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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보령 외연도-지깅과 캐스팅에 150cm 몬스터 연쇄출현
2017년 10월 653 11158

충남_보령 외연도

 

지깅과 캐스팅에

 

 

150cm 몬스터 연쇄출현

 

 

안용희 블루솔트루어클럽 회장

 

매년 가을이면 엄청난 크기의 부시리가 입성하는 서해 외연도에 올해도 140cm가 넘는 대부시리가 속출해 남해와 동해의 명성을 위협하고 있다.
수도권 바다루어낚시인들 사이에 최고 화두로 떠오른 외연도 부시리. 그러나 이 시기는 서해 주꾸미 시즌과 겹치는 탓에 낚싯배 섭외가 가장 어려울 때다. 간신히 평일에 출조일을 잡고 안면도 영목항 팀루비나호에 승선할 수 있었다. 평일에도 연중 예약이 밀려있는 팀루비나호를 탈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팀루비나호 김선민 선장은 서해 시즌이 끝나는 겨울에는 제주도로 넘어가 부시리낚시를 즐긴다. 그의 경험과 탁월한 낚시감각이 외연도를 전국적인 대부시리 루어낚시터로 성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월 4일 블루솔트클럽 회원 정상윤씨와 안면도로 내려갔다. 서울에서 영목항까지는 2시간 30분, 영목항에서 외연도까지는 40분 거리다. 울진 왕돌짬이나 완도 여서도로 갈 때보다 훨씬 가깝고 피로도 덜하다. 더구나 가을에는 잘아도 1m 이상급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맘때는 외연도만 한 대물터를 찾기 어렵다. 이번 출조에는 우리 두 명 외에 팀루비나클럽 회원도 3명 동승해 몬스터 부시리를 노리게 됐다. 과연 누구에게 행운이 찾아올 것인가?

▲외연도에서 150cm짜리 쌍둥이 부시리를 올린 블루솔트클럽 정상윤(왼쪽)씨와 팀루비나 회원 김정환씨. 150cm 부시리는 남해에서도

  좀처럼 낚기힘 든 대물이다.

외연도에서 사용한 탑워터 루어들.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로 끌려오는 펜슬베이트. 

정상윤씨가 150cm 부시리 옆에 누워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 낚시인 김귀녕씨가 부시리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주꾸미 시즌이라 낚싯배 섭외 힘들어 
40분 정도의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은 외연도 북쪽의 부속섬 변도. 중썰물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날씨는 약간 흐리고 바람은 남풍이어서 기대감을 주는 상황. 표층 수온은 21도였고 물색은 맑아 캐스팅과 지깅을 하기에 최적의 상황이었다.
첫 포인트에서 30분 정도 낚시를 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에 김선민 선장이 한 시간만 다른 포인트를 두들겨보고 다시 오자고 말한다.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새여. 몇 마리의 부시리가 수면 위로 베이트피시(삼치)를 쫓는 장면이 목격되자 흥분과 기대감이 감돌았다. 캐스팅과 지깅으로 나눠 낚시를 구사하던 중 후미 쪽에서 격렬한 파장음과 함께 1m급 부시리가 히트됐다.
첫 부시리가 올라오자 희망이 생겨났다. 이 고기는 캐스팅에 나왔는데 지깅과 캐스팅 대물낚시를 처음 해본다는 김귀녕씨가  첫 고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연타로 이어지지는 않아 처음 찾아갔던 변도로 다시 이동, 그곳에서 끝썰물을 보기로 했다.
변도에서는 수중여가 발달한 곳이 주요 포인트가 되는데 김선민 선장의 조언대로 이번에는 캐스팅으로 부시리를 노려보기로 했다. 한 시간 전과는 상황이 달라져 펜슬베이트에 부시리가 간간이 반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히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순간 약 300m 후방에서 몬스터급 부시리로 추정되는 무리의 라이징이 목격됐다. 서둘러 배를 몰아 접근했으나 아쉽게도 무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배 중간에서 지깅을 하던 팀루비나 회원 김정환씨에게 강렬한 입질이 들어왔다. 곧이어 들려오는 엄청난 드랙음!
“쇄액~ 쐐~액~”
옆에서 듣기만 해도 몬스터급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풀리고 감기를 10여분 되풀이하며 조금씩 부시리를 제압해나갔다. 옆에서 김선민 선장의 조언도 계속됐다.
“천천히 천천히, 분명 140 이상일 거야!”
김 선장이 파이팅하기 좋게 배를 돌린 덕분에 점차 낚시인이 유리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드디어 부시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순간 모두의 입에서 환호가 튀어나왔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초대형 부시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체장 150cm, 무게는 32kg! 배에 탄 낚시인 모두 김정환씨에게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부시리도 대단했지만 한바탕 소동 후 침착하게 배 안을 정리해나가는 김선민 선장, 꼼꼼히 사진도 찍고 기록을 레코딩해 나가는 모습에서 베테랑 선장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루비나호의 선두에서 루어를 캐스팅하고 있는 낚시인들.

펜슬베이트로 낚은 부시리를 보여주는 김귀녕씨.

▲김범석씨가 140m가 넘는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


▲150cm 부시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정환씨.

 

 

150cm 부시리 앞에 125cm는 애기 수준
너무 소동을 피운 탓일까. 대물이 낚이고 나니 그 뒤로는 좀처럼 입질이 없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낚시에 전념한다. 지깅에서 캐스팅으로 바꾸자 루어를 쫓아오기는 하는데 훅셋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썰물이 끝나갈 무렵 포식자의 대대적인 공격이 수면에서 시작됐다. 학공치 떼를 쫓는 듯 보였다. 드디어 필자에게도 부시리가 히트되면서 플로팅 루어에 잦은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필자가 부시리를 끌어내는 동안 동행한 정상윤씨를 살펴보니 여전히 지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에 빨리 지깅대를 내려놓고 캐스팅을 하라고 소리치자 그제야 장비를 교체하고 보일링이 일어나는 곳으로 힘껏 캐스팅했다. 그리고 곧바로 히트! 격렬한 사투 끝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무려 150cm나 되는 몬스터 부시리였다. 앞서 김정환씨가 낚은 녀석과 거의 같은 쌍둥이였다. 지깅과 캐스팅 대물낚시 경력 3년차인 정상윤씨는 부시리 최대어 기록이 110cm였는데 이번 출조에서 기록을 무려 40cm나 넘겨버리는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정상윤씨는 내가 직접 만든 파이팅벨트를 차고 있었는데 “파이팅벨트가 없었다면 아마도 배 전체에 멍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고기를 보니 방금 전 내가 끌어 올린 125cm는 완전 애기 수준이었다.
필자의 부시리 최대어는 140cm이며 이 기록을 7년째 유지하고 있다. 오늘 외연도로 출조한 것도 개인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개인 신기록을 낚는 데는 실패하였다. 현재 필자가 몸담고 있는 블루솔트클럽은 대한민국 지깅낚시의 종갓집이라 할 수 있는 블루씨 그리고 그 이전에 활동한 지깅코리아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15년 이상 동행출조한 명문클럽이다. 
나는 이번 출조로 외연도란 필드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동안 동해와 남해에 비해 대물 부시리터로 명성이 약하다는 인식은 한낱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필자 대신 블루솔트 팀 역사를 새롭게 써준 정상윤씨에게 감사를 전한다. 필자는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외연도를 찾을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게 도움 준 팀루비나 김선민 선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조황 문의 안면도 영목항 팀루비나호  010-55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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