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홍성 광천천]

 

겨울 스팟으로 주목


너무 잘 나와서 답사 중단

 

 

유철무  바낙스, 배스랜드 필드스탭

조심스럽게 광천천 은광교회 앞 포인트로 진입 중인 신정훈, 손현아 부부. 신혼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낚시춘추 취재를 택했다.

 

 

이번 취재의 테마를 ‘쏘감’으로 잡았다. 쏘감이란 런앤건이라 불리는 스위밍 위주의 낚시를 일컫는 말이다. 쏘고 감는다는 문구를 줄여 ‘쏘감’이라 흔히들 부르고 있다. 가을을 거쳐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엔 유독 배스들이 플러그와 스피너베이트, 지그헤드리그와 같은 스위밍 계열 루어에 잘 반응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점차 수온이 낮아지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배스의 활성도가 둔화되면 스위밍이나 리액션 같이 순간적인 움직임에 더 잘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파이널캐스팅 회원들과 함께 충남 보령과 홍성에 걸쳐 흐르고 있는 광천천을 찾았다.

 

광천천 수중 펌프 시설 주변에서 카이젤리그로 배스를 만난 정용범 회원.
오링 대신 케이블타이를 사용한 카이젤리그를 썼다.

 

1 저녁 무렵, 석축에서 지그헤드 스위밍으로 배스를 만난 필자. 바낙스 COMPASS SV NANO S652L, IONIX SP 2000SK(섈로우 스풀), 아미고 CRYSTAL FC 4lb(카본), 게리 야마모토 슈퍼 그럽 3인치를 사용했다.

지옥의 밑걸림 구간으로 캐스팅 중인 회원들.

이 포인트에서는 밑걸림도 많았지만 메탈바이브와 지그헤드에 유독 많은 배스가 낚여 올라왔다.

 

광천하수종말처리장에서 메탈바이브로 4짜 후반급 배스를 만난 권순배 회원. 취재 당일엔 메탈바이브에 반응이 두드러졌다.

 

신정훈, 손현아 부부의 결혼 축하선물을 전달하는 권순배 회원과 정용범 회원. 보자기로 곱게 포장된 선물처럼 회원들의 마음 또한 곱게 느껴졌다.

 

 

식사 후 오후낚시를 시작하며 단체 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권순배, 정용범, 필자, 신정훈, 손현아 회원이다.

 

 

“왔어!”
이번 취재를 위해 몇 곳의 포인트를 사전 답사했는데 그 임무를 권순배 회원이 맡았다. 취재일 일주일 전에 이곳을 찾았던 권순배 회원은 쏟아져 나오는 배스로 인해 일찌감치 답사를 마쳤다고 했다.
첫 포인트는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던 수중펌프 시설 주변으로 정했다. 이곳은 취재팀 5명이 동시에 낚시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캐스팅을 시작했다. 맨 우측에 있던 권순배 회원의 스피닝 로드가 먼저 휘었다. “왔어!”라는 짧은 외침과 함께 스피닝릴의 드랙 소리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광천천 연안으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답사 때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 포인트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곳엔 필자와 신정훈, 손현아 회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지그헤드리그 스위밍을 비롯해서 다운샷리그, 미노우까지 운용해보았으나 입질을 보지 못했다. 권순배 회원과 정용범 회원은 지그헤드리그와 메탈바이브를 써서 간간히 배스를 만나고 있었다.


내비 주소 청소면 죽림리 861-1

 

 

지그헤드리그 스위밍, 메탈바이브 위력 발휘
권순배 회원의 가이드를 따라 이번엔 좀 더 하류로 이동했다. 광천하수종말처리장이 마주 보이는 곳에 연안 구조물이 있었는데 그곳이 두 번째 포인트였다. 지난주 이 자리에서 런커급 배스를 랜딩했다고 한다. 이 시간까지 나와 신정훈, 손현아 회원은 입질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세 사람이 먼저 포인트에 들어섰다.
권순배 회원으로부터 포인트와 채비, 공략법까지 전해들은 일행은 일제히 주요 포인트로 채비를 날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운용했던 지그헤드리그에 반응이 왔다. 중층에서 스위밍을 하다 1~2초 정도 스테이를 주는 상황이었는데 입질이 온 것이다. 30cm가 갓 넘을 정도의 배스였다. 그것을 시작으로 몇 마리가 더 나와 주었다.
뒤를 이어 권순배, 정용범 회원도 자리에 들어왔다. 다섯 사람이 날리는 캐스팅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메탈바이브만을 운용하던 권순배 회원에게 입질이 집중됐다. 장타와 리액션 모두가 필요한 상황으로 여겨졌다. 연속해서 입질을 받지만 밑걸림이 심한 구간이라 잠시 숨만 돌려도 바닥에 채비가 걸려버렸다. 그러나 채비 손실을 각오하고서라도 그 포인트는 공략해야 했기에 캐스팅을 멈출 순 없었다. 나 또한 2개의 메탈바이브와 1개의 스푼, 2개의 미노우, 7개가량의 지그헤드를 수장시켜야 했다.
꽤 많은 수의 루어를 바친 두 번째 포인트에서는 10수 이상을 낚아냈다. 더 이상 반응이 없어 맞은편 광천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동했다.


내비 주소 청소면 죽림리 916

 

 

겨울 스팟으로 유망한 광천하수종말처리장
하수종말처리장은 정수된 물이 흘러든다. 연중 새물이 나오는 데다 그 물의 온도가 따뜻하기 때문에 저수온기엔 특급 포인트가 된다. 이곳 광천하수종말처리장도 그러했다. 사전 답사에서 4짜 후반급의 배스를 미노우로 걸었다가 아깝게 털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도착한 시각은 이미 정오를 넘긴 상황. 아침 먹이활동 시간처럼 배스가 활동적이지는 않았다.
프리리그와 다운샷리그, 미노우, 지그헤드리그 등을 멀리 던졌는데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낮에 입질 받기 힘들겠다고 느낄 무렵, 권순배 회원의 로드가 휘었다. 메탈바이브로 먼 곳을 공략하던 중 강한 리액션에 배스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곳에는 먼저 와있던 현지 앵글러들이 꽤 많았는데 배스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석축을 타며 지그헤드리그 스위밍을 반복해 작은 배스를 한 마리 낚았다. 그 뒤 우리는 메탈바이브와 지그헤드리그를 써서 고루 배스를 잡아 올렸다.

내비 주소 은하면 장척리 1157

 

 

신혼여행 중 함께한 신정훈, 손현아 부부
광천천 인근의 식당에서 부대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신정훈, 손현아 부부는 배스를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낚시춘추 취재 조행에 할애한 것어서 팀을 인솔한 나로서는 손맛을 보지 못한 두 사람 때문에 초조하기만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광천천 상류인 은광교회 주변의 수로를 찾았다. 꽤나 유명한 포인트였지만 입질은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지난주 답사 때에는 많은 배스를 만난 곳이었지만 유독 이날은 프리리그와 텍사스리그와 같은 바닥 공략용 채비엔 도통 반응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정용범 회원이 운용한 스피너베이트와 권순배 회원이 운용한 블레이드리그에 입질이 들어왔다. 역시 쏘감이었던 모양이다.


내비 주소 광천읍 옹암리 508-11

 

 

별 보며 쏘감낚시 
오후의 광천천 조황은 그야말로 몰황이었다. 일행은 수로 하류를 찾았다. 이곳은 유명한 겨울 배스 포인트로 내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새내기 부부를 위해 개방했다. 지그헤드리드 스위밍으로 탐색에 나섰다. 얼마 안 있어 하나둘 배스가 낚여주었다. 광천천에서 마수걸이를 한 신정훈 회원도 다시 입질을 받았고 손현아 회원도 4짜 배스를 랜딩하는 데 성공했다. 난 4짜 중반의 배스를 걸어 올렸고 정용범 회원은 커다란 메기를 만났다. 우리는 어느덧 캄캄한 밤까지 낚시를 하고 있었다. 별을 보며 철수길에 올랐다.


내비 주소 청소면 신송리 521

동이 튼 직후, 수중펌프 시설 주변에서 프리리그로 빅배스를 만난 정용범 회원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