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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레베카 레이즌 (지음),이은선 (옮김) |황금시간|2018. 02. 26 발행/128×188mm/488면
14,000원 → 12,600원 (10% )
3,000원(총 구매금액 20,000원 이상시 무료배송)

“키스를 제대로 할 줄 아네요.”
“프랑스 사람이잖아요. 우리가 키스를 발명한걸요.”
로맨스 소설계의 떠오르는 신예 레베카 레이즌의 신작!
‘로맨틱 파리 컬렉션’ 두 번째 이야기


전작 『센 강변의 작은 책방』을 통해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놓은 바 있는 로맨스 소설계의 신예 레베카 레이즌이 ‘로맨틱 파리 컬렉션’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봄에서 여름에 이르는 싱그러운 파리가 배경이며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는 물론이고 연쇄 보석 도둑을 추리해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까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은 봄에서 여름까지 파리 골목골목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에펠탑, 센강, 샹젤리제 거리, 뤽상부르 공원 등 파리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볼 주요 관광스폿은 물론이고, 파리지앵들이 실제로 아침 산책을 하고 티타임을 가지는 작은 골목길의 조그마한 음식점이나 와인 바 등까지 등장한다. 이는 파리를 짧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동안 파리에 머물며 그 길을 따라 걸어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미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골동품과 옛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진지한 삶의 태도 등 파리지앵의 삶을 전작보다 좀 더 면밀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눈앞에 그려낸다.
레베카 레이즌은 로맨스 소설의 명가 ‘할리퀸’ 출판사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이다. 그녀는 특정 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러 인물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낸다. 이 책은 파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파리 컬렉션’ 3연작 중 두 번째 작품이며 강력한 흡입력으로 단숨에 끝까지 읽어 내려갈 만하다.

<책 속으로>
나는 원래 처음 만나는 손님에게 몇 달, 어떨 때는 몇 년이 지난 다음에서야 믿음직한 단골고객 없이 올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그런데 아그네스는 처음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옛 보물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타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루비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처럼 성실한 성격이었고 진실한 면모가 있었다. 나는 그녀가 부모님의 사랑을 낭만적으로 포장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지 않았던가.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내 보물을 맡겨도 될 만큼 괜찮은 사람의 자질이었다. - 28p

좀 이따가 시장에 가서 싱싱한 저녁거리를 사 와야겠다고 머릿속에 새겨두었다. 화분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러 발코니로 갔다. 허브들이 하룻밤 새 두 배로 자란 듯 태양을 향해 줄기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었다. 소박한 음식이 어울리는 계절이었다. 데친 후 뵈르 블랑 소스와 한 움큼의 신선한 파슬리를 곁들인 연어. 갓 뽑아서 버터와 섞은 타라곤을 얹은 아스파라거스. 오늘은 훌륭한 요리사이자 오랜 시간을 들여서 내게 프랑스 음식의 기본을 가르쳐준 엄마를 떠올리며 점심으로 비시수아즈(감자와 크림을 넣어서 만드는 수프 —옮긴이)를 만들어놓고 스토브 위에서 식히고 있었다. 엄마가 봄에 즐겨 만들었던 그 감자 수프는 식었을 때 가장 맛이 좋았는데, 나는 거기에 골파 한 줌을 싹둑싹둑 잘라서 넣었다. - 109p

“우리 이제…….”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트리스턴이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조슈아를 보았기 때문에 내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 무릎을 꿇었을 따름이라는 것을 나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내 뺨을 손으로 감싸고 허락을 얻으려는 듯 눈썹을 들었다. 나는 대답 대신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고, 눈을 감고 새로운 사람의 느낌을 받아들인 순간 우리 주변의 세상은 멀어져갔다. 내 입술에 닿은 트리스턴의 입술은 부드러웠다 - 223~224p

혼란스러운 마음을 달래며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책을 테마로 한 와인 바로 따라 들어갔다. 묵은 하드커버를 양옆으로 쌓고 그 위에 윤기가 흐르는 나무를 얹어서 벤치를 만든 와인 바였다. 벽에는 파리를 주제로 쓰인 책의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이 도시와 사랑에 빠져서 이곳을 배경으로 소설을 탄생시킨 작가들. 파리는 그들의 피부 속으로 스며들었고 그 흔적은 영영 지워지지 않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실린 책은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였다.
위대한 헤밍웨이는 이 도시를 사랑했을지 몰라도 그가 없어도 우리네 삶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가 추억하는 1920년대, 내가 가보고 싶은 그 시절의 파리에 젖어서, 그의 간결한 문장을 통해 대리 체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어쩌면 우리네 삶은 그의 그림자와 더불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 295p


<출판사 리뷰>
두근두근 로맨스와 가슴 뛰는 스릴러의 환상적인 만남!
파리의 작은 골목, 작은 가게에서 무슨 일인가 펼쳐진다
파리의 작은 앤티크 숍,
로맨틱한 도둑에게 접수당하다!


파리의 에펠탑 아래에서 작은 앤티크 숍을 운영하는 아눅은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크나큰 배신을 당한 후로 사랑을 경계하며 오로지 일에만 빠져 지내는 중이다. 경매, 유품 정리 세일, 벼룩시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골동품을 수집해 되파는 일을 하는 그녀는 골동품을 이야기가 깃든 보물이라 여겨 아무에게나 팔지 않는다. 어느 날, 파리의 경매회사들이 연쇄적으로 보석을 도둑맞았다는 소식에 심란해하던 아눅은 골동품 경매장에서 트리스턴 블랙이라는 수상한 남자를 만난다. 훤칠하고 잘생긴 그와 아눅은 가는 곳마다 마주치고 아눅은 점점 그에게 끌린다. 하지만 보석 도난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인물이란 것도,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도 의심스럽다. 동시에 전 남자친구이자 그를 배신하고 골동품을 빼돌린 적이 있던 조슈아는 사사건건 아눅이 입찰하려는 물건을 채가며 훼방을 놓는다. 트리스턴과 팽팽히 유지되는 이상야릇한 관계, 조슈아와의 질긴 악연, 60초 이내에 온갖 경보장치를 뚫고서 달랑 엽서 한 장만 남긴 채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정체 모를 도둑까지…. 고요하던 아눅의 삶이 갑자기 들이닥친 수상한 인물과 사건들로 소란스러워졌다. 과연 아눅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골동품 도둑으로부터 프랑스의 오래된 보석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스폿부터 작은 골목길까지
좀 더 내밀한 파리를 만나다!
파리라는 도시는 언제나 매혹적이다. 레베카 레이즌은 전작 『센 강변의 작은 책방』을 통해서도 파리의 매력을 흠뻑 풀어놓은 바 있지만 이 책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에서는 좀 더 본격적으로 파리의 매력을 드러낸다. 전작이 에펠탑, 센 강변, 샹젤리제 거리,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를 여행할 때 꼭 둘러보아야 대표적인 관광스폿 위주로 담아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앞서 언급한 상징적인 장소들은 물론이고 좀 더 세밀한 파리의 구석구석까지 담고 있다. 매일 아침 주인공인 아눅과 친구 마담 뒤퐁이 함께 산책하는 작은 골목길, 골목 귀퉁이의 작은 카페,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열리는 거리 등 파리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 만한 매력적인 장소들이 등장한다. 적어도 같은 도시를 서너 번은 여행해야 그제야 알 만한 좀 더 내밀한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달까.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보다 한동안 파리에서 머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출근 전에 한 시간 정도 카페에 앉아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로 아침을 즐기는 파리지앵의 일상을 엿보는 기분, 간단히 끼니를 때우더라도 은식기를 꺼내 아름답게 세팅하고 샴페인과 어울리는 카나페를 곁들이는 품위 있는 미식 테이블에 초대된 기분, 함부로 물건을 버리지 않고 기꺼이 물려받아 사용할 줄 아는 알뜰한 태도까지 함께 배우는 듯하다.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경외감을 가진 작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프랑스식 삶을 대리 체험해보게 되는 것이다.

이토록 매력적인 여자들이란!
나도 프랑스 여자처럼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며 당당하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패션조차 1940년대풍으로 차려입는 여주인공 아눅, 카바레 가수 출신으로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화려하게 꾸미고 열렬히 연애하며 개방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마담 뒤퐁, 평범한 주부였으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파리로 상경한 아눅의 엄마, 언뜻 대책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줄 아는 아눅의 동생 릴루까지, 이 책의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생생히 살아 있다.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그것에 맞게 꾸밀 줄 알며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이 ‘언니들’은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수동적인 여자 주인공과는 많이 달라 보인다. 이러한 돋보이는 캐릭터야말로 소설을 끝까지 흥미롭게 이끄는 발군들이다.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인해 소설 전체가 생기 있게 살아나며, 어느새 이 사랑스러운 여인들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로맨스 더하기 스릴러

심장이 두근거리는 쫄깃한 이야기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의 또 다른 매력은 오래된 물건을 대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유품 정리 세일이나 경매에서 골동품을 매입하고 그 물건을 되파는 과정 등 생소한 골동품업계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특히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헨리 밀러, F. 스콧 피츠제럴드, 아나이스 닌 등 파리를 사랑한 예술가와 문인들이 사용하던 물건이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래된 물건과 보석이 연쇄 도난당하고 그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은 로맨스로 두근거리기 시작한 가슴을 더욱 세차게 뛰게 하는 기폭 장치가 되며, 이 책이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도록 한다. 
이 같은 풍성한 설정과 매력 덕분에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은 로맨스 소설 독자가 아니라 해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로맨틱 파리 컬렉션’ 3연작 중 마지막 이야기인 『샹젤리제 거리의 작은 향수 가게』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파리의 어떤 매력을 풀어놓을지, 어떤 일을 하는 인물이, 얼마나 황홀한 사랑에 빠지게 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에 쏟아진 찬사들 

“올여름에 프랑스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도피처. 와인 한 잔만 곁들이면 된다.”
- All Things Bookie(
www.amazon.co.uk)

“예상했던 대로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다. 저자의 팬은 물론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 Fiona Wilson(Goodreads)

“프랑스라는 배경에 특이한 앤티크 숍 주인, 나쁜 남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톡톡 튀는 캐릭터까지 더해졌으니 재미없을 수가 없다. 로맨틱 코미디에 더 이상 무얼 바랄 수 있을까.”
- Rachel Gilbey(Goodreads)

“사랑, 믿음, 우정, 가족을 이야기하는 흥미진진한 작품. 푹 빠져서 읽었다.”
- Books of All Kinds(Goodreads)

“현대판 로맨스 소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레베카 레이즌을 처음으로 접했지만 이번이 분명 마지막은 아닐 듯하다.”
- Zoe(Goodreads)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스토리라인,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엉뚱한 등장인물, 사랑의 도시라는 배경……. 트리스턴 같은 남자가 실제로 등장해 나를 정신없이 유혹하는 거라면 모를까, 더 이상 무얼 바랄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 kindlequeen1(
www.amazon.co.uk)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은 책 속의 주인공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매력이 있다.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을 선사하지는 않지만 트리스턴 같은 훈남이 간간이 등장하는데 무슨 상관일까. 레베카 레이즌의 다른 작품들이 기다려진다. 이 작품과 비슷하다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 Lilac Mills(
www.amazon.co.uk)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본문

레베카 레이즌 (지음)

작가이기 이전에 애서가였다. 책에 대한 사랑이 책을 직접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발전했다. 여러 문선과 문학지를 통해 단편을 출간했고 현재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 ‘진저브레드 카페 시리즈’, ‘책방 시리즈’ 등의 공간 중심적인 로맨스 소설로 출간했다. 레베카가 소설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친구 삼고 싶은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평생 단 한 번뿐인 진정한 사랑을 믿는 그런 순수한 사람을 말이다. 대표작으로는 파리의 작은 가게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파리 컬렉션’ 3연작 『센 강변의 작은 책방』,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샹젤리제 거리의 작은 향수 가게』가 있다. 

이은선 (옮김)

연세대학교 중문과와 같은 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편집자와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그레이스』, 『미스터 메르세데스』, 『파인더스 키퍼스』, 『엔드 오브 왓치』, 『엄마, 나 그리고 엄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 『사라의 열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