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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Rod building(5) - 가이드 포지셔닝
2009년 05월 1172 962

Enjoy! Rod building(5)

 

가이드 포지셔닝 guide positioning

 

 

가이드를 설치할 위치를 정하는 단계다. 가이드의 크기와 개수는 낚싯대의 길이, 낚시 용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 로드빌딩에서 가이드 위치를 정하기 위한 블랭크 테스트. 가이드와 릴을 임시로 부착한 뒤 줄을 잡아 당겨 휨새 등을 살펴 그 위치를 정한다.

 


▲ 낚싯대 블랭크에 부착할 가이드. 로드빌딩에서 가이드 포지셔닝은 입문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계다.

 

 

가장 먼저 블랭크의 스파인에 맞춰 톱가이드를 접착한다. 톱가이드의 링 구경의 선택은 그리 어렵지 없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첫 번째 가이드와 구경을 동일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용도에 따라 톱가이드의 구경을 첫 번째 가이드보다 큰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작은 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구경은 사용하는 낚싯줄의 굵기에 맞춰 3.5mm~16mm까지 다양하다.
조금 복잡한 것이 블랭크 끝에 끼울 톱가이드 다리의 구경이다. 튜브 형태의 다리는 블랭크의 초리 끝과 잘 맞아야 한다. 대부분 mm 단위를 사용하지만, 같은 제품도 미국에서는 특수한 번호로 표시한다. 1인치를 1/64씩 나누어 표시한 것인데 그 환산치를 알아야한다. 3.5~12인치는 1.39mm~4.76mm다.
튜브 내경은 좁지도 너무 헐겁지도 않을 정도가 좋다. 초리의 굵기보다 튜브가 근소하게 좁아 잘 끼워지지 않을 경우에 블랭크를 칼날로 살짝 갈아내고 튜브가 들어가도록 할 수 있지만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튜브가 약간 커서 접착제가 충분히 들어갈 공간이 있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간격이 좀 더 크다면 초리 끝에 면사를 살짝 감고 그 위에 접착제를 발라 끼워 넣기도 하지만 차이가 너무 클 경우 사용할 수 없으므로 역시 적당히 들어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최적이란 점 기억하자.
톱가이드는 가정용 에폭시접착제(5분 건조용)로 접착한다. 순간접착제 같은 것은 현장에서 응급처치용으로 사용한다. 접착강도에 있어 에폭시접착제가 훨씬 강하고 라이터 등으로 열을 가하면 다시 분리해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로드빌딩용 가이드와 가공 공구들. 가이드는 블랭크에 부착하기 전 발 끝을 줄이나 그라인더로 납작하게 갈아줘야 한다.

 

 

초크가이드는 줄이 일직선으로 풀려나가는 지점

블랭크에 가이드를 달 때의 교과서적인 방법은 사용할 릴을 고정하고 블랭크를 실제로 적당히 휘어보면서 낚싯줄을 통과시켜 가이드 위치를 눈대중으로 정해가는 것이다. <그림1>과 같이 가이드의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블랭크의 파손이라는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전문 메이커에서는 블랭크 개발 테스트부터 블랭크 자체의 휨새와 가이드를 부착할 때의 휨새에 대해 강도 테스트를 하면서 그 위치를 조정한다. 어느 부위에서 파손이 일어나며 가이드 개수나 위치 변경에 따른 최적 값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러나 개인 로드빌더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테스트는 무리이므로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된 자료를 빌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2>는 이론적으로 도출해낸 가이드 위치와 구경의 기준이다. 직접 사용할 릴을 미리 정한 위치에 고정한 후, 릴과 블랭크의 각도를 측정해 블랭크와의 교점을 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교점이란 릴 다리 때문에 블랭크와 어느 정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풀려나가던 낚싯줄이 블랭크와 일직선에 가깝게 풀려나가기 시작하는 위치를 말한다.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스피닝릴의 경우 낚싯줄과 블랭크의 각도가 약 4도 정도다. 스풀의 중심에서 연장선을 그어 블랭크와의 교점에 ‘초크(choke)가이드’를 설치한다. 초크가이드는 릴에서 풀려나온 줄이 무리 없이 직선상으로 풀어지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스피닝릴처럼 용수철 형상으로 풀리는 줄에 있어서는 그 역할이 중요하다.
양축릴은 레벨와인더의 진폭과 스풀에서 레벨와인더를 통과해 나오는 줄의 각도 및 높이를 참고로 하여 블랭크와의 교점을 찾아 그곳에 초크가이드를 부착한다.
초크가이드의 뒤쪽(릴 쪽) 가이드는 풀려 나오는 낚싯줄의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구경의 가이드를 배치하고 초크가이드의 앞쪽(톱가이드 쪽)엔 줄의 굵기와 매듭 등 라인시스템에 무리가 없는 한 소구경 가이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으로 실로 다양한 릴의 형태와 위치, 낚싯대의 길이에 의해 완전히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가이드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블랭크 테스트. 로드빌딩에선 민블랭크와 가이드 부착 블랭크의 휨새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블랭크 테스트 장치. 톱가이드에 낚싯줄을 묶어 놓고 대의 휨새를 테스트하고 있다.

 

초보자는 참고자료를 활용하라

로드빌딩 초보자의 경우, 이 가이드 설치 단계가 상당히 어렵다. 도움이 될 만한 자료로서 가이드 제작업체인 후지(FUJI)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이드의 설치 예시(http://www.fujitackle.com/catalog/imgs/36_41.pdf)가 있다. 민물용 루어낚싯대는 물론 농어대, 에깅대, 대물지깅대, 갯바위찌낚싯대, 돌돔대, 백사장원투대 등등 길이별, 파워별 가이드의 구경과 위치를 도해해 놓은 자료다. 다만, 가이드 제조회사로서 자신들의 콘셉트를 발표하고 있는 것인 만큼 무작정 수용하는 태도는 곤란하다.
후지(FUJI)에서 발표한 자료에는 일반적으로 라이트 액션 낚싯대를 기준으로 초크가이드에 구경 #8을 사용하는 예가 많다. 물론 그보다 강한 낚싯대(굵은 줄을 사용하는 낚시)에서는 초크가이드의 구경은 당연히 커지게 된다. 이 자료는 대부분 소구경 가이드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이론을 내고 있는 로드빌더도 있기 때문에 가이드 설치의 최종결정은 제작자인 나 자신에 맡길 수밖에 없다. 완전하다고 생각했으나, 낚싯대 완성 후 실제 낚시를 해보니 낚싯줄이 자꾸 가이드에 걸린다든지 트러블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가이드를 다 뜯어내고 적절한 크기와 위치를 잡아 다시 가이드를 설치하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가이드의 위치와 크기는 사용하는 릴의 종류는 물론 릴시트 위치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사용할 릴이 무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진정한 커스텀메이드라 할 수 있다. 그 릴을 직접 부착한 후, 참고자료를 통해 얻은 위치에 가이드를 테이프로 임시고정하고 직접 낚싯줄을 통과시켜 당겨보며 휨새에 맞도록 가이드의 위치와 구경, 개수를 조절해 간다<그림3, 4 참조>. 단번에 해낼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두면서 곰곰이 최적의 가이드 설치를 고민해 보는 것도 로드빌딩의 매력이다.

 

 

가이드는 설치 전 다리를 갈아내야

가이드를 블랭크에 부착하기 전에 다리 끝을 성형해야 한다. 실을 감아 고정할 때 실이 매끄럽게 잘 감겨 올라가도록 하기 위한 과정이다. 최근에는 가이드의 다리끝 부분이 공장에서 제작될 때부터 납작하게 처리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적절히 갈아내어야 한다.
도구로는 소형의 고운 줄을 사용해도 좋고 편리함을 위해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해도 좋다. 그라인더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저속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가이드의 발을 끝부분이 납작해지도록 갈아낸다. 너무 지나치게 고속으로 갈면 가이드의 발 부분이 너무 뜨겁게 달궈져 강도저하나, 나중에 녹이 날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음에는 줄을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갈아낼 때 끝부분이 날카롭게 갈리면 낚싯대가 휘어질 때 블랭크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그림6, 7>참조). 갈아내는 정도는 다음 단계인 랩핑에 사용하는 실의 굵기와 관련이 있다. 가는 실을 사용할수록 좀 더 납작해야 한다. 잘 갈렸으면 가이드의 다리를 세밀하게 세척한다. 시너 등을 이용해 기름기가 없어지도록 깨끗이 닦아낸다. 시너 세척 후엔 맨손으로는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필자 연락처 http://blog.daum.net/gt-exor


가이드 프레임의 선택

 

외다리와 양다리 프레임의 장단점

 

가이드의 프레임을 보면 크게 외다리 가이드와 양다리 가이드가 있다. 주로 외다리는 라이트급, 양다리는 헤비급에 사용한다. 또한 각각의 모델도 다양해 강도별 모델이 여러 가지로 존재한다. 가이드 프레임은 사용하는 낚싯줄의 굵기와 낚시방법, 블랭크의 강도와 휘는 정도를 고려해 정해야 한다. 프레임 강도가 필요한 경우는, 굵은 줄을 사용해 무거운 채비를 한껏 캐스팅하는 낚시가 대표적이다. 가이드에 낚싯줄이나 매듭이 부딪치는 충격이 매우 크므로 강도가 높은 프레임의 가이드가 좋다. 블랭크가 뻣뻣하고 강한 부하가 걸려도 잘 휘지 않는 낚싯대에도 프레임 강도가 좋은 가이드가 적합하다.
채비를 그저 슬슬 풀어 내리는 낚시나 유연한 휨새의 낚싯대는 무리하게 튼튼한 가이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낚싯대 무게만 무거워진다. 양다리 가이드 중 다리 사이가 넓은 모델은 휘어지는 블랭크만큼 프레임이 따라 휘어주지 못해 휨새를 망치고 낚싯대를 부러뜨릴 위험이 있다.
연약해 보이는 외다리 가이드의 강도도 의외로 높다. 실제 8온스(240g 정도)의 지그를 사용하는 부시리 지깅대에 외다리 가이드를 설치해도 파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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