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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캐치코리아 김중광 사장
2010년 01월 2446 959

 ▲인터뷰 중 슈어캐치 브랜드의 탄생과정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김중광 사장.

 

김중광 사장은 1950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금성사 직원으로 무역업에 종사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1977년 입사한 그는 텔레비전, 라디오 등의 가전제품 수출 파트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뒤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다가 1984년 은성사의 채용공고문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 그것이 낚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당시만 해도 낚싯대는 수출 효자 상품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이 우리 회사의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은성사에서 일하며 낚시도 배웠다. 붕어낚시와 바다낚시를 모두 즐겼는데 은성낚시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슈어캐치’는 공동 개발한 다국적 브랜드

 

낚싯대 산업은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다. 1993년에 김 사장은 은성사 상무의 직책에서 퇴사하여 피코상사라는 낚시무역회사를 세웠다.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생산한 릴과 낚싯대를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했다. 하지만 낚시용품 무역업은 90년대 말 중국 제품이 쏟아지면서 큰 타격을 입는다. 
“수출만 가지고는 힘들어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민물과 바다낚시 시장은 이미 공급이 포화상태였어요. IMF가 터진 1998년에 일본의 피싱쇼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루어낚시시장에 눈뜨게 됐습니다. 일본은 당시 배스낚시 붐이 일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90년대 중반에 일었던 배스낚시 열기가 식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다시 루어낚시 붐이 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0년 슈어캐치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 슈어캐치코리아란 회사 이름 때문에 다국적 브랜드의 한국지사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슈어캐치코리아는 내가 설립한 회사이며 모든 제품을 우리가 기획 생산하고 있다. 피코상사를 운영하던 1994년에 은성사 재직 시절 알게 된 싱가포르의 도매상 LM Toh씨의 제안으로 슈어캐치란 브랜드를 만들었다. 슈어캐치(SureCatch)는 확실히 낚는다는 뜻인데 내가 지었다. 나는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슈어캐치 제품을 미국이나 유럽에 수출했다. 슈어캐치는 라팔라나 아부가르시아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동남아시아에선 꽤 알려져 있는 메이커다.
- 2000년은 루어낚시 붐이 일기 전이다. 시장 개척에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생산 품목은 하드베이트와 웜이었다. 모두 중국에서 생산하고 대신 가격을 많이 낮췄다. 1만원이 넘던 하드베이트들을 6천원으로 낮췄다. 당시에 직원이 4명이었는데 2개 조로 나누어 4~5일씩 영업에 나가고 그 다음에 나머지 2명이 또 영업을 나서는 식으로 전국을 돌았다. 2~3년 동안은 고생을 많이 했다. 수입품 루어가 많다 보니 인지도가 낮은 우리 제품은 종종 무시당했다. 당시 낚시점주 중엔 루어낚시 문외한들이 많아 루어낚시 책자를 만들어 설명을 하면서 영업했다. 큰 폭은 아니라도 회사는 매년 꾸준히 성장해 나갔다. 2000년 연 매출이 2억이었는데 2009년 현재는 15억 정도 된다. 직원 수도 12명으로 늘었다.  
- 지금 루어업계는 다국적 브랜드들이 많이 진출해있고 수입품도 많아 경쟁이 치열해졌다. 매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제품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하는 OEM 제품이다. 소비자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원한다. 논리로는 앞뒤가 안 맞지만 어쨌든 그렇다. 우린 그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중국에서 만들어 가격을 낮추지만 대신 테스트는 엄정하게 한다. 박무석, 박경태씨 같은 프로스탭들이 테스트를 해주고 제품 개발에도 참여한다. 우리가 생산하는 농어용 미노우는 8천원짜리인데 어떤 낚시인이 몇 만원짜리 수입품보다 더 성능이 낫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그런 제품은 입소문을 타서 소비자들이 찾게 되고 히트상품이 된다.  

 

2억 매출에서 시작해 15억 매출로

 

- 무역업무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낚시용품의 해외 수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
1980년대와 같은 수출 전성시대가 또 오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낚시산업은 지금 내수 경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낚시용품은 해외에서 경쟁력이 없다. 중국산처럼 값이 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 제품처럼 고급도 아니다. 암울한 얘기지만 이게 현실이다.
- 앞으로 루어시장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바다루어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생산하는 품목의 변화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4년 전부터 바다루어용품 비율이 계속 높아지더니 올해는 민물과 5:5가 됐다. 곧 바다용품이 민물용품을 추월할 것 같다. 내년엔 신제품이 200여 가지가 나오는데 바다루어낚시용품이 주를 이룬다. 우리 회사의 목표는 국내 최고의 종합 루어용품 생산업체다. 지금까지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는데 올해는 중고가품도 선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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