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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서승찬
2016년 04월 2523 9847

 

ICON

 

 

에볼루션

 

 

SEO SEUNG CHAN

 

 

RESET [|ri:|set] ː 다시 맞추다

 

 

 

서성모 기자

 

 

30대 배스 앵글러 중 서승찬 프로만큼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낚시인도 드물다. 2011년부터 5년간 FTV 에볼루션을 촬영하면서 명성을 쌓은 그는 현재 배스낚시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앵글러의 아이콘이 되었다. 단순히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력에서 검증을 받았고 많은 낚시인들이 그처럼 낚시하고 싶어 한다. 앵글러 독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낚시인으로 서승찬 프로를 꼽았다. 재작년에 방송활동을 접은 그는 지금 토너먼트에만 집중하고 있다. 서승찬 프로의 무엇이 낚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앵글러 편집실에서 만나 들어 보았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아무래도 시즌(토너먼트)이 끝나다 보니 그냥 이것저것 몸 만들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인펠룩스라는 아웃도어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문적으로 일한다기보다는 어드바이스나 제품 콘셉이나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 토너먼트 선수 생활 외에 온라인으로 지인과 팬들을 만나는 것 외엔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5년간 출연해온 에볼루션을 접었는데 사정이 있었나.
많이 지쳤다. 5년 동안 매주 쉬지 않고 뛰어온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말 휴식이 필요했고 체력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방전이 됐다. 낚시라는 게 에너지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소진해서 충전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에볼루션 다음 시즌을 시작하자는 제안은 계속해서 받고 있다.

 

작년 1년간 휴식기를 가진 셈인데 도움이 됐나.
아직도 부족하다. 방송할 때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진 것은 맞는데 정신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무엇이 많이 힘들었나?
고민이 많다든가 그런 문제는 아니다. 내가 정말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낚시라는 취미활동이 일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이제 즐겁지 않은 것이다. 의무감이라든가 책임감이라든가…. 옛날 같은 초심의 마음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웅크려 있다고 할까.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고 싶은. 일단 낚시를 떠나서 물가에 서고 싶었다. 나는 물가에 서고 싶은 계기가 남들과 좀 다르다. 한(恨)이란 게 있다. 어릴 때 아버님이 5살 때 돌아가셨다. 낚시터에서 함께 했었던 추억이 가장 뚜렷하다. 아버지는 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낚싯대를 못 잡게 했다. 더 크면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겠고 하시고는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낚시 장비 유품을 갖고 혼자 물가에 있으면 행복했는데 방송활동을 하다 보니 낚시 자체가 싫어지더라.

 

낚시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나는 방송 출연 전에도 인지도가 있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낚시한 것을 아는 분도 있고, 그러다 보니 방송도 한 번 해봐라, 젊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 제의도 받았는데 오글거리고 부끄러웠다. 나는 깡 있게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2010년 당시 FTV 오! 브라더스 진행자인 이상학 프로님이 자기가 다른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며 나에게 오! 브라더스 출연을 부탁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서 에볼루션까지 이어지게 됐다.

에볼루션은 시청률이 높았다. 어떤 점이 통했다고 보는가?
사람들을 만날 때나 팬 미팅할 때 물어본다. 많이 나오는 얘기가 프로들은 배를 타고 자기가 범접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낚시를 보여주지만 나는 자기와 똑같은 모습으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해서 자기네들이 마음먹으면 갈 수 있는 익숙한 필드를 찾아가서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낚시를 한다고 한다. 그게 큰 공감대를 얻은 것 같다. 필드를 보고 분석하고 잡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 드렸다. 초보자들도 보고 따라하면 잡을 수 있도록 해주자 그런 생각만으로 했다. 그런 점에서 전북 지역에서 시도했던 (워킹)헤비커버피싱이 특히 히트를 쳤고 공감대를 얻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헤비커버피싱을 좋아하나?
헤비커버피싱 방송을 많이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오픈워터에서 섬세한 낚시를 즐기는 편이다. 피네스하게 라인을 가늘게 쓰고 하는 긴장감 있는 낚시, 그런 것을 좋아한다.
경제적인 면은 어떤가? 돈은 벌었나?
돈을 보고 방송을 찍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낚시 갈 돈으로 사비를 더 투자했다. 또 내가 부를 쫓아서 낚시를 했다면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스낚시를 정말 사랑했고 그 매력을 일찍 알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낚시를 다른 분들도 느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전파를 통해 알리자 이렇게 마음먹었기에 그런 면에선 성공했다.

영향을 많이 줬던 프로는 누가 있나?
스포츠피싱은 화려하고 퍼포먼스가 있다. 캐스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렸을 때 무라타 하지메를 보고는 아 이거다 생각했다. 고기를 잡는 것도 즐겁지만 고기를 못 잡아도, 스킬로 캐스팅하는 것만으로도 멋있는 낚시이고 이게 루어낚시라고 느꼈다.

 

 

 

 

사람들은 방송을 찍으면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본인이 해보면 알 것이다. 나는 스타가 되고 싶어 한 것은 아니고 내가 낚시하는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려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방송을 하고 있지만 유명한 분은 딱 몇 분 정해져 있다. 방송을 한다고 스타가 된다면 누구나 스타가 됐을 것이다. 전문가적인 요소나 스킬이라든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게 공감을 얻어야 한다.

 

나도 서승찬처럼 유명하고 싶다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나?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다. 정말 내가 부를 쫓는 프로였다면 부를 쌓았다면 그럼 저처럼 열심히 해서 돈을 버십시오 얘기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다. 꿈과 열정을 보고 하는 일이지 돈을 쫓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나머지 것(경제적인 면)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결혼 계획은 없나?
독신으로 산다는 마음을 오래 전에 굳혔다. 결혼하면 낚시도 접고 가족을 위해 살 것 같다. 다들 결혼을 하니 나는 혼자 살아도 되겠다 생각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2월 19일)는 글을 봤다. 어떤 의미로 썼나?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달리고 싶다는 내 심경이 들어 있다.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 낚시를 하고 싶다. 여기저기 얽매여 있는 것에서 벗어나 리셋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리셋?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프로는 장작이다. 장작을 때서 잘 타다가 다 타면 새 장작으로 바꿔야 하는 게 프로의 위치다. 조구업체는 장작을 바꿔 쓰는 게 맞다. 나도 예외일 수 없다. 지금의 나는 다 탄 장작이다. 리셋은 나를 다시 타오르게 하기 위한 재시작을 의미한다. 그 계기가 방송이 될 수도 있고 해외 무대 도전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다.

 

해외 무대 도전이라면 미국 토너먼트를 얘기하는 것인가?
미국 토너먼트 도전은 2010년에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다. 미국에서 이모가 큰 교회에 계신다. 지금도 넘어갈 수 있는데 그때와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그때는 토너먼트에 굶주려 있었다. 어찌 됐건 계기가 마련되어 하는데 아직은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 그래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그 전엔 토너먼트를 뛰면서 후배들을 도와주고 내 낚시를 하려고 한다.


 

Angler's Profile

 

서승찬. N·S 프로스탭. LFA 프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스타 앵글러다. 5년간 출연한 FTV 에볼루션에서 트렌디하고 세련된 낚시 모습으로 낚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북 지역을 자주 찾았던 2012년엔 전국적으로 헤비커버피싱을 유행시켰다. 작년부터 방송활동을 접고 토너먼트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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