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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강좌-겨울철 약한 입질 극복책 미노우 초슬로우 리트리브
2016년 02월 4992 9356

하이테크 강좌


겨울철 약한 입질 극복책

 

 

미노우 초슬로우 리트리브

 

 

손혁 KSA 프로배서, 도요피싱·SM테크 프로스탭

 

겨울철은 저수지나 댐낚시보다는 확실히 하천낚시가 유리하다. 일단은 물에 유속이 있어 덜 얼어붙기 때문에 낚시가 가능한 날이 많고, 강 폭은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포인트가 가까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위나 호박돌 등이 채널에서 바로 올라붙을 수 있는 따뜻한 섈로우 지역에 산재하는 경우도 많아 피딩 타임을 만나면 어렵지 않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석축 포인트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석축의 경사면을 따라 물속의 채널까지 이어져 있는 곳들은 주변보다 수온도 조금 높을 뿐더러, 베이트피시들도 산재하고 있다.
배스는 겨울이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먹이를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적게 먹어도 겨울잠을 자지는 않기 때문에 최소한의 먹이활동은 한다. 따라서 한겨울 얼지 않은 하천이나 강계에서 낚시를 할 때 물속의 유속이 적으며 깊은 곳과 유속이 적어지는 바위 군락이 물 밖으로 조금씩 나와 있는 섈로우 지역 그리고 석축이 채널과 맞닿아 있는 곳은 매우 좋은 포인트가 된다.
그런데 이런 곳을 공략하기엔 밑걸림도 많고 배스의 입질은 간혹 들어오는데 생각보다 히트가 잘 안될 경우들이 있다. 이땐 과감하게 미노우를 꺼내 본다. 매치더베이트 그리고 트레블훅으로 인해 약한 입질에도 입걸림이 쉬워지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물론 성수기 때처럼 저킹이나 트위칭 등으로 운용하지는 않는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서스펜드 미노우. 아주 천천히 떠오르기 때문에 슬로루 리트리브로 바닥을 공략할 수 있다.

  ▲미노우로 공략하기 적당한 대호 연안. 수심 2m 내외의 연안을 빠르게 탐색해 배스를 낚는다.

 

■ STEP 1 - 장비 선택
미노우는 잠행수심 1.5~3m(주로 60~90 스타일)의 것으로 서스펜딩 액션의 것을 선택하되 내츄럴 컬러를 고른다. 필드에서 물속에 넣어봐서 초슬로우로 플로팅 되는 게 좋다. 립은 버드나무처럼 날씬하고, 립아이가 되도록 앞쪽에 위치하여 워블링이 적게 일어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물속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함이다. 라인은 모노필라멘트 6~8lb 투명한 라인을 선택하며, 미노우 자체에 약간의 부력을 더해준다. 로드는 ML의 스피닝 장비가 운용하기 편리하다. 베이트 장비는 가이드에 얼음이 끼는 걸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 STEP 2 - 운용 전 준비
운용법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초슬로우 리트리브’다. 마치 크랭크 라이즈 액션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미노우로 운용할 때엔 손의 감각을 집중시켜 바닥과 바닥 위에 조금 띄워서 마치 훑고 지나오듯이 해야 한다. 미노우를 공략할 포인트 뒤로 캐스팅하여 일반적인 릴링 속도로 잠수시켜야 하는데, 이때 미노우의 잠수 각도 또는 몇 바퀴 정도 릴링했을 때 공략 포인트의 바닥 수심과 비슷해지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미노우의 실제 최대 잠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고 있고, 그 지역의 지형과 수심을 잘 안다면 그 조건에 맞추어 미노우를 선택할 수 있지만, 처음 가는 포인트라면 그렇게 맞추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미리 크랭크베이트로 바닥과 수심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사용하고자 하는 미노우로도 가능하지만 서스펜드라 밑걸림의 우려도 있고, 시간도 많이 걸려 추천하지 않는다. 크랭크베이트로 탐색할 경우 부력이 강하므로 밑걸림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고, 로드를 수면 가까이 가져가 릴링한다면 크랭크의 정해진 잠수 스펙에 거의 근접하여 잠행이 가능하다. 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크랭크베이트를 공략하고자 하는 미노우와 비슷한 수심대 별로 준비한다.
②공략 포인트 뒤로 캐스팅하여 공략지점까지 잠행시킨다.
③공략 포인트에서 바닥에 닿지 않으면 조금씩 깊이 잠행하는 크랭크로 바꾸어 본다.
④공략 포인트의 바닥에 닿는 크랭크베이트가 나오면 그 잠행 수심을 보고 그와 같거나 그보다 조금 덜 깊이 잠행하는 미노우를 선택한다. 공략하고자 하는 바닥의 수심대가 정해지면, 그에 맞는 미노우로 교체한 뒤 본격적인 배스낚시를 시작할 수 있다.

 

■ STEP 3 - 운용
①미노우를 공략할 포인트의 뒤로 캐스팅한다.
②미노우를 리트리브시켜 포인트의 바닥 부근까지 도달시킨다.
③미노우가 바닥에 도달하면 로드의 방향을 미노우와 라인과 직선이 되게 맞춘다. 이유는 입질이 올 경우 최대한 빨리 알아챌 수 있고, 바닥 읽기가 수월하며, 로드의 휘어진 여유를 없애 바닥에 미노우가 닿을 경우 즉시 릴링을 중지하여 밑걸림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트리브 속도가 중요한데, 한 바퀴 정도 릴링하는 데 10초에서 15초가 적당하다. 핸들 한 바퀴를 돌렸을 때 미노우가 이동하는 거리는 50~60cm.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대략 초당 2.5cm에서 많아야 5cm 이동시키면 된다. 저수온기에 저져킹 후 다트액션(정지)을 매우 길게 가져가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이 경우는 배스에게 최대한 어필을 하면서 미노우가 매우 느리게 꾸준히 움직이게 하여 배스의 입질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많은 지역을 꼼꼼하게 탐색할 수 있다. 천천히 리트리브하다가 미노우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오면 릴링을 즉시 중지하여 미노우를 바닥에서 약간 띄워준다. 이때 운용하는 미노우의 떠오르는 속도를 알면 운용하기가 매우 편해진다.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떠올랐다 생각되면 다시 매우 천천히 리트리브 시킨다.
④입질은 ‘턱’하는 느낌 또는 약간 묵직한 느낌의 두 가지 형태가 대부분이다. 입질이 오면 세게 훅셋하지 말고 입질을 받은 그 위치에서 그대로 로드를 위로 치켜 올리며 빠르게 두세 바퀴 릴링해준다. 이 운용법은 의외로 밑걸림이 적으며 베이트피시 및 배스가 있다는 게 확실한데, 입질을 못 받을 경우 효과가 좋다. 겨울이라고 웜낚시로 바닥에서 데드워밍만 시키지 말고, 상황에 맞는 루어를 선택해서 환경에 따라 운용한다면 더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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