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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기상의 쏘가리 미노우 낚시 3-은어 닮은 미노우로 황강 쏘가리 유혹
2016년 06월 4672 9773

연재_유기상의 쏘가리 미노우 낚시 3

 

은어 닮은 미노우로

 

 

황강 쏘가리 유혹

 

 

유기상  집베이트 필드스탭ㆍ쏘가리낚시 전문가

 

쏘가리 금어기를 이틀 앞둔 지난 4월 29일, 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있는 적벽강 상류 여울을 찾았다. 이즈음이 되면 강에서는 햇살을 많이 받는 곳의 수온이 오르고 산란에 임박한 쏘가리들이 산란터로 이동하게 된다. 낮 기온이 18도 이상 오르고 안정된 수위만 받쳐준다면 거친 여울 아래의 다소 깊은 물골 그리고 센 물살과 물 흐름이 없는 경계지점에서 마릿수 조과를 보이게 되는데 보통 금어기가 시작될 즈음에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터라 평소 포인트 지리에 밝은 적벽강을 찾은 것이다.

 

  ▲서울의 박경원씨가 거창군 대야리의 일명 육모정 여울에서 올린 36cm짜리 쏘가리. 서스펜드 타입인 자칼 스커드 65로 걸어냈다.

  ▲미노우에 히트된 쏘가리.

  ▲육모정 여울을 공략 중인 취재팀. 미노우를 여울 상류로 던졌다 흘리는 방식으로 쏘가리를 공략했다.

  ▲지난 4월 29일 금산군 부리면의 적벽강 상류 여울에서 35cm급 쏘가리를 낚은 필자.

  ▲지난 5월 7일 필자가 육모정 여울에서 올린 47cm 쏘가리. 은어를 닮은 릿지 70S로 입질을 받아냈다.

  ▲호피 무늬가 인상적인 쏘가리.

  ▲육모정 여울에서 릿지플랫 50S에 걸려든 쏘가리. 수온이 21도까지 상승하자 다양한 크기의 미노우에 쏘가리가 반응했다.

  ▲육모정 여울을 찾은 무주의 최능철씨도 굵은 쏘가리를 낚았다.

  ▲육모정 여울에서 미노우에 걸려 나온 은어. 이 은어와 비슷한 색상과 디자인의 릿지 70S 미노우로 47cm 쏘가리를 낚았다.

 

 

싱킹 미노우 흘림 방식으로 공략
금요일 밤 11시에 낚시터에 도착해 수온을 측정해보니 18도가 나왔다. 하지만 기온과 수온이 동시에 내려가는 밤이라 축광이 가미된 잠행수심 1m짜리 서스펜드 타입 미노우로 물살의 경계지점을 노려보기로 했다. 미노우의 립이 돌에 부딪치고 수초에 걸려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뭔가 묵직한 느낌이 찾아왔다. 아래로 처박는 입질에 쏘가리임을 확신하고 조심스럽게 랜딩하니 33cm짜리 멋진 쏘가리가 인사를 한다.
낚시를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 받은 입질이라 대박을 기대해 보았으나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고 자정 무렵에는 수온이 16.5도까지 떨어졌다.
전날 밤 11시경 수온이 18도였다면 이튿날 오전 피딩 시간에도 수온이 충분히 오를 것을 예상하며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새벽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공략한 지점은 여울 아래쪽에 형성된 물골 지역.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이라 싱킹 타입인 릿지 플랫 45S와 헤비 싱킹 타입인 릿지 플랫 50S를 번갈아 가면서 물살에 흘려보았다.
구체적으로는 릴의 베일을 열어 미노우를 물살에 흘려보내되 무작정 흘리는 게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서밍하며 미노우의 립이 충분히 물을 맞받도록 만드는 것이다. 약간 세게 잡으면 미노우가 깊게 들어가고 살짝 잡으면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다. 더불어 로드를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리프트&폴 방식도 가미했는데 이 방식으로 20~30cm급 쏘가리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아침 8시경의 수온은 17도였는데 자정 무렵보다 0.5도밖에 상승하지 않았지만 쏘가리들의 활성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황강 육모정 여울에서 올라온 47cm 쏘가리  
금강 출조 1주일 뒤인 5월 7일에는 합천댐 상류와 황강이 이어지는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일명 육모정 여울을 찾았다.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쏘가리 금어기는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이므로 중부지역보다 열흘 더 낚시할 수 있다. 이날은 런커와 다이와가 함께 개발한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인 쏘가리 전용 커스텀 릴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여건은 비슷했으나 수량이 줄어 여울의 세기가 다소 약했다. 그러나 낮 수온이 이미 21도까지 상승한 시점이라 큰 걱정은 없었다.
댐 상류에서 첫 번째 여울이 시작되는 물골을 찾아갔는데 금어기 전에 호황을 맛보기 위해전국에서 찾아온 낚시인들로 주요 구간이 붐비고 있었다. 필자 일행들도 여울의 물골 주위를 노려 서스펜드 타입 미노우와 헤비 싱킹 미노우를 고루 사용하며 낚시를 시작했는데 시간당 한두 마리씩 쏘가리가 올라와 주었다.
이날 필자 일행이 효과를 본 색상은 메트 타이거 색상과 금색 계열의 미노우였다. 낚시 당일 상류권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탓에 옅은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자연스런 내추럴 컬러보다 어필력이 뛰어난 색상들에 반응이 빠른 듯했다. 이날은 65 사이즈의 자칼 스퀘드부터 오리비트 80S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미노우에 입질이 활발했다.
드문드문 들어오던 입질은 오후 5시가 돼 수온이 21도까지 상승하자 더욱 활발해졌고 저녁 피딩시간인 6시 이후부터는 씨알도 굵어졌다. 특히 이날 필자는 미노우로 은어를 낚는 특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 이를 계기로 싱킹 타입이면서 은어와 색상과 크기가 비슷한 릿지 70S를 사용해 이날 최대어인 47cm 쏘가리를 낚기도 했다. 이 쏘가리는 여울 상목을 향해 캐스팅한 후 물 흐름을 타고 흘러내리게 만들다가 여울이 큰 수중바위에 부닥쳐 흐름이 느려지는 지점에서 히트가 됐다. 약 9분 동안의 긴 실랑이 끝에 올해 첫 40cm 오버급을 올려 무척 기분이 좋았다.
보통 금어기 직전 시기에는 깊은 소에 있던 쏘가리들이 산란을 위해 잔 자갈과 모래가 섞인 얕은 여울로 이동하면서 여울의 빠른 흐름이 잠시 정체되는 구간에 머물게 되는데 그런 곳이 바로 필자가 47cm 쏘가리를 낚아낸 지점이다. 내년 이맘때 금어기 직전에 여울을 노릴 때는 이점을 반드시 기억해두자.

 

 

여울 공략용 미노우의 선택

 

서스펜드 미노우는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제품이 좋다

미노우는 빠르고 강한 물살에 쉽게 버틸 수 있는 싱킹 타입을 우선적으로 추천하지만 물살이 약해 서스펜드 미노우를 선택해야 할 때는 무게 중심이 앞쪽에 쏠린 미노우나 옆면이 평면으로 된 제품이 물살의 저항을 덜 받아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 아울러 규격은 8cm(10g) 이상의 중대형 미노우를 선택하는 것도 흘림이나 물살을 타고 감아 들일 때 액션의 깨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색상은 물색이 어두울 때는 어필 또는 챠트 계열이 좋고 홀로그램이나 펄이 가미된 제품을 선택하면 시각적 유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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