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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_평산의 釣行隨想(4)-낚시로 치유하는 힐링생활
2016년 07월 1015 9919

에세이_평산의 釣行隨想(4)

 

 

낚시로 치유하는 힐링생활

 

 

수면을 타고 불어와서 얼굴을 스치는 신선한 바람(淸風), 하늘을 붉게 물들인 서편의 낙조(落照), 찬란히 떠오르는 동편의 눈이 부시는 일출(日出), 혹은 날이 궂어 찌 주변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떨어지는 빗방울들의 산수화 같은 풍경(風景),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을 감춘 까만 밤에 하얗게 머리를 비우고 앉아 명상에 젖을 수 있는 나만의 시간과 공간. 이뿐이랴. 스멀스멀 오르는 찌솟음의 눈맛과 앙탈거리는 물고기의 손맛 등등 이러한 것들은 오직 낚시를 통해서만 가질 수 있는 자연 속의 힐링(healing)이다.

 

그래서 필자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 마음이 무거운 사람이나 퇴직하여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지인들에게 자연 속에 녹아들어서 자연관조(自然觀照)와 명상(冥想) 그리고 짜릿한 입질 순간의 희열과 통쾌한 손맛을 통한 무아(無我)의 즐거움을 통해서 심신(心身)을 다스릴 수 있는 낚시를 가장 좋은 힐링취미로 추천하곤 한다.

 

힐링(healing)은 스스로가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서 치유(治癒)를 하는 것으로서 병원을 찾거나 투약을 통해서 상처나 병을 낫게 하는 치료(治療)와는 차별이 되는 개념이다. 이러한 힐링 방법으로는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 좋은 추억을 되새기는 것,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 마음의 짐을 벗는 것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인데, 그 취미생활 중에 으뜸이 바로 낚시인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낚시힐링을 통해서 도박중독자와 춤바람에 빠진 사람 그리고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치유한 경험이 있다. 20년 전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도박중독자의 부인이 부탁을 하여 단도박회에 다녀와서도 못 고친다는 사람을 낚시터로 인도했는데, 첫 동행에 큰 잉어를 만나고 나서는 그 맛에 빠져서 필자를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1년도 되지 않아서 찌맛과 손맛에 빠지게 되자 도박판에 어울리려다가도 낚시를 가자고 하면 따라나서곤 해서 결국 도박을 끊었다. 역시 같은 시기에 춤바람에 빠졌던 사람도 이와 유사한 경우였고, 10년 전에는 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며 자살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도 낚시취미를 갖게 하여 지금은 필자와 어울려서 건전한 낚시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이렇듯 낚시는 최고의 힐링취미이고, 스스로의 삶을 재충전하는 가장 멋진 힐링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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