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Enjoy! Rod building(8) - 에폭시코팅제의 활용과 로드 코팅
2009년 08월 1847 977

Enjoy! Rod building(8)

 

에폭시코팅제의 활용과 로드 코팅

 

 

코팅을 할 때는 드라잉모터에 낚싯대를 세팅하고 천천히 회전시킨 뒤, 코팅액을 묻힌 붓으로 발라준다. 천천히 조금씩 발라주어야 코팅액이 랩핑 실 안쪽까지 고루 스며든다.


조홍식 理博·‘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 붓을 사용해 랩핑한 실 위에 코팅액을 바르고 있다.

 

로드빌딩 과정 중 완성을 목전에 둔 단계가 바로 코팅 과정이다. 코팅제를 랩핑한 실 위에 바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과정이다. 코팅액이 랩핑 실 안쪽까지 잘 스며들어야 매끈하고 광택 나는 코팅 상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또 조금씩 순서를 밟아가는 것이 완성도를 가름한다.
코팅제는 주로 2액형 에폭시 피니시를 사용한다. 2액형 에폭시는 레진과 경화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2액형 에폭시 접착제와 혼돈해서는 안 된다. 로드빌딩 코팅에 사용하는 것은 용도가 전혀 다른 별개의 제품이다.

에폭시 피니시는 동일한 양으로 혼합해야

준비물을 살펴보자. 용도(하이빌드 또는 라이트빌드)에 맞는 에폭시 피니시, 계량용 스푼이나 주사기형 계량기구, 믹싱용 컵, 믹싱 막대, 코팅용 붓, 알코올램프나 가스토치, 드라잉모터(로드드라이어)이다(준비물은 2009년 1월, 2월호 연재 참고). 일정한 온도의 건조하고 먼지가 없으며 통풍이 잘 되는 실내를 선택해 작업을 해야 한다.
습도가 높으면 코팅 표면이 깨끗해지지 않고, 먼지가 많으면 코팅 표면에 들러붙는 먼지로 인해 결국 실패작이 되므로 이에 유의한다. 또한 통풍이 잘 안 되면 유해한 에폭시 성분이 실내에 들어차게 되므로 위험하다. 피니시모터는 로드 랩퍼와 마찬가지로 로드빌딩에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다. 코팅제가 흐르지 않도록 마를 때까지 천천히 회전시켜 주는 장치다. 필수지만 꼭 완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청계천 공구상 등에서 회전속도 8~20rpm 정도의 모터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도 된다.
코팅제인 에폭시 피니시는 혼합 방법이 매주 중요하다. 레진과 경화제를 각각 동일한 양만큼 덜어내어 섞어줘야 한다. 어느 한 쪽이 많거나 적으면 경화가 일어나지 않고 끈적이는 상태로 남게 되므로 계량이 중요하다. 계량한 레진과 경화제를 믹싱용 컵에 넣고 섞는다. 이때 믹싱용 컵은 화학적으로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에폭시 코팅제에 반응하는 일부의 플라스틱 제품은 사용할 수 없다. 믹싱 전용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만들어진 것을 쓴다. 가정에 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적당히 잘라 접어서 간이접시를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믹싱용 막대도 역시 녹거나 표면에 보푸라기가 이는 것은 사용하면 안 된다. 두 가지 성분이 서로 잘 융합되도록 완전히 섞은 후 최소한 1분 정도는 휘저어주어야 한다. 이때 자잘한 거품이 생겨나는데 가능한 한 거품이 없어지도록 한다. 하지만 믹싱 과정에서 생기는 거품을 100% 없앨 수는 없다. 거품이 일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없애는 방법이 있다.
외발 가이드 3~4개의 랩핑에 필요한 양은 1~2㎖(㏄)정도로 매우 적다. 숙련되기 이전에는 단번에 여러 개의 가이드를 다 코팅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각각 0.5㎖씩만 덜어서 한 번에 가이드 한두 개를 코팅한다. 지루해도 참아야 한다.

 

▲ 믹싱 도구와 계량기구

 

▲ 드라잉모터. 모터만 구입해 직접 드라잉모터를 만들어도 좋다.

 

▲ 알코올램프. 불꽃이 깨끗하고 온도가 낮나다는 게 장점이다.

 

▲ 계량용 컵.


코팅 붓질은 가이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가이드 랩핑이 끝난 낚싯대를 피니시모터(로드드라이어)에 장치하여 서서히 돌아가도록 한다. 믹싱용 컵에 담긴 혼합 코팅제를 붓으로 찍어 회전하는 표면에 바르기 시작한다. 코팅은 랩핑과 마찬가지로 가이드의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해나간다. 특히 최초의 코팅 작업에서 가이드 발과 블랭크, 랩핑 사이사이로 코팅제가 스며들어 공간이 메워지고 랩핑 안쪽과 실이 머금고 있는 공기가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 천천히 조금씩 전진하면서 코팅을 해나간다. 코팅과정에 있어서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붓으로 코팅제를 묻혀서 덥석 랩핑 위에 발라버린다면 가이드 발과 블랭크와의 틈 또는 실이 머금고 있는 공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진다. 결국 완성 후에 보기 싫은 거품이 코팅 속에 남아 가이드 크랙(Crack)의 원인이 된다.
붓질은 보통 회전하는 블랭크에 붓을 수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이 하면 완성 후 표면이 고르지 못하므로 붓은 블랭크와 수평을 유지하도록 움직여 코팅한다. 익숙해지기까지 노력과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사용하는 붓은 전용제품이나 일반 미술용 붓으로 충분하다. 작은 붓일수록 코팅에 시간이 걸리지만 기포 발생이 적다는 것을 알아두자. 사용한 붓은 알코올이나 시너 등으로 잘 닦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로드빌딩에 사용되는 코팅제. 2액형 에폭시 피니시를 사용한다.

 

▲ 여러 개의 드라잉모터를 사용한 공장제 로드의 코팅 후 건조 모습.

 

알콜램프로 코팅 내부의 잔 기포 제거

커스텀메이드의 진수는 가이드 랩핑과 코팅 중의 기포 제거에 있다. ‘어떻게 하면 잔 기포를 제거하고 가이드와 블랭크에 빈틈없이 에폭시가 스며들도록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공장제 낚싯대는 기계틀에 넣어 열을 가하는 방법으로 공정을 단순화하지만 커스텀메이드는 이와는 달리 공을 들여 자연 건조를 한다.
기포 제거에 자주 쓰는 도구는 알코올램프로서 이를 적절히 이용하여 기포를 제거한다. 회전하고 있는 에폭시 코팅 부위에 불을 접근시켜 뜨겁게 달구면 코팅 속에 갇혀 있던 거품이 표면으로 올라와 터져 없어진다. 물론 불꽃을 너무 오래 쬐거나 너무 가까이 두면 안 된다. 주의를 기울이면서 바로바로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한다. 또 거품이 없어지면 바로 알콜램프를 치울 수 있도록 한다. 알코올램프의 장점은 불꽃이 깨끗하고 저온이라는 것이다. 간편하게 가스(라이터 가스를 사용한)식 간이토치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매우 높은 온도의 고열의 불꽃인 가스 불은 숙달된 사람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발라 놓은 에폭시 피니시가 금세 끓어 변질되거나 랩핑한 실이나 블랭크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가열하며 거품을 제거하다 보면 발라 놓은 에폭시가 점성이 낮아져서 흘러내리기도 한다. 이는 코팅제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발랐거나 너무 뜨겁게 가열했다는 증거다. 코팅은 적정한 두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초벌 코팅은 랩핑 부위가 충분히 젖어들고 랩핑 실의 표면이 보일 듯 말 듯한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하면 다 말라도 랩핑 실이 드러나 있는 등 표면이 거칠다. 2차, 3차 코팅 후에는 매끈하고 부드럽게 표면이 완성될 것이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또한 초벌 코팅 후 건조된 표면을 살펴보면 실의 자투리로 인해 뾰족하게 솟아오른 곳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곳은 칼로 살짝 잘라내 평평하게 만들면 된다.
실제 건조 과정은 최소 24시간이다. 특히 먼지가 없는 장소를 골라 통풍에 유의한다. 다음 과정으로, 다시 한 번 더 코팅을 하거나, 또는 더블 랩핑을 할 것이라면 다시 랩핑 과정으로 돌아간다. 랩핑과 코팅을 반복한다. 헤비급의 빅게임용 낚싯대에 라이트빌드 에폭시 피니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각 랩핑 사이의 코팅을 제외하고도 표면에 5~6차례의 코팅을 더 하기도 한다. 코팅의 두께는 너무 얇아도 너무 두꺼워도 좋지 못하므로 적절한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낚싯대를 멋있게 표현하는 한 방법이다. 다시 말하지만, 단번에 두껍게 코팅해서 빨리 완성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필자 연락처 http://blog.daum.net/gt-exor

 

▲ 코팅 과정을 모두 마친 로드. 서두르면 망치기 쉬운 과정이 코팅이다.

 

컬러프리저버(Color preserver) 활용의 득과 실

‘컬러프리저버’는 랩핑한 실의 색상 보존용 약품을 말한다. 메이커에 따라 ‘컬러록(Color lock)’이라고도 부른다. 에폭시 코팅제와는 그 성질과 용도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랩핑에 사용한 실이 NCP라면 에폭시 코팅 이후에도 색상이 보존되지만, 일반 랩핑용 실은 고유의 색상을 잃어버리게 된다. 마치 물에 젖은 것 같이 진한 색으로 변한다. 일반 랩핑 실의 색상을 보존시키기 위해 컬러프리저버를 사용한다. 붓으로 고르게 실에 잘 스며들도록 발라주면 된다. 붓에 남은 용액은 굳기 전에 물로 헹구면 없어진다. 완전 건조하려면 24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혹시 덜 발라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건조 후에 다시 한번 더 발라주면 완전한 상태가 된다.
이 약품은 실 위에 막을 형성하는 것이므로 그 뒤에 이뤄지는 코팅 작업에서 에폭시 코팅제가 실의 섬유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버린다. 즉, 코팅제가 가이드 발과 랩핑 실 사이 틈틈이 잘 흘러드는 것을 방해해 로드의 강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뜻이다.
싱글 랩핑한 낚싯대에서 완성 후 선명한 랩핑 색상을 남기고자 한다면 NCP실을 사용하는 편이 더 좋다. 일반 실을 사용한 후 컬러프리저버를 바르는 것은 강도 저하의 우려가 있다. 더블, 트리플 랩핑에 있어서는 일반 랩핑 실을 사용했다면 최후의 랩핑이 끝난 후에만 컬러프리저버를 사용하여 색상을 보존시키고 완전 건조 후 그 위에 에폭시 코팅을 하도록 한다.

 

▲ 컬러프리저버.

 


랩핑 부위가 작으면 ‘스파툴라’ 활용

아주 작은 가이드 랩핑에선 붓 이외에 의료용 소형 스파툴라(Spatula)를 사용해도 좋다. 스파툴라는 주걱 형태를 띠고 있다. 코팅제를 조금 덜어서 랩핑 위에 살살 흘리는 게 코팅 방법이다. 에폭시 코팅제는 비중이 무거워 저절로 랩핑 위로 고르게 퍼진다. 소형 가이드나 플라이로드용 스네이크 가이드 등 랩핑 부위가 작은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의료기구인 스파툴라.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