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뉴스&칼럼 > 전문가컬럼
Enjoy! Rod building (마지막회) - 낡은 블랭크의 재도장 및 총정리
2009년 11월 935 988

Enjoy!  Rod building (마지막회)

 

낡은 블랭크의 재도장 및 총정리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자

 

이번호는 로드빌딩의 마무리다. 오래 사용해서 낡아버린 낚싯대를 새롭게 변신시키는 재도장(再塗裝)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밖에 빌딩과정을 블랭크의 선택에서부터 완성까지 총정리해본다.

 

▲ 낚싯대 공장의 도장공정. 숙련된 기술자가 고정된 도료통 속에서 블랭크를 움직여가며 칠을 입힌다.

낡은 낚싯대에 새 생명을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성제품의 로드를 개조하고자 하거나 또는 블랭크의 색상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아니면 오랫동안 사용해온 자신의 낚싯대가 낡고 표면에 상처가 나있어서 보기에 흉해졌다거나 할 경우에 낚싯대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블랭크 표면을 깔끔하게 다시 칠하는 것이다.
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에어브러시를 사용해 스프레이식으로 뿌려 색을 칠하는 것은 간단하다. 가까운 건재상회나 페인트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동차 도장용 스프레이로 뿌려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통 블랭크 도장 방법은 조금 색다르다.
블랭크를 직접 도장하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그림1)의 순서와 같다.
주의할 사항은 흰색을 칠하는 경우에 완전하게 흰색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만으로는 힘들다. 카본섬유는 카본블랙이라 부르듯 검정에 가까운 짙은 회색이어서 흰색의 블랭크로 변신하고자 한다면 건조 후 다시 칠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또한 노란색이나 빨강색과 같은 명도가 높은 색상으로 칠하려면 먼저 흰색으로 바탕칠을 마친 후에 반복해서 원하는 색상을 칠해야 깨끗한 색이 된다는 점도 알아두자. 즉 시간이 많이 걸린다. 참고로 실제 낚싯대 공장에서는 도료케이스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가 블랭크를 움직여서 칠을 한다.

 

 

     

▲  라텍스장갑(왼쪽)과 첨가용 안료(오른쪽).

 

아주 간단한 재도장 방법을 소개한다

기존의 방법이 너무 복잡하다고 여긴다면 더 간편한 방법도 있다. 복잡한 준비물도 필요 없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라텍스장갑만 있으면 된다. 도료도 따로 살 필요 없이 로드빌딩에 사용하던 2액성 에폭시코팅제(라이트빌드 타입, 연재 2회 참조)로 대신 사용한다. 다만 여기에 조금 섞어 넣을 안료나 펄, 라메 등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먼저 블랭크를 살짝 갈고 깨끗이 닦는 것은 기본이다. 혹시 상처 난 낚싯대의 재도장이라면 가이드를 신중하게 떼어내고 블랭크 표면에 남아있는 요철부분도 평평해지도록 샌드페이퍼로 갈아내고 깨끗이 닦는다. 먼지가 없고 되도록 천정이 높은 방에 블랭크를 거꾸로 매단다. 철사나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여 떨어져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자.
다음에 묽은 2액성 에폭시 코팅제를 준비하여 잘 혼합한다. 꼭 묽은 에폭시만 사용해야 한다. 묽은 것이 없다면 그만두자. 점성이 큰 것을 사용하면 완성 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만다.
방바닥에 신문지 등을 두껍게 깔아놓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라텍스 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후 혼합된 에폭시를 적당량 손바닥에 담는다. 에폭시를 두 손바닥에 잘 묻힌 후에 천정에 매달린 블랭크에 빠른 속도로 골고루 바른다. 다 바르고 난 후에 다시 한 번 블랭크를 쥐어짜듯이 잡고서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리면 블랭크 표면에 묻어 있는 에폭시가 좀 더 닦이듯 흘러 떨어져 나가게 된다. 가능한 한 얇게 바른다는 의미다.
이 상태로 하루 이상 방치하면 블랭크 표면이 신품처럼 반들반들해지고 상처 부위도 깨끗해지게 된다.
블랭크의 표면 색상을 바꾸고 싶다면 혼합해 놓은 에폭시에 여러 가지 색상의 안료를 첨가하면 된다. 안료는 많이 섞으면 에폭시가 경화되지 않기 때문에 에폭시 코팅제의 1/5 이하의 양을 섞도록 한다. 만일 검정색의 블랭크를 흰색으로 만드는 것처럼 색상 변화를 크게 하려면 마찬가지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할 수밖에 없는데, 발라지는 에폭시의 양이 너무 두꺼워지기 때문에 블랭크의 액션에 변화가 오므로 포기하는 편이 좋다. 블랭크 표면에 에폭시가 얇게 발라질수록 좋다는 것을 잊지 말자.
주의사항으로, 바닥에 다량의 에폭시가 떨어지기 때문에 깔아놓는 신문지는 많을수록 좋다. 방안의 온도는 높을수록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난방을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거듭 말하지만 에폭시는 경화되기 전에는 해로운 물질이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의 이해를 먼저 구해 두어야 후환이 없다는 사실.
필자 연락처 http://blog.daum.net/gt-exor

 

 

블랭크 표면 상태와 표면도장의 관계

블랭크를 칠하기에 앞서서 블랭크의 표면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낚싯대용 블랭크는 제조공정 단계를 얼마나 거쳤느냐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블랭크 표면을 연마 가공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또는 연마 후 도색을 했는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마에서 막 구워져 나온 블랭크는 표면을 감싸고 있는 테이프를 벗겨내고 나면 뱅뱅 돌아가는 테이프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사진의 좌측 2대). 테이프를 얼마나 촘촘히 감았느냐에 따라 테이프자국의 간격이 달라진다. 이를 로드빌딩에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없다. 가공하지 않은 ‘생 블랭크’는 고유의 휨새나 파워 등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므로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문제는 캐스팅할 때 낚싯줄이 블랭크 표면에 접촉하면 테이프자국이 만든 거친 표면 때문에 상처가 나기 쉽다.
블랭크 제조공정에서는 이 ‘생 블랭크’의 표면을 매끈하게 연마 가공한다. 연마한 다음에는 카본섬유가 노출되므로 필수적으로 도장을 해주어야 한다. 이때 투명한 도료를 바르면 블랭크 표면에 카본섬유의 결이 그대로 비춰 보이는 블랭크가 된다(사진 좌로부터 3번째).
블랭크에 바르는 도료는 첨가하는 색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각종 색상은 물론 무광, 유광, 또한 펄이나 라메, 글리터 등 반짝이의 첨가로 블랭크의 표면은 극적으로 변화한다. 주요 도료는 가이드 랩핑의 코팅에 사용하는 에폭시 코팅제와는 성분이 다른 도료가 많다. 우레탄계열이나 아크릴계열 등이 많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