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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배스협회 오스퍼 이승욱 사무국장
2010년 01월 2432 961

 

 ▲오스퍼의 초대 사무장을 맡게 된 이승욱씨.

 

협회 출범을 축하드린다. 우선 오스퍼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 Outdoor Sports Explorer의 약자다. 말 그대로 대자연을 탐사하고 개척해나가는 기상을 표현한 것인데 배서들의 뜨거운 도전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KSA, KB, KBFA 등 세 단체가 활동 중이다. 이 와중에 새로운 협회가 또 생겨난다고 하니까 탄생 배경을 궁금해 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 현재 활동 중인 협회들보다 좀 더 개방적인 배스낚시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와 더불어 실질적인 전업프로 양성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현재 활동 중인 배스협회들은 다소 독단적 운영과 고성능 보트를 갖춘 탑배서 몇 사람만을 위한 잔치라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또 전업프로를 양성한다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출범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안정된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는 전업프로는 한 명도 없는 게 현실이다. 낚싯대나 릴 같은 용품 몇 가지 받아가면서 후원사 패치 달고 뛰어주기에는 선수들의 어려움이 너무 많은 게 현실이다. 바로 그런 점을 오스퍼가 나서서 해결하고자 한다.

 

방금 기존 협회의 독단적 운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단체의 규모가 커질수록 전체를 이끌고 나갈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게 현실 아닌가?
-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그래서 오스퍼는 기존 협회와 달리 운영 조직을 대폭 간소화할 것이다. 회장이나 부회장 같은 직책은 아예 없으며 사무장 체제로 운영된다. 여기에 경기위원장 1명, 운영국장 1명만 둘 것이며 각종 직책은 모두 없앴다.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전원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예정이다.         

 

조직을 파격적으로 간소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 회원들 간의 불필요한 마찰과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직책이 많아지면 그 직책을 맡고 있는 누군가를 중심으로 각종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 또 그 직책 때문에 소신과는 상관없이 조직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다른 협회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 중에서도 친분과 이해관계에 얽혀 선수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점을 타파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기위원장은 권오석씨, 운영국장은 박형준씨가 맡을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KBF와 JB 프로로 뛰었던 분이다. 

오스퍼에 가입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
- 특별한 조건은 없다. 대한민국 성인남녀라면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아울러 타 단체에 속한 선수들도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아마추어와 프로로 구분해 가입을 받는데, 보트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프로에 가입할 수 있다. 단 오스퍼 대회 때는 선수가 타 협회에서 받은 스폰서 패치나 단체 표기를 달고 뛰지는 못한다. 오스퍼에서 인정한 스폰서십만 인정할 것이다.  

 

기존 협회나 단체에서 오스퍼 중복 가입과 대회 참가를 허락할 것 같은가?
- 그건 예상할 수 없다. 그리고 오스퍼에서도 그 점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건 선수들에게 달려있는 문제 아닌가. 기존 협회 활동에 만족한다면 협회 쪽 의견을 따를 것이고 아니라면 개인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다. 스폰서 문제로 조구업체와의 접촉도 당연히 추진할 것이다. 타 협회와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접촉 자체부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오스퍼의 파이가 커지면 자연스러운 만남이 성사될 것이다.

 

협회 운영 방식이 미국의 FLW와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극히 일부다. 오스퍼는 오스퍼만의 색깔을 분명히 가져갈 것이다. 일단 기존 협회의 경우 연회비가 비싸고 매번 열리는 정규전 참가비용도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오스퍼에서는 입회비는 타 협회의 1/3 수준으로 낮추면서 대신 각 대회 참가비와 상금은 높였다. 부담 없는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원하는 대회에 자유롭게 참가해 고액 상금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물론 대회 참가비는 기존 협회의 그것보다 약간 더 비싸다.

 

 ▲지난 4월에 열린 모토로라컵 스포츠피싱페스티벌에서 사회를 맡았던 이승욱씨.

 

배스 리미트 기준이 기존 협회 규정과는 다르다고 들었다.
- 5마리 합산에서 3마리 합산으로 대폭 줄였다. 이럴 경우 실력 있는 일부 선수들은 다소 손해를 보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마릿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선수들이 겪는 부담도 줄어들고 저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협회마다 규정이 약간씩 다른 만큼 ‘오스퍼의 대회 규정은 이렇다’라는 생각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올해 첫 출범인데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나와 있는지?
- 1년에 정규전 4회에 왕중왕전에 속하는 마스터전 1회가 정해졌다. 중간에 프로암전을 2회, 아마추어 대회를 3회 계획하고 있다. 마스터전은 정규전을 3회 이상 참가해야 자격이 주어지며,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2회 정도만 참가해도 자격을 줄 예정이다.

 

상금 규모가 기존 협회보다 크다는 소문이 있다.
- 정규전 1등에게는 1천만원, 2등에게는 500만원, 3등에게는 250만원을 지급한다. 그 외에도 4~20등에게도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금껏 타 협회에서 지급한 1등 상금은 전업프로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실력은 받쳐주지만 여러 사정으로 필드에 나서지 못하던 실력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스폰서 상금이 붙는다면 상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최종전인 마스터전 우승 상금은 2천만원에 달할 것이다.

 

상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는가? 출범 당시부터 많은 비용이 들 것 같은데?
- 협회 활동에 필요한 자금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현재로선 한국모토로라와 LG전자가 메인 스폰서다. 당장 스폰서가 붙지 않아도 최소 수년 간은 협회를 운영할 수 있을 만큼의 자금력은 확보돼 있다. 또 오스퍼에서 함께 운영할 ‘디 아웃도어즈’라는 레져 사이트에서 발생한 수익도 오스퍼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규전 외의 각종 부대행사나 이벤트 내용도 눈길을 끈다.
- 아마추어 대회의 1, 2, 3위에게는 상금 없이 상품만 수여할 예정이다. 대신 추첨을 통한 행운상 당첨자에게는 최고급 알루미늄 보트와 가이드모터, 그리고 LG전자의 가전제품 등을 행운상으로 전달한다.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즐기고 누구나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한 안이다. 아울러 ‘배스 빅 더비’도 준비 중이다. 전국에 15~20개 전문샵을 빅 더비 샵으로 지정할 예정인데, 빅 더비 샵에 참가비를 내고 정해진 기간에 가장 큰 대어를 낚아오는 사람에게 알루미늄 보트와 가이드모터, 트레일러 일체를 수여할 예정이다. 협회 가입 여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지방 배스샵은 물론 배스낚시 전반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퍼 연락처 010-3843-3051, www. osper.co.kr

 


이승욱은 누구?  기존 협회나 단체에는 가입한 적 없는 순수 배스낚시인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비미니라는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모토로라컵 배스대회에서 사회를 맡았는데 뛰어난 언변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음카페 SMteam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루어샵 코마의 총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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