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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평산의 釣行隨想-자연은 무질서 속의 질서다
2016년 05월 1345 9626

에세이_평산의 釣行隨想

 

 

자연은 무질서 속의 질서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자연은 무질서하다. 그러나 그 무질서함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 나름의 질서가 존재한다. 무질서 속의 질서. 이것이 바로 자연 본연의 모습인 것이다.

 

한국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하고 평생을 바친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선생은 ‘물길이 굽이치고 나무가 쓰러져도 자연 나름의 질서로 회복하게 두어야 하며 절대로 인간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쓰러져서 산책길을 막고 있는 나무를 잘라내서 깔끔하게 치운 직원을 칭찬 대신 해고한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 인간은 자연 앞에 무기력해질 때가 많다. 그때에는 자연이 왜 이러냐고 탓하지 말고 인류가(내가) 스스로 그 자연에게 맞춰야 한다. 자연은 그 나름의 이유 있는 질서를 지켜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니뇨도 라니냐도 다 그 나름의 이유 있는 자연 질서를 지켜가려고 지구가 몸부림을 하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인류가 저지른 잘못인 대기환경 변화 등에 대한 자연의 강력한 치유 노력이다. 그러니 이것들을 포함하여 자연의 모든 변화를 다 이해하고 적응해가야 하며, 우리 스스로기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참된 자연인이다.

 

자연 속에서는 자연의 질서를 잘 지켜가는 생물(나를 포함하여)만이 적자생존을 하여 도태되지 않고 진화에 동참할 수가 있다. 그래서 진화는 발달되어 가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자연의 질서변화에 적응해서 생존해 남은 결과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 인류가 도태되지 않고 진화에 동참하여 후손 대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연의 질서를 지켜야만 한다.

 

인류가 자연자원을 활용하거나 재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자연에 생채기를 적게 내는 범주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보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도 자연친화적으로 해야 한다. 대형 공사를 통해서 시멘트로 큰 물길을 막고, 하천의 자연스러운 곡선흐름을 거슬러서 똑바로 둑을 쌓아 시멘트로 발라버리면 자연은 스스로의 자연정화기능이나 생물 서식활동을 보장하지 못하여 본연의 질서가 무너지고 만다.

 

인간 문명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과학은 자연조화를 능가하지 못하고, 신지식은 산 경험을 능가하지 못한다.’ 모름지기 우리 낚시인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낚시인이라면 자연을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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