테크닉

누끼우동세트낚시는 집어제를 풀어주는 지점에 따라 집어층을 넓히고 좁혀주고, 집어제 입자농도를 옅고 진하게 만들 수 있는 공격적 낚시기법이기 때문에, 집어제 풀림구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집어제 컨트롤 능력이 핵심테크닉이 된다.
초기집어 할 때나 낚시진행 중 집어군이 흐트러졌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집어제 풀림구간을 수면 가까이 상층으로 잡아 집어구간을 넓혀주어 빠른 집어를 이룰 수 있게 하고, 집어가 이루어져 찌에 움직임이 왕성하다면 공략층 가까이 집어제를 끌고 내려가야만 붕어들의 부상(浮上)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투척 때마다 찌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다음 투척 집어제 풀림구간을 정할 수 있어야 하고 낚시인이 원하는 지점에서 집어제가 풀릴 수 있게 집어제를 바늘에 달아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이 낚시기법의 핵심인데 이 부분은 다른 방법이 없다. 매 투척 시 신경 쓰고 어느 지점에서 집어제가 풀렸는지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많이 실패해야만 능숙해질 수 있게 된다.
쵸친우동누끼세트낚시 집어제 배합의 포인트는 세로 확산이다. 옆으로 즉 가로방향으로 넓게  흩어지며 확산되는 집어제가 있고 세로 방향 즉 수직으로 확산되는 집어제가 있는데 수직으로 흘러내릴 수있는 집어제 위주로 배합해야만 원활한 낚시진행이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붕어 활성이 최저로 떨어지는 시점이라면 첨가제 형태로 가볍고 옆으로 강하게 확산되는 집어제 바라케마하, 슈퍼D 등을 사용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어디까지나 첨가제 개념으로 소량씩 사용해야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우동미끼가 자리 잡은 곳이 아닌 다른 쪽으로 집어제가 흘러가버려 동조를 이룰 수 없게 된다.
겨울낚시에서 미끼의 무게와 크기는 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장 가벼운 우동 사나기 감탄을 주미끼로 사용하고, 찌에 건드림이 왕성하고 헛챔질이 빈번하다면 조금 더 무거운 사나기 역옥(小), 사나기 역옥(大)으로 조정해간다.

 


 마류큐사의 누끼우동세트낚시용 떡밥

 

집어제 1 : 입전 100, 도로스이미 100, 세트건 100, 물 250 + 20분 숙성 후 GTS100 + 세트 전용 바라케 200
✽ 20분 숙성 - 낚시터 물 온도가 빙수에 가깝기 때문에 어분류 떡밥에 숙성시간을 길게 가져가야만 완벽하게 숙성되며 숙성시간을 정확히 지켜주어야 낚시진행 중 떡밥의 경시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집어제 2 : GTS  100, 세트전용 바라케 200
✽0~30회 가볍게 저어주고 게이후 소량 첨가
미끼 : 사나기감탄 15cc  +  물 13cc, 사나기 역옥(小) , 사나기 역옥 (大)

 


 

혹한기 쵸친누끼우동세트 채비 

 

 

 전체 채비
·낚싯대 : 7척
·찌 : 리키야 토너먼트 누끼찌 1번, 5파이 통공작 몸통,
        0.8mm 극세솔리드톱, 빈바늘 3목 맞춤
·원줄 : 0.5호
·목줄 : 윗목줄 0.3호 10cm 고정, 아랫목줄 0.2호 60~100cm
·바늘 : 윗바늘 당고바늘 5호,  아랫바늘 경량 우동바늘 2~4호

 


예민한 찌 사용을 권한다. 튜브나 PC 무크톱과 비교했을때 솔리드톱은 상대적으로 가라앉으려는 힘이 강해 우동 목내림 중 나타나는 미세한 예신이나 짧은 본신 파악이 용이하다.

 

원줄 
슬림하고 예민한 찌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가는 원줄 사용이 기본이다. 0.5호, 0.6호, 0.8호로 줄을 바꿔가며 찌의 움직임을 확인해보면 줄이 굵어질수록 찌가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혹한기 시즌에 쵸친낚시라면 원줄 0.5호 사용을 권한다. 겨울붕어는 여름처럼 강한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가는 줄이라도 안전하다.

 

목줄
윗목줄은 10cm 고정으로 두고 아랫목줄은 60cm~1m까지 붕어 활성도에 따라 늘리고 줄이는 조정을 한다. 찌에 건드림이 없다면 10cm 늘려주고 반대로 찌에 움직임이 왕성하고 헛챔질이 빈번하다면 5cm 단위로 줄여준다. 활성이 좋지 못한 요즘 시기라면 길게 시작해서 줄여나가는 방법이 좋고, 활성이 좋은 시기라면 짧게 시작해서 늘려주는 방법이 좋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입질이 들어오는데 헛챔질이 반복되어 목줄을 줄였는데 다음 순간 찌에 나타나는 건드림이 사라졌다면 이것은 목줄 길이 때문에 발생된 헛챔질이 아니라 바늘 크기, 집어제 양, 우동 크기나 무게 때문에 발생되는 헛챔질이기 때문에 목줄을 원래 길이로 돌려놓는 게 좋다. 목줄 조정 후 여전히 찌에 움직임이 활발한지 아님 줄어들었는지 여전히 헛챔질이 나오는지 찌가 번잡하지는 않은지 보면서 목줄을 조정하다보면 당일 가장 조과가 좋은 적정 목줄길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바늘
윗바늘은 당고바늘 5호가 좋다. 집어제 유지력을 높여줄 이유가 없는 낚시기법이기 때문에 낚시인이 원하는 구간에서 집어제가 빠질 수 있게 당고바늘 5호라면 적당하다. 아랫바늘은 경량우동바늘 2~4호가 좋다. 활성이 좋은 시기라면 큰 바늘에 무거운 우동을 사용해 공략층까지 빠르게 도달해 공략층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지만 지금처럼 활성이 떨어진 시기라면 작은 바늘에 가벼운 우동을 사용해 천천히 목내림시키며 붕어를 시각적으로 유혹하는 것이 유리하다. 쵸친누끼우동세트 낚시기법은 목내림 중에 예신을 확인한 후 입질을 받아내는 기법이므로 낚시인이 사용하는 바늘 무게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경량 우동바늘 3호를 기준으로 활성이 좋다면 4호로, 찌에 움직임이 적으면 2호로 조정한다.


  입질패턴 파악 

요즘 시기에는 1cm 내외로 작은 집어제 사용이 필수다. 탁구공만 하게 크게 달아주면 많은 붕어가 몰려들 것 같지만 실상은 흩어지는 집어제 잔분이 과도하게 날리면, 먹성이 떨어진 붕어는 잔분에만 관심을 보일뿐 미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름 1cm 크기의 집어제를 바늘에 달아 투척하면 집어제가 수면에서부터 풀리고 편납이 자리를 잡고 윗바늘이 안착하게 되면 집어제가 모두 풀린 상태가 되고 아랫바늘 무게가 빠진만큼의 찌 눈금이 수면에 나타나게 된다. 아랫바늘 무게가 찌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목내림이 시작된다.

 

4목~3목 노출 구간에서의 입질패턴
아랫바늘이 정확히 직립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붕어가 미끼를 흡입해도 찌에 나타나는 입질표현은 반 마디나 한 마디 짧게 끊기는 미약한 형태로 나타난다. 찌에 움직임이 왕성하다면 다음 구간으로 챔질을 미루지만 찌 건드림이 많지 않다면 짧게 표현되는 입질에도 적극적으로 챔질한다.

 

2목~1목 노출 구간에서의 입질패턴
어느 정도 채비가 직립을 이루어 찌톱이 2목~1목 노출된 구간에서는 대체로 한두 마디 이상 강단 있는 입질이 들어온다. 4목~3목 구간(1구간)에서는 입질이었던 작은 찌 움직임은 이 구간에서는 예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1구간에서 표현된 작은 입질로 붕어를 잡았다고 해서 그것이 오늘의 베스트 액션이라고 착각하고 2, 3구간에서 작은 예신에 반복적으로 챔질한다면 하루 종일 몸통걸림이나 헛챔질에 고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채비 직립을 이룬 후
아랫바늘 목내림중 찌에 미약한 예신이 나타나고 채비직립을 이룬 경우라면 낚싯대를 살짝 들어올려 찌톱 5목~6목이 수면에 나올 수 있도록 고패질을 1~2회 해주면서 찌를 주시한다. 찌가 다시 수면으로 잠기면서 미약하지만 예신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아랫바늘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잠시 기다려본다. 이때 붕어가 미끼를 흡입하면 찌가 사라지는 강한 입질표현이 나타나게 된다. 1~2회 고패동작에서 예신이 없다면 채비를 회수해 다시 투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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