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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Rod building (6) - 가이드 선택
2009년 06월 851 971

Enjoy!  Rod building (6)

 

가이드 선택

 

 

지깅대와 울트라라이트대엔 SiC 가이드 적합


일반 루어대엔 고가의 가이드 쓸 필요 없어

 

 

가이드는 값비싼 고급 제품이 분명 성능도 우수하다. 또 고급 가이드를 꼭 써야 할 로드도 존재한다.
자신이 만드는 로드의 특성을 살펴 그에 적합한 가격과 성능의 가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자

 

 

▲ 다양한 가이드들. 좌로부터 골드써메트링+이온도금티탄프레임, 골드써메트링+티탄프레임, SiC링+건스모크도금프레임, SiC링+금색도금프레임, SiC링+크롬도금프레임, 알코나이트링+건스모크도금프레임, 하드링+검정색도장프레임, O링+금색도금프레임

로드빌딩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어떤 가이드를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가끔 듣는 질문도 ‘꼭 값비싼 가이드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이 많다. 가이드 소재가 한두 가지라면 좋으련만 낚시의 진보는 다양한 가이드를 만들어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값비싼 가이드를 사용하면 물론 좋지만 꼭 사용해야 될 로드에만 사용해야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다. 가령 SiC(Silicon Carbide, 탄화규소) 가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단하고 열전도율이 낮으면서 가볍기 때문이다. 힘센 대어와 맞서는 지깅이나 심해침선낚시 또는 가는 초리의 울트라라이트대에 적합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덜 받는 일반 루어낚싯대엔 굳이 비싼 SiC 가이드를 쓸 필요는 없다. 가이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각 제품마다 특성과 장단점이 있으므로 이를 파악해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로드에 적용시켜야 한다.

 

▲ 사진 1- 홈이 파인 와이어가이드.

 

홈이 파이는 철사 가이드는 피하자

현재 주류를 이루는 가이드는 세라믹스(Ceramics) 계열의 제품이다. 그 이유는 기존의 철사가이드가 녹이 슬고 낚싯줄과의 마찰로 인해 홈이 파여 버리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로드빌더에게 있어 가이드의 선택 기준이라고 한다면 멋진 외형도 빠뜨릴 수 없지만,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무게, 견고성, 낚싯줄을 훼손시키지 않는 성능(열전도율이나 표면상태 등)이다.
그런데 여기에 가격도 무시하지 못하는 요소다. 가이드는 소재가 다양하고 같은 사이즈라 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심하다. 고급품으로 여겨지는 일본 후지제품 중 SiC 소재 등급 이상의 가이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더구나 프레임이 티타늄으로 된 것은 아랫단계의 모델에 비해 대여섯 배 이상의 고가다. 카탈로그나 광고에는 SiC 소재 가이드 링의 고성능을 극찬하고 있다. 파이지도 않고 낚싯줄도 보호하는 등 좋은 성능만 모아 놓았다.
그러나 몇몇 유명 브랜드는 최상급 모델이 아닌 이상, 후지의 SiC 가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격만 올리는 요소라고 여기는지도 모른다. 심한 예를 들자면, 미국산 낚싯대 중에는 최신·최고급 모델에 가이드 링도 없는 와이어가이드(누르면 원형으로 잘 복원되는 니켈티타늄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다)를 설치한 것도 있다. 그들의 실용적 사고방식은 이해하겠지만 이제 와서 새삼 ‘철사’ 가이드로 돌아가는 것은 난센스가 아닐는지? <사진1>처럼 철사 가이드는 한 시즌 정도를 사용하면 바로 파여 버린다.
실제로 가이드에 의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란 어떤 것일까? 가장 흔한 것이 캐스팅 중 실수로 가이드가 단단한 바위에 부딪히거나 운송 중에 순간적인 충격으로 깨져버리는 경우다. 다음으로 낚싯줄과의 마찰로 인해 파이는 경우인데, 낚싯줄에 묻은 진흙이나 결정화된 염분이 마치 줄톱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생긴다. 일반 낚싯줄보다 물에 젖는 PE줄을 사용할 때 더욱 우려되는 요소이다. 백사장 던질낚시 등 초장거리 원투낚시와 같이 낚싯줄과 가이드의 마찰이 오래 지속되거나 지깅이나 심해침선 외줄낚시와 같이 낚싯줄에 강한 장력이 계속 걸려있는 경우가 그렇다.
그 외의 일반 낚시장르에서는 정도가 심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가이드 링이 파였다면 낚싯줄 손상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바로 가이드를 교체해야 한다. <사진2>와 같이 칼날을 가이드 링 표면에 대고 좌우로 돌려보면 가이드 링에 홈이 파여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칼날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링이 손상된 것으로 판단한다.

 

 

 

▲ 사진 2-가이드 링 홈 파임 검사. 칼을 사용해 가이드링의 안쪽을 돌려보면 홈이 파였는지의 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다.

▲ 사진3-PE줄과 가이드링. PE줄은 마찰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이드링의 경도와 방열성능이 중요하다.

 

PE라인 쓰는 대어낚시엔 SIC 링 필요

그 다음은 가이드 링의 방열성능(열전도율)쯤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고속으로 드랙을 차고 나가는 대상어를 상대하면서 PE라인을 사용한다면 가이드와 낚싯줄의 마찰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진3>과 같이 낚싯줄을 가이드 링과 마찰해보면 매우 뜨거운 열이 나는데, 가이드 링 소재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마찰 직후 실제 손가락으로 집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PE줄은 매우 열에 약해 마찰열에 의해 바로 끊어질 수 있다. 줄이 풀리는 속도가 빠를수록 또 줄이 가늘수록 그 정도는 심해진다. 이때 가이드 링의 방열성능(열전도율)이 뛰어나면 마찰열이 바로 방출되어 열이 나지 않으므로 안심할 수 있다.
현재 생산되는 가이드의 소재는 대략 7가지(SiC, TiN, Zirconia, SiN, Al2O3, TiOX, 기타 인조 광물질)가 넘는다. 유명한 일본의 후지(Fuji) 외에도 퍼시픽 배이(Pacific bay), 벤치마크(Benchmark), 리코일(REC) 등이 알려진 가이드 제조사들이다. 우리나라, 미국, 대만, 중국 등지에 제조사를 두고 있는데, 저마다 다른 소재를 채용하고 있거나 서로 같은 소재라도 순도 차이가 있는 성능이 다른 가이드 링을 생산하고 있다.
품질과 가격이 다양하므로 로드빌더로서 선택의 폭은 넓다. <표>는 일본 후지제품의 일부 가이드 링 소재의 물성을 수치로 비교해 본 것이다. 다른 소재, 기타 브랜드의 소재에는 객관적 자료가 없어 참고하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가이드를 선택할 때는 무게, 견고성, 낚싯줄을 다치게 하지 않는 성능도 고려해야 한다. 이들 각각의 장점을 들어 목적별로 나누어 보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후지제품 중에는 카탈로그에도 실려 있지 않고 일본 내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는 소재가 한두 가지(상표명:Alconite, SiN-Ⅱ) 있다.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중저가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 프레임도 몇 가지 소재로 나뉜다. 크게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고가의 티타늄합금프레임으로 나누고 또한 표면도금에 따라서도 구분할 수 있다. 도금을 한 제품이라면 이온도금, 특수물질도금 등 복잡하게 도금한 것이 비싸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도금은 건스모크(건메탈) 색상의 도금, 크롬도금 등이다. 프레임의 도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으로의 공정인 에폭시 코팅 과정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 사진 4-가이드링의 굵기 차이. 무거운 소재인 골드써메트(좌)는 가벼운 소재인 SiC(우)보다 링의 두께를 가늘게 만들어 무게를 줄이기도 한다.

▲ 사진 5-가이드 크랙. 표시한 부위가 에폭시코팅이 들뜨고 갈라진 부위이다.

접착공정 제대로 해야 ‘크랙(Crack)’ 방지

지난 5월호에 가이드의 발 성형에 관해 설명하였지만, 실은 조금 더 나아가 가이드 발에 몇 가지 사전 처리를 해 주어야 커스텀메이드의 가치가 더 빛난다.
‘가이드 크랙(Crack, 틈)’이란 말이 있는데 오래된 낚싯대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 가이드를 고정한 부분에 표면 코팅이 들뜨거나 갈라지는 것으로, 가이드를 잡고 살짝 흔들어 봤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다(<사진5 참조>). 신제품이라도 가이드의 고정 과정이나 사전처리가 미흡하면 종종 나타난다. 이 가이드 크랙을 얼마만큼 잘 예방하느냐가 로드빌딩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봐도 좋다. 가이드 발 성형, 가이드 프레임의 표면도금, 에폭시코팅, 블랭크, 래핑 기술 사이의 부조화가 없어야 크랙을 예방한다.
도금된 가이드 중에서 은빛으로 번쩍이는 크롬도금제품은 외관도 멋지고 녹을 방지하는 등 장점도 있지만 표면이 너무 매끄러운 탓에 에폭시코팅제와 서로 잘 맞지 않는지 쉽게 들떠버리는 단점을 갖고 있다. 크롬도금된 프레임의 가이드는 가이드 발을 갈아서 경사지게 성형할 때 나중에 에폭시코팅제를 바르는 부분의 도금을 모두 벗겨버려야 좋다. 물론 속살이 드러난 부분은 녹이 슬기 쉬우므로 무엇인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이를 막아야 한다. <사진6>의 크롬도금 가이드의 발은 도금을 벗기고 수성사인펜으로 칠해본 상태다.


 

▲ 사진 6- 건스모크(좌)도금과 크롬(우)도금. 에폭시 코팅을 할 때 크로도금은 발표면을 벗겨내야 한다. 녹 방지를 위해 벗겨낸 부위에 수성사인펜을 칠했다.

 

▲ 사진 7-블랭크에 부착하기 전의 가이드 발 밑면

▲ 사진 8-시너와 알코올을 사용해 성형한 가이드 발을 깨끗이 닦아낸 모습.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이드 발은 경사지게 갈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뒷면, 즉 블랭크와 맞닿는 부분에도 처리가 필요하다(<사진7>). 오목한 이 뒷면은 블랭크에 잘 올려놔도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라 간격이 있어 에폭시 코팅제가 흘러들게 된다. 그런데 이곳으로 에폭시가 완전하게 잘 흘러들게 하는 것이 까다롭다. 완전히 에폭시로 들어차지 않고 약간의 기포(공기)가 남아있다면 크랙으로 이어지고 만다. 로드빌더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이드 발 좌우에 홈을 파서 에폭시 코팅제가 더욱 잘 스며들도록 하거나 뒷면을 잘 갈아 아예 블랭크에 밀착시키기도 한다. 또는 러버코팅(Rubber Coating, 고무코팅) 등 특수한 처리를 하기도 한다. 이에 관해서는 커스텀 로드빌더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대부분 대외비로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로드빌딩 초보자여서 여기까지 신경 쓰기가 어렵다면, 가이드 밑면의 처리는 건너뛰어도 좋다. 너무 갈아대거나 무언가 발라서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으므로 단순히 깨끗이 다듬은 후 시너나 알코올로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맨손으로는 만지지 않도록 하는 편이 더 결과가 좋을 것이다. 아무튼 이 부분에서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 자신만의 노하우가 깃든 커스텀메이드 낚싯대를 만들어보자. 다음호엔 가이드 래핑(Guide wrapping)을 알아본다.
필자 연락처 http://blog.daum.net/gt-exor

 

▲ 가이드 제조사의 로고들. 좌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후지, 퍼시픽 배이, REC.

 

가이드를 선택하는 방법

 

■무게 기준  Gold cermet > Alconite > O ring=Hard ring > SiC
SiC 소재가 가장 가볍다. 섬세한 초리를 갖고 있는 울트라라이트 낚싯대는 SiC가 유리하다. 다만, 실제 제품을 만들 때는 무거운 가이드 링 자체의 굵기를 조절해 무게를 줄이기도 한다<사진4 참조>.
■가격 기준  Gold cermet ≫ SiC ≫ Alconite > Hard ring > O ring/후지제품 > 기타 브랜드제품
후지제품 중엔 O링이 가장 싸다. 가격이 저렴한 다른 브랜드 제품도 많다.
■경도(硬度) 기준  SiC ≫ Alconite > Hard ring=O ring > Gold cermet
SiC가 최고로 단단하다. 지깅이나 심해침선낚시 등 PE 원줄을 사용하는 고부하의 낚시라면 SiC 소재 가이드 링이 필요하다.
■방열 기준  SiC ≫ Alconite > Gold cermet > Hard ring > O ring
낚싯줄과의 강한 마찰에도 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면 SiC가 월등히 뛰어나다.
■구부림 강도 기준  Gold cermet ≫ SiC > Alconite > Hard ring > O ring
Gold cermet가 최고의 구부림 강도를 보여준다. 장기출조나 해외원정 등 불의의 충격이 많은 출조엔 이 소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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