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뉴스&피플
PEOPLE-‘배움의 열정’을 가진 갯바위 고수 직장인 필드스탭, 홍경일
2016년 02월 5253 9342

PEOPLE


 

‘배움의 열정’을 가진 갯바위 고수

 

 

직장인 필드스탭, 홍경일

 

 

이영규 기자

 

한국다이와 갯바위낚시 필드스탭 홍경일씨는 필드스탭으로는 보기 드문 직장인이다. 현재 그는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KT 신사비즈법인지사의 영업팀장을 맡고 있다. 올해로 KT 입사 19년차다. 홍경일씨는 2013년 3월 한국다이와주식회사의 필드스탭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필드스탭이 됐다.
직장인이 필드스탭의 결격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만큼 낚시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은 사실. 그런 점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음에도 왜 홍경일씨는 필드스탭에 지원했을까?
“다이와는 전 세계 낚시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조구업체입니다. 그만큼 필드스탭 시스템이 체계적일 것이고 최고 수준의 필드스탭이 활동하는 만큼 배울 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조황에 상관없이 새로운 필드를 만날 때 가슴이 설렙니다. 다이와 필드스탭에 지원한 것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습니다.”
홍경일씨는 휴일에만 낚시를 다니는 직장인이면서도 그런 아킬레스건을 노력과 집중으로 극복하는 낚시인이다. 그는 출조일수가 부족한 속에서도 남들보다 월등한 조과를 거둔다. 2009년경 잠시 활동했던 한국프로낚시연맹 대회와, 지금도 몸담고 있는 제로FG 대회에서 수차례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한국다이와에서도 홍경일씨의 그런 입상경력을 감안하여 필드스탭으로 선발했다는 후문이다. 

 

  ▲홍경일씨가 조류의 흐름을 바라보며 채비 교체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다이와의 필드스탭이 된 그는 늘 연구하는 자세로 낚시를 즐긴다.

  ▲홍경일씨가 가천 삼각바위에서 낚아낸 42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출조한 낚시인 중 감성돔을 낚아낸 사람은 홍경일씨가 유일했다.

  ▲홍경일씨가 사용하는 다이와의 목줄들.

  ▲감성돔을 히트한 홍경일씨가 낚싯대를 치켜세우며 감성돔을 띄워 올리고 있다.

  ▲밑밥을 품질하고 있는 홍경일씨. 입질이 없어도 일정 양의 밑밥을 꾸준하게 던져 넣었다.

  ▲취재일 홍경일씨가 감성돔을 걸어낸 남해도 가천의 삼각바위 포인트. 이성규(왼쪽)씨와 함께 들물 조류를 공략하고 있다.

  ▲홍경일씨가 취재일 사용한 장비를 보여주고 있다. 릴이 채워진 낚싯대가 인터라인대인 메가드라이, 그 위에 들고 있는 낚싯대가 감성돔 전용대인 긴로다.


   
“고군산군도의 35cm 감성돔이 내 인생을 바꿔놨다”

1972년생인 그는 전북 익산이 고향이다.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ROTC 33기로서 육군 중위로 전역해 1997년에 KT(당시 한국정보통신)에 입사했다. 고수로 알려진 낚시인들의 면면을 보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 낚시소질에 대한 유전인데 홍경일씨 역시 맹렬 붕어낚시인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낚시를 배웠다. 그가 본격적으로 바다낚시에 빠져든 것은 직장에 입사한 97년도부터다.   
“첫 월급을 받자마자 군산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당시 군산에는 감성돔 찌낚시가 한창 붐을 이루고 있었죠. 그때까지 저는 새만금방파제에서 원투낚시로 노래미와 우럭을 낚던 평범한 생활낚시인이었습니다. 구멍찌낚시에 빠져든 것은 우습게도 고등어가 계기였습니다. 내 옆에 있던 한 낚시인이 낚시복과 구명조끼를 멋지게 차려입고 야들야들한 찌낚싯대로 고등어를 타작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부리나케 달려가 그 낚시에 대해 물었죠.”    
이날 홍경일씨가 그 낚시인으로부터 배운 것은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낚는 심오한 테크닉이 아니었다.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장비, 채비, 미끼만 바꿔도 전혀 다른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평소 저는 궁금한 게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반드시 궁금증을 알아내야만 편히 잠을 자는 스타일이죠.”
그 낚시인으로부터 구멍찌낚시 장비와 채비에 대해 현장강의를 들은 홍경일씨는 곧바로 낚시점으로 달려가 릴찌낚시 장비를 구입했고 이튿날 아침 무턱대고 고군산군도의 갯바위로 출조했다. 당돌하게도 첫 출조에 감성돔낚시에 도전한 것인데 그 출조가 홍경일씨의 낚시 인생을 뒤바꿔 놓았다.
“태어나서 그런 오르가즘은 처음이었습니다. 간조에서 초들물로 바뀌던 상황으로 기억합니다. 조류를 타고 동동동 떠내려가던 빨간 구멍찌가 갑자기 비디오의 일시멈춤 버튼을 누른 것처럼 꼼짝 않고 제자리에 멈추더군요. 그런데 눈을 한 번 깜빡였다 떴는데 그새 구멍찌가 사라진 겁니다. 도대체 찌가 어딜 간 거지 하고 멍하게 바다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낚싯대가 고꾸라지더니 릴의 드랙이 괴성을 지르며 풀려나갔습니다.”
35cm 정도 되는 감성돔이었다. 구멍찌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첫 감성돔을 낚았을 때의 환희와 감동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홍경일씨가 사용한 스피닝릴은 원투용으로 나온 싸구려 중국산이었는데 내부가 얼마나 조잡했는지 ‘드랙 풀리는 소리가 100미터 이상 떨어진 낚시인에게까지 전달됐다’고 한다.
이후 고향집과 가까운 군산과 격포권에서 감성돔낚시를 다니던 홍경일씨는 직장 내 조우들과 팀을 꾸려 더 먼 거제와 통영권까지 출조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벵에돔낚시와 참돔낚시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보통은 수도권에서 낚시를 배운 낚시인들은 감성돔 마릿수가 좋은 완도나 여수, 녹동권으로의 출조가 잦은데 왜 거제, 통영권을 찾았을까? 
“통영과 거제권 바다는 물때에 따른 변화가 분명한 곳입니다. 사리물때에는 물색과 조류 흐름이 좋아 낚시 여건이 좋아지지만 조금물때가 되면 물색이 맑아지고 조류가 힘이 없어 꽝을 맞는 경우가 많았죠. 고기를 못 낚더라도 물때별로 체계적으로 변하는 경상도 바다가 은근히 끌렸습니다.” 

 

“벵에돔낚시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제주로 가라”

감성돔과 참돔을 대상으로 낚시하다가 본격적으로 벵에돔낚시에 심취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제주도 벵에돔낚시를 경험하면서부터다. 처음 간 곳이 가파도였는데 함께 내린 낚시인이 열 마리 낚을 때 자신은 한 마리밖에 못 낚는 경험을 하고는 벵에돔낚시에 대한 개념이 뒤바뀌었다.
“거제나 통영에서 꼬마 벵에돔을 낚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낚시였습니다. 거제나 통영에서는 20센티미터 전후의 잔 벵에돔이 주로 낚이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목줄찌를 사용해 수면 가까이 벵에돔을 띄워 낚는 기법을 주로 씁니다. 그런데 이 낚시는 마릿수는 탁월하지만 솔직히 흥미가 떨어지고 낚시의 스케일도 작습니다. 벵에돔낚시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그때부터 주말마다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홍경일씨는 지금도 벵에돔낚시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낚시인이 있다면 남해안보다는 제주도 출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 가파도와 차귀도 등지에서는 얕은 여밭, 범섬과 섶섬 등에서는 깊은 수심, 마라도에서는 여명과 일몰 무렵 그리고 주의보 때 찾아드는 대형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섬이 어디냐고 묻자 성산포 앞에 있는 우도를 꼽았다.
“우도는 포인트마다 다양한 특징을 지닌 곳입니다. 큰동산은 수심이 20미터에 달해 제로나 투제로 찌를 쓰더라도 봉돌을 무겁게 물려야 합니다. 주간명월 같은 곳은 수심이 얕아도 발 앞을 정교하게 공략하는 게 유리하지요. 절터는 너울이 센 날은 발 앞에서도 벵에돔이 물지만 잔잔할 땐 장타가 필수입니다. 절터 앞 삼각바위는 최대한 장타를 쳐서 깊이 노려야 하기 때문에 B 이상의 고부력찌 전유동으로 바닥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홍경일씨는 다양한 공략수심, 적당히 많은 잡어, 다양한 기법이 먹혀드는 우도야말로 벵에돔낚시를 정통으로 배워보고 싶은 낚시인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도의 벵에돔은 밑밥에 대한 반응이 활발한 25~35cm급이 많아 토너먼트를 뛰는 낚시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연습장이라고 강조했다.     

 

“낚시를 빨리 배우고 싶다면 자존심을 버려라”

지난 1월 1일 홍경일씨와 함께 남해도 가천 갯바위를 찾았다. 마침 신정연휴라 남해안의 섬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새벽에도 내릴 자리가 없었는데 마침 남해도에서 이틀째 낚시하고 있던 부산의 이성규씨가 함께 내릴 포인트를 잡아놓겠다고 해서 남해도로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현장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물때가 조금으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오기 이틀 전부터 감성돔 입질이 뜸해졌다고 했다.
홍경일씨는 아침 7시에 이성규씨와 함께 갯바위에 내려 함께 낚시를 했으나 오전 10시까지는 아무도 입질을 받질 못했다. 선장에게 전화를 해보니 다른 포인트에서도 감성돔이 안 낚인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오늘 아침에만 100명 가까이 출조했다는데 지금까지 아무도 감성돔을 낚지 못했다니 상황은 최악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물때는 이제 막 간조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홍경일씨는 쉬지 않고 밑밥을 품질하고 있었다. 내가 아직 초들물이 안 받혔으니 잠시 쉬다가 낚시하라고 권하자 아직은 덜 피곤하니 계속 낚시를 하겠다고 말한다.
찌를 던질 때마다 서너 주걱의 밑밥이 포인트에 정확히 떨어졌다. 포인트 도착하고 처음에는 발밑을 집중적으로 노리더니 날이 밝아올수록 공략 거리를 늘려나갔다. 매우 교과서적인 공략법이었다. 우리가 내린 삼각여는 발 앞이 만조 때 4m, 멀리 쳐도 5~6m로 깊지 않아 굳이 고부력 채비를 쓸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홍경일씨는 B찌에 G2 봉돌을 분납한 채비로 다양한 거리를 더듬어나갔다. 3시간 이상의 압박수색에도 감성돔 입질이 없자 홍경일씨가 이성규씨에게 다가가 조언을 구했다.
이성규씨가 “이 자리는 깊은 골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류가 잘 가는 사리물때에는 밑밥에 왕성히 반응해 감성돔이 돌아다니지만 지금처럼 조류가 약할 때는 골과 골에 은신하고 잘 돌아다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목줄에 봉돌을 물리지 않은 상태로 전유동낚시를 합니다. 채비를 당겼다 놨다하면서 미끼가 골과 골 사이를 들락거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은 상황이 너무 안 좋군요. 이 정도 물빛이라면 충분히 입질이 들어올만 한데….,” 
설명을 들은 홍경일씨는 이성규씨의 조언대로 채비를 교체했다. 구멍찌는 제로로 바꿨고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은 전유동채비였다. 그리고 30분 후, 아침부터 집중적으로 노리던 수중여 부근에서 43cm 감성돔을 걸어냈다. 이날 가천 갯바위에서 낚인 유일한 감성돔이었다. 감성돔을 뜰채에 담은 홍경일씨는 이성규씨에게 다가갔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입질 받은 지점은 수중여가 희끗희끗 보이는 곳입니다. 아침에 B찌로 공략했을 때는 뒷줄을 잡아도 밑걸림이 생겨 채비를 수중여 너머로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으니 세 번에 한 번 꼴로 채비가 수중여를 타고 넘더군요. 여를 타고 넘자마자 녀석의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유명 조구업체의 필드스탭이라면 곁눈질로 엿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낚시패턴을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홍경일씨는 늘 상대방에게 말로 묻고 직접 채비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스타일이다. 그 이유를 홍경일씨는 이렇게 말한다.
“곁눈질은 일종의 커닝이죠. 답은 볼 수 있지만 과정을 알 수 없으니 완전하게 나의 지식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이성규씨에게 조언을 받아 감성돔을 만날 수 있었다. 낯선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다양한 취미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지만 낚시인만큼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이 드물다. 나 역시 자존심 강하지만 대기업의 영업부서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세워봤자 자신에게 득이 될 게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낚시를 잘하고 싶다면 불필요한 자존심은 빨리 버리는 게 좋다. 모르는 길은 물어보면 바로 찾아갈 수 있지만 혼자 헤매면 그만큼 많은 시간과 힘이 들 뿐이다.   

 

●낚시 후에는 늘 수첩에 메모를 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을 적는 것인가?
일종의 출조 일지다. 바다낚시를 처음 배울 때부터 해왔는데 지금도 낚시 당일의 상황과 포인트별 조류 흐름 등을 수첩에 적어오고 있다. 가장 많은 양의 메모를 하는 날은 고기를 못 낚았을 때다. 그리고 가장 많은 고기를 낚은 사람의 채비와 낚시 기법도 빠짐없이 메모한다. 선장들의 조언에 따라 낚시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실제로 낚시해보면 조언과 다른 점이 많아 큰 도움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아마도 선장의 조언과 자신의 낚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만의 경험을 메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므로 낚시 시간이 적을 것 같다. 어떤 식으로 시간을 내나?
주말에 네 번, 각종 공휴일과 연차까지 합하면 한 달에 다섯 번 내지 여섯 번까지도 낚시를 떠난다. 결코 적은 횟수가 아니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보다 내가 더 자주 낚시를 갈 때가 많다.  

 

●영업부서면 매우 바쁜 부서인데 회사에서 눈치를 주지는 않는가?
그런 일은 없다. 직장 내 낚시인들도 내가 낚시를 좋아하는 건 알아도 다이와의 필드스탭이라는 사실은 모른다. 나는 직장에서는 낚시 얘기를 꺼내지 않는데 일단 업무에 열중해야 능률이 오르고 회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일이 잘 돌아가야 낚시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휴일마다 낚시를 가면 가족이 서운해 할 것 같다.
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유일하게 낚시를 쉬는 날은 주의보가 내렸을 때인데 그날만큼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물때가 아닐 때는 잠시 쉬어도 될 것 같은데 몇 차례 함께 낚시해봤지만 늘 쉬질 않고 낚시를 하는 것 같다. 낚시 시간이 아까워서 그런가?
그런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는 나름의 신념 때문이다. 나는 입질의 70%는 물때가 좌우하고 나머지 30%는 물때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30%도 열심히 품질을 하고 집어를 하면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남들보다 조과가 좋았던 날은 제 물때가 아닌 상황일 때가 많았다. 바다는 내가 방심하는 사이에도 수시로 변화하므로 물때를 기다리기는 낚시보다는 찾아가는 낚시를 즐긴다.  

 

●필드스탭이면 값비싼 낚시장비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것 같은데 그런가?
회사와 필드스탭 간 계약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필드스탭이라고 해서 전 용품을 무상으로 공급받는 것은 아니다. 테스트용으로 나온 소품들은 기간별로 무상 지급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의 장비와 용품은 필드스탭들도 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다.

 

●낚시를 배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멘토가 있다면?
제로에프지 민병진 회장이다. 민병진 회장은 5년 전 제로에프지에서 같이 활동하던 이영희씨의 소개로 대마도에서 처음 만났다. 해박한 낚시지식과 과학적인 분석 능력에 깜짝 놀랐다. 벵에돔낚시에 대한 열정 면에서도 둘이 코드가 맞아 새벽 5시까지 낚시 얘기를 하며 밤을 샌 적도 많았다. 실전에서는 더 낚시를 잘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나의 질문과 궁금증에 대해 그렇게 속 시원히 해답을 내려준 사람은 처음이었다.   

 

●조구업체 필드스탭이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면?
필드스탭은 회사의 간판과 마찬가지이다. 회사 로고가 적힌 옷을 입고 필드에 나설 때는 늘 타의 모범이 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낚시 후 갯바위 정리정돈은 물론이고 낚싯배에서 짐을 내려줄 때도 앞장서서 도와준다. 고기 낚는 실력으로만 필드스탭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발상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