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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
박희선, 은유 |황금시간|2015. 12. 03 발행/168×219mm/2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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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만드는 일이 즐겁습니다.
내 음식도 돈이 될까요?
내 손맛으로도 먹고살 수 있을까요?


떡과 강정을 만들어 파는 주부, 쫄면으로 히트 친 청년, 남다른 베이킹 클래스의 강사…. 타고난 손맛과 정직한 승부를 무기로 ‘즐거운 밥벌이’에 나선 10인의 작지만 눈여겨볼 만한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개업 자금, 월 매출, 하루 일과 같은 주요 정보도 낱낱이 공개했다. 음식 솜씨 좋다는 소리 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손맛 좋은 이들이 개척해 나가고 있는 새로운 먹거리 시장의 풍속도에 심장이 뛸 것이다.
작은 작업장만 갖추든, 가게를 내든,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먹거리를 파는 소상공인이 되기까지 알아두어야 할 정보, 방법, 절차를 꼼꼼히 짚은 ‘스타트업 가이드’도 알차다.

 

 

 

 

 

 

<책 속으로>

“신청서를 내고 바로 제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자신이 있었어요. 고모에게는 말 안했지만 지원업체로 선정되지 않으면 길거리에서라도 팔겠다는 각오가 있었죠. 실제로 제품이 완성된 후 시험 삼아 팔아봤어요. 창녕 부근 부곡하와이 관광지 앞에서 난전을 펼치고 한 병에 2,000원에 팔았죠. 처음엔 반응이 없더라고요.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도 아니고 누가 사겠어요? 그래서 지나가는 분께 공짜로 드리면서 시음하고 평가를 해주십사 부탁하니 그 분이 가다가 다시 와서는 한 병을 사더라고요. 진짜 맛있다고. 기뻤죠.”

- 목돈이 없어도 창업할 수 있을까? 64p

 

“사람들이 처음엔 놀라요. ‘곡물로 잼이 돼?’ 맛을 보고 나면 신기하다, 맛있다, 재미있다고들 해요. 그럴 때 보람 느끼죠. 흑임자잼, 땅콩잼은 있지만 곡물잼 라인은 시중에 없거든요. 더 다양하고 치밀하게 만들려고 해요. 앞으로의 목표는 세상에 하나뿐인 곡물잼&스위츠 라인 지새우고를 계속 이끌어가는 겁니다.”
‘우리가 파는 건 바로 이것’이라는 자신감과 소신이 있을 때, 브랜드는 성장의 동력을 얻고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고객이 원하는 건 음식의 맛만이 아니라 브랜드에 깃든 판매자의 철학이기도 하다는 것을, 지새우고의 두 자매는 보여주고 있다.
-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91p

 

지역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홍보를 할 때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늘 고객이 아닌 이웃들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적으로 제품 홍보만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예비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거든요. 특히 지역 맘카페나 여초카페라면 성의 있는 제품 설명과 사진은 물론, 즉각적인 피드백도 필요하죠. 고객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는 판매자에게 따뜻한 분들이 많거든요.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분들도 많고요. 역지사지, 창업 후 지금까지 늘 잊지 않고 있는 단어입니다.
-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 111p

 

요리의 맛뿐만 아니라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아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유명한 요리 강사의 특강을 들으러 다니고 요리 분야 신간도서들도 꾸준히 챙겨 본다. 요리 세계가 재미있는 것은 어차피 기본 재료들은 한정되어 있는데 늘 새로운 메뉴와 상차림 트렌드가 생겨난다는 것. 소정윤 대표는 그런 재미난 변화들을 소중한 식사의 매일반찬들에 적극 반영하는 편이다. 같은 반찬도 일주일에 한 번은 부재료를 바꿔 레시피에 변화를 주는데, 매일 저녁 퇴근하면서 주방 직원들에게 다음날 교체할 반찬 목록을 정해주거나 필요한 경우 레시피와 예시 사진을 직접 만들어 보여준다.
- ‘고정 매출을 확보할 방법은 없을까?’ 184p 

 

음식점을 차리지 않고도 다양한 먹거리를 제조, 판매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장류나 장아찌, 차와 말린 과일 등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키거나, 수제 과자나 떡, 잼과 청, 건강음료 등을 가게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할 수도 있다. 요즘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집에서 만들어 먹던 음식을 알음알음 주변에 판매하다가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허가 없이 그냥 판매해도 괜찮을까? 절대 안 된다. 모두 불법이다.
- LESSON 8. 매장 없이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방법과 절차 226p


 

<출판사 리뷰>

손맛 좋은 이들의 작은 창업 이야기
식당이나 매장 없이도 내 먹거리를 팔 수 있다
꼭 필요한 정보만 모은 ‘스타트업 가이드’ 수록


“나 음식 잘하는데, 남들이 맨날 팔아도 되겠다 하는데, 정말 그럴까? 내가 만든 음식도 돈이 될까?” <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는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힌트를 주는 책이다. 음식을 만들어 먹고사는 이야기, 손재주 중에서도 특히 손맛이 좋은 이들의 작은 창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재주 좋은 이들이라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수공예숍 창업 이야기를 다룬 책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황금시간 간)의 ‘먹거리 부문 특화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음식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면

 

<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는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자신만의 손맛과 음식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는 소상공인 10인(10팀)을 인터뷰해 소개하고, 창업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10인에게는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적은 자본금 ▲확실한 음식 아이템 ▲프랜차이즈 아닌 소규모 개인 창업 등. 그래서인지 큰 실패가 없었다. 혹은 실패가 있었어도 슬기롭게 이겨내 재기에 성공했다.

업태와 종목은 다양하다. 반찬이나 돈가스, 도시락처럼 흔히 접하는 음식들로 성공한 이도 있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먹거리 한두 가지만으로 승부해온 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매장 없이 작업장만 갖추고 인터넷으로 음식을 팔기도 하고, 어플과 전화를 이용한 배달 시스템으로 가게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10인의 성공기와 현장 정보, 레슨 페이지 수록

 

이들은 어떻게 작은 맷집으로도 먹거리 시장에서 파이팅하고 있을까? 외식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가게 보증금이나 월세를 비롯해 창업에 드는 비용도 크게 늘고 있지만, ‘뛰어난 맛’과 ‘독보적인 아이템’의 힘은 작지 않다. 여기에 더해 부딪치며 체득한 생존 전략, 운영 노하우, 고객의 마음을 얻게 된 배경까지, 솔직한 분투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는 데에는 절차랄 게 없지만, 음식을 만들어 팔아 돈을 벌려면 일일이 행정절차를 밟고 위생적인 작업장도 갖춰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레슨 페이지 ‘미래의 먹거리 소상공인을 위한 스타트업 가이드’가 실려 있다. 기본 창업 프로세스, 교육기관, 나에게 맞는 창업 유형, 입지 찾기, 상호 만들기, 행정절차, 매장 없이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방법, 홍보 노하우 등, 이 레슨 페이지만 꼼꼼히 챙겨도 창업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모두가 꿈꾸는 보통의 삶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이 책은 창업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밥벌이를 하는, 모두가 꿈꾸는 보통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먹고사니 이렇더라는 얘기. 그래서 이 책은, 청국장을 끝내주게 끓이는 어머니, 빵이나 쿠키 하나는 기가 막히게 굽는 여동생의 이야기일 수 있다. 손맛 하나는 타고났으면서도 뭘 해야 밥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근심하는 누나에게 한 번쯤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필자 은유의 말처럼, 내가 잘하는 음식으로 나도 살고 남도 사는 것은 정말 멋진 삶의 시나리오일 테니. 

머리말
손맛 있는 분들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     박희선
‘먹다’와 ‘살다’의 가치를 지키는 것        은유


1/ 내 손맛도 돈이 될까?
완판하고 나니 ‘되겠다’ 싶었습니다
식빵 전문점, 식빵공작소 | 조고운

2/ 언제 시작해야 할까?
자신감이 들었을 때 바로 시작했습니다
홈베이킹 클래스, 루아스마마 | 김민주

3/ 목돈이 없어도 창업할 수 있을까?
창업지원 프로젝트에서 1등 했습니다
식혜 온라인 숍, 고모가 만든 식혜 | 윤상훈

4/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지새운 밤과 정성을 브랜드에 담았습니다
곡물잼과 스위츠, 지새우고 | 백모란, 백수련

5/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
지역 카페에서 ‘홍보’보다는 ‘소통’했습니다
견과류 강정과 떡, 그래바&그래떡 | 김세인, 김연화

6/ 가게를 차린다면 어디가 좋을까?
유동인구가 적지만 발전 가능성을 봤습니다
쫄면 전문점, 자성당 | 김종호, 김채영 

7/ 혼자서도 잘할 수 있을까?
딸의 조언으로 차별화된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도시락 전문점, 도시락키친 | 하일순 

8/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엄격한 기준을 지켜 믿음을 샀습니다
이유식 전문점, 아기숟가락 | 김경희, 안효석 

9/ 고정 매출을 확보할 방법은 없을까?
회원제 운영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도움됐습니다
반찬가게, 소중한 식사 | 소정윤

10/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운영 방식 다원화로 고비를 넘었습니다
돈가스 & 스몰비어 가게, 마고 | 이지훈


LESSON
미래의 먹거리 소상공인을 위한 스타트업 가이드

1 나만의 먹거리 창업을 이루기까지
2 손맛 업그레이드에 도움되는 교육기관
3 나에게 맞는 창업 유형 선택하기
4 내 가게에 딱 어울리는 입지 찾기
5 나만의 먹거리를 어필하는 상호 만들기
6 창업지원 프로그램 제대로 노리기
7 음식점 창업을 위한 필수 행정절차
8 매장 없이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방법과 절차
9 먹거리 창업자의 블로그, 카페, SNS 홍보 노하우
10 성공적인 먹거리 창업을 위한 절대법칙

박희선
잡지사 기자, 사보 기획자, 출판 편집자로, 항상 글과 책을 매만지며 살았다.
지금은 1인출판사를 경영하며 여행, 도시, 자연에 관한 책들을 펴내고 있다. 일하면서 여행한 경험을 담아 쓴 책으로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 <놀며 배우는 냇물여행> <사계절 생태여행>이 있다. kindsbook@naver.com

 

은유
자유기고가로 일하며 기업체 사보와 정기간행물 등에 글을 썼다. 사람들 살아가는 일을 언어로 번역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인터뷰집 <도시기획자들>, 산문집 <올드걸의 시집> <글쓰기의 최전선>을 썼다. varyeye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