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뉴스&피플
부경조구협회 김화규 신임회장
2009년 08월 2298 956

I·N·T·E·R·V·I·E·W

 

 

부경조구협회 김화규 신임회장

 


 

 

“부산경남 조구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금호조침 김화규(金和圭, 61) 대표가 지난 5월 25일 부경조구협회의 제7대 회장에 추대되었다. 부경조구협회는 부산경남지역 조구생산판매자들의 협의체로서 부산조구생산자협회와 부산조구판매자협회가 1995년에 통합되어 출범한 단체다. 현재 부경지역 50여 개 조구업체와 유통업체가 회원사로 있다. 故 이성열 (주)용성 회장이 초대 회장과 4대 회장을 역임했고, 2대 김영묵 원다 대표, 3대 탁주용 미래조구 대표, 5대 안승근 피싱그룹만어 회장, 6대 HDF 정연화 대표가 부경조구협회의 회장직을 역임했다. 
금호조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낚싯바늘 제조업체로서 30년 전 은어바늘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42개국에 시장을 넓혀 총 매출액의 85%를 해외수출에서 얻는 업체다. 김화규 회장은 6월 24일 김해시 어방동의 금호조침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경조구협회는 낚시산업체가 밀집한 부산경남의 지역적 특성과 50여 회원사의 끈끈한 결속을 바탕으로 한국 내수시장 뿐 아니라 수출시장 확대에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만갑 기자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부경조구협회 회장 이취임식에 언론사가 초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경조구협회는 회장 이취임식을 따로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제가 이취임식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려는 우리 협회의 각오를 안팎으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열게 됐습니다.”
-부경조구협회는 어떤 단체입니까? 
“우리나라 낚시산업의 일번지라 할 수 있는 부산경남지역 낚시산업체들의 모임입니다. 같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맺어온 끈끈한 결속력이 자랑입니다. 대개 단체엔 파벌이 있게 마련이고 갈등을 빚거나 갈라져나가는 경우도 많은데, 부경조구협회는 오히려 두 개의 단체가 하나로 통합되었고 그 후 한 번도 분란 없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결속력이 뛰어난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산 사람들은 쉽게 패가 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역대 회장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었죠. 협회 발전을 위해 돈도 많이 쓰셨고… 그래서 제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외부에 비친 협회의 활동이나 존재감은 다소 약한 느낌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우리 협회의 취지가 친목에 있었기 때문에 행사나 사업을 벌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회원사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의 사업을 추구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두 달에 한 번씩 가지던 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 가지기로 했습니다.”
-부경조구협회가 추구할 공동의 사업이란 어떤 것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지금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지금껏 서울에서만 열린 낚시박람회(KOFISH)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조구업체의 상당수가 부산경남에 있고, 낚시인구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경남에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낚시박람회를 부산에서 열면 그동안 멀어서 서울까지 못 간 업체들과 참관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은 전시장 임대료와 호텔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내후년인 2011년엔 부산에서 열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주관업체인 서울메쎄ID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둘째 부경지역 낚시산업체의 수출시장 확대입니다. 80년대 우리나라 낚시용품은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도 러시아 등 동유럽에선 고가의 일본산과 저가의 중국산에 비해 한국산의 메리트가 많고, 특히 신흥낚시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에선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조구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내수시장에서 아옹다옹할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이 단합된 힘으로 싸워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한국국제낚시박람회를 부산에서 열고 싶다”

-KOFISH 부산 개최는 많은 조구업체와 낚시인들이 계속 희망해온 사항이므로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출시장 확대는 그보다 어렵지 않겠습니까? 내수만 해온 업체라면 당장 수출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부닥쳐보면 의외로 쉽게 열릴 수 있는 것이 수출시장입니다. 한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조구업체는 해외시장을 너무 모릅니다. 요즘 한국 조구 얼마나 품질 좋습니까? 그런데도 외국에선 바낙스 정도나 알아줄까 한국 조구 브랜드를 모릅니다. 낚싯바늘 하면 가마카츠, 오너 등 일본 회사를 떠올리지만 그 회사들은 하청체제로 운영하므로 회사의 규모는 우리 금호조침보다 작습니다. 해외낚시박람회에 출품하면 바이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꾸 세계로 내다봐야지 내수에만 매달리면 결국 국내시장에서도 외국 제품에게 밀립니다. 안에서 서로 헐뜯고, 하나가 망해야 다른 하나가 사는 식으로 가다간 결국 공멸합니다. 영어나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통역해줄 사람을 구하면 됩니다. 전 영어 한 마디 못해도 금호조침 바늘을 42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제 경험이 필요하다면 우리 회원사들에게 적극 알려줄 생각입니다.”
(금호조침 낚싯바늘은 미국, 중국, 러시아, 스웨덴, 포르투갈,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세계 42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머스터드(노르웨이), VMC(프랑스), 이글클로(미국) 등 세계적 바늘 업체들과 대등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수출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첫째는 품질과 기술력입니다. 저는 낚싯바늘 관련 3개의 발명특허와 40개의 실용신안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낚싯바늘의 품질과 생산규모에서 금호조침은 세계 10위 안에 듭니다. 둘째는 정직과 신용입니다. 수출 초기에, 미국 회사가 주문한 제품의 절반을 선적 직전에 폐기한 적 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불량이었어요. 그 제품을 보내지 않으면 당장 직원들 월급 주기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 회사에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그 사장이 감동해서 기간을 더 줄 테니까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금호조침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좋은 파트너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낚시시장이 갈수록 축소된다고 하는데 회장님께서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내수시장만 보면 위기만 보이지만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입니다. 환율상승으로 일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었고, 중국도 임금인상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때야말로 한국 제품이 일본과 중국을 누를 수 있는 찬스입니다. 사업의 열쇠는 타이밍입니다. 바로 지금이 한국 조구업체들이 해외시장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 보고 있습니다.”
-부경조구협회의 새 리더로서 각오를 말씀해주신다면?
“일도 미래도 결국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저절로 운이 다가와 주진 않습니다. 회원사끼리 더 자주 만나고 중지를 모아서 부경조구협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들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